• 유연근무제 도입에 근태관리 나선 기업들···직원들 ‘꼼수’ 부작용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상당 시간 자리를 비우게 될 때마다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 20분 이상 모니터의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근태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인지하게 된다.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업종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치권이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금 인상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맡기고 있다.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방산업체 LIG넥스원도

  • 제주맥주 새 주인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 논의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발표한 더블에이치엠이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제주맥주의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에 대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다르게,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향후 2025년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5조1050억) 규모로 성장할 것이으로 전망된

  • 통신3사, 與 총선참패에 전환지원금 ‘버티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이동통신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거듭 인상해 온 이동통신3사가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은 총선 전부터 전환지원금 신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달 23일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없이 금액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정부는 통

  • ‘매운맛’에 꽂힌 하림 더미식, 이번엔 ‘사천자장면’ 공략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하림산업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한다. 중국의 매운맛으로 통하는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매운 라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자장면에도 매운맛을 입혀 자장면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18일 하림은 더미식 자장면 라인업을 2년 만에 추가했다. 하림은 일상 요리까지 미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미식 브랜드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하림은 지난 2022년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자장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4분기 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출시 약 1년 반 만

  • ‘카카오 SM 시세 조종’ 검찰 수사 칼끝, 고려아연에도 향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곳이다.고려아연은 SM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PEF의 핵심 출자자여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의 칼끝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 “사전예약 무의미“···수익모델 답보에 신작 게임 ‘삼일천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신작 게임이 반짝 흥행에 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내세우며 장르 및 플랫폼 측면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비즈니스모델(BM)에서 혁신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면서 유저들이 등을 돌렸단 관측이 나온다.게임업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에서 올해 출시된 우리나라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중국 게

  • [K-패션 ③] ‘왁’으로 재미본 코오롱FnC,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가 외형 확장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카드를 꺼냈다. 내수 소비 한계를 극복하고자 코오롱FnC는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주력 브랜드로 해외 판로를 넓히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17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침체된 국내 패션 시장을 타파하고자 올해 신규 조직을 출범했다. 그간 14개 사업부 체제에서 본부 형태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 골자다.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코오롱FnC는 최근 3년간 효율적인 외연 확장을 위해 수평적, 전문적 조직 구조를

  • “AI덕에 초호황”···전력기기 3사, '주가 폭락'에도 자신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력기기 3인방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의 주가가 지난 16일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력기기 초호황기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북미 지역 전력망 확충 등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전력망 구축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 산업 부상으로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3.63% 오른 21만4000원

  • “비주류에서 주류로”···픽업트럭·미니밴의 반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비주류 차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강 체제에서 최근 픽업트럭, 미니밴 등 새로운 차종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차박, 캠핑, 아웃도어 등 레저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적합한 픽업트럭과 미니밴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캠핑 산업 인구는 583만명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으며 이 중 차박 이용률은 41.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 2.0 탑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차기 버전인 ‘제미나이 나노 2.0’이 탑재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나노 2.0은 ‘멀티모달(Multi Modal,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이를 온디바이스 형태로 차기 플래그십폰에 적용해 AI폰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이다.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 개발팀 팀장(상무)은 17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갤럭시

  • 조선업계, 1분기 동반 흑자 속 노조 파업 리스크에 ‘노심초사’···파업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가수주를 통한 출혈 경쟁과 일감절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LNG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수주에 힘입어 이익실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415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84억원,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 빅3가

  • 3위로 추락한 교촌에프앤비, ‘가격인상 주범’ 꼬리표 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bhc·BBQ·교촌에프앤비)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2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복귀 이후 신사업과 글로벌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가격 인상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3위로 추락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대

  • 실리콘 음극재 시장 판 커진다···포스코·SKC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생산시설을 본격적으로 착공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커지는 시장이니만큼 업계는 '어떤 소재를 사용한 실리콘 음극재가 대세가 될지 모른다'는 판단 하에 그룹 내 계열사·자회사가 다양한 실리콘 음극재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가 최대주주인 영국 실리콘 음극재 업체 넥세온은 지난달 군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생산능력 연 1500톤(t) 규모의 해당 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된다. SKC는 지난 2021년

  •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사전판매 호조···IPO 탄력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시프트업의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받았다. 데모 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아 사전판매 결과도 성공적이다. 시프트업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데, ‘스텔라 블레이드‘가 흥행한다면 기업 몸값도 높아질 전망이다.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등 6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PS5 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이달 초 기준 PS5 게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데모 평가에서 유저들 9

  • 다원넥스뷰, 올해 매출 264.8억 목표···전년比 148%↑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기존에 있던 프로브카드 탐침 접합 장비의 하루 핀 생산량이 5000개라면, 우리는 그 2배인 1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경쟁사인 일본이나 독일 업체도 70% 정도의 성능밖에 되지 않는다.”남중기 다원넥스뷰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합병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고,프로브카드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거래선”이라며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카드를 만드는 업체의 80%가량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 “발리·몽골·카자흐스탄까지”···LCC, 새 하늘길 노린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새로 열리는 운수권 배분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동남아 여행 인기가 식기 전에 새 하늘길을 찾아나서면서 노선 다변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운수권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앞서 항공회담을 통해 늘어난 운수권을 배분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항공사들의 사용 실적이 미달해 회수한 운수권과 기존에 정부가 가지고 있던 운수권 등을 배분할

  • 렉서스 저가 트림 1종에 '쩔쩔'···제네시스, 美 전기차시장 장벽 넘을 묘수 있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3종을 판매한 가운데, 렉서스의 유일한 전기차 모델에 전체 판매실적이 역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는 여전히 장벽 높은 미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중이다.15일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지난 1분기 전기차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동기(937대) 대비 5.9% 증가한 992대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렉서스는 185대에서 766.5%나 늘어난 1603대를 기록했다. 해당 기

  • 이란·이스라엘 충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韓 정유사 “비상대응팀 가동”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초긴장 태세로 전환했다. 이들 국가의 충돌은 글로벌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이어질 수 있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무인기 등 350대의 공중무기로 공격에 나섰다. 시리아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보복성 공격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

  • 게임업계, 확률 조작 성행에도···처벌은 솜방망이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업계 확률 조작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대응에 나섰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단 지적이다. 특히 해외 게임사의 경우 처벌 사각지대에 놓였다.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확률 공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적발된 국내외 게임사 9곳에 시정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업체 대부분은 해외 사업자로 확인됐다. 게임위는 시정요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할 계획이다.게임산업법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게임

  •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 서울우유, 프리미엄 A2+ 내놓은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A2 우유를 만들 수 있냐 없냐가 앞으로 유업체 시장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저출산 쇼크로 유업계 경영 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레 흰우유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유업계 1위 기업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시장 악재를 돌파하고자 A2+(플러스) 우유를 출시했다. 그간 높은 가격대로 A2 진입 장벽이 어려웠던 가운데 서울우유까지 A2 우유 시장에 합세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5일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흰우유를 표방하는 ‘A2+ 우유’를 신규 론칭했다. 전용 목장에서 검증된 원유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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