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대안으로 왔는데”···서울 빌라 ‘깡통전세’ 주의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주택 시장에 ‘깡통전세’ 주의보가 켜졌다. 특히 빌라(연립·다세대주택)를 중심으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전세가율 상승에 따른 임차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6월 서울에서 체결된 신축(2021년 이후 준공) 빌라 전세 거래 3858건 가운데 21.1%(815건)의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깡통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 ‘지하화·우회로’ 해결 미궁···GTX-C 추진 먹구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 남북을 관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추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도봉구간 지상화 추진에 대한 주민 반발이 여전한 데다 지하화로 바뀌더라도 설계 변경으로 인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쟁점인 은마아파트 관통 문제도 우회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또 다른 곳에서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혼선이 예상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GTX-C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계획 변경에 대한 감사’ 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 방화5구역, GS건설 vs 대우건설 대결 펼친다···서남부 상급지 건설 시동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방화5구역에서 대결을 펼친다.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 5위인 GS건설과 6위인 대우건설 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점과 해당 사업구역이 방화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상징성을 이유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방화5구역 주택 재건축조합이 지난달 29일 마감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응찰하며 경쟁구도가 성립됐다. 두 건설사는 한 달 뒤인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겨루게 된다. 공사비는 약 5200억원이다.업계에서는

  • 정상화 첫 발에도 둔촌주공 조합-시공사업단 온도차···10월 총회가 분수령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정상화를 위한 첫 스텝으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위원회(이하 정상위) 구성에 합의하면서 사업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간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정상위 측 말대로 11월 공사가 재개되고 내년 1월 일반분양에 돌입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를 위해선 조합이 10월로 예고한 총회에서 시공사업단이 요구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한 안건을 의결해야 하기 때문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와 조합을 구성해 온 임원

  • 버티포트 부지 매입·설계·시공까지···UAM 시장서 건설사 존재감 커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교통체계) 사업 진출이 늘고 있다. 버티포트 부지 매입은 물론 설계와 시공까지 담당하기 위해 UAM 상용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GS칼텍스,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제주항공, 해군작전사령부,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등 13개 기관과 함께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UAM은

  • 자재비 인상도 부담인데···중견건설사, 결별 통보에 노심초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사비 증액 건으로 발주처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중견건설사들이 시공계약 해지를 통보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견건설사의 특성상 한 건의 계약해지로도 매출액 대비 해지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타격을 받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수원 신반포한신아파트 조합으로부터 시공권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조합이 총회를 열고 시공권 해지 안건을 의결한 것은 공사비 본계약을 앞두고 발주처인 조합과 시공사인 건설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영향이다.당초 HJ중공

  • 새 주인 앞둔 쌍용건설, 터닝포인트 계기 마련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새 주인을 앞둔 쌍용건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수년째 이어온 해외사업 손실로 재무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수자인 글로벌세아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약속하면서 재무 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 기회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의 쌍용건설 실사가 다음 주 종료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 측에 쌍용건설 지분 99.94%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다.

  • 시평 발표 임박···DL이앤씨 ‘기대’·HDC현산 ‘긴장’·중견사 ‘촉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발표할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위에서 8위로 밀려난 DL이앤씨의 상위권 복귀와 광주 붕괴사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DL·호반·반도건설 등 10위권 밖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DL이앤씨, 상위권 재진입·HDC현산, 순위 하락 예상···삼성물산·현대건설 2강 체제 유지할 듯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말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한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상대로 ▲공사 실적 ▲경

  • 정비사업 3대장 노량진1구역 움직인다···시 개발계획 등에 업고 상전벽해 기대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2구역, 방배 신동아와 함께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이 움직인다. 조합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가 반려된 지 약 2개월 만에 재신청에 나서면서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까워졌다.28일 노량진1구역 조합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지난 26일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했다. 5월 말 신청한 사업시행인가 반려 사유였던 촉진계획 변경 작업까지 보완한 만큼 이번에는 순조롭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월 서울시 교육청 심의를 통과하며 교육환경평가 절차는 마쳤고, 환경영

  • 대우건설, 도시정비 2조원 넘겼지만···‘빛좋은 개살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약진하며 수주고 2조원을 넘겼지만 ‘빛좋은 개살구’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리모델링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전통 분야인 재건축·재개발에선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실정이다. 앞으로 대형 사업지 수주를 통해 만회한다는 계획이지만 쟁쟁한 경쟁사들과 맞붙어 고전이 예상된다.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현재 신규 누적 수주액 2조443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사 중엔 네 번째로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올 초부터 5개월

  • 재건축 규제완화 하세월 우려에···건설사 리모델링 후발주자 속속 등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 시장에 한 차례 불던 리모델링 열풍이 건설사들의 사업 전략 재편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 선점은 아니더라도 뒤늦게나마 리모델링 시장에 발을 담그며 정비사업 수주 파이 키우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무학아파트 조합은 오는 9월 총회를 열고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상 최고 18층 5개동, 총 273가구로 1999년 준공됐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29가구

  • ‘래미안 vs 디에이치’ 성사되나···삼성·현대, 울산서 빅매치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울산에서 1조원 규모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 간 빅매치에 이목이 쏠린다. 12년 만에 재개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삼성물산과 그룹의 중요 거점인 울산에서 대형 사업을 노리는 현대건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과 ‘디에이치’ 간 브랜드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울산 중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에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다음 달 2

  • ‘집값 조정기에도 여긴 못 참지’···7억 로또, 성남 금토지구 민간사전청약 시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강남과 판교 사이에 위치한 성남 금토지구에 웃돈 7억원 안팎의 민간사전청약 물량이 풀린다. 이곳 인근엔 양질의 일자리는 많은데 주거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주택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음에도 예비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A3블록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가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며 사전청약에 본격 돌입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까지 총 5개동에 319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장인데 사전청약을 통해 229세대가 우선 풀린다. 특별공급은 다음

  • 미분양 늪 빠진 한신공영, 자체사업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신공영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자체분양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해서다. 자체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실적 부진은 수익성 악화와 재무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 대부분이 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은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실적 개선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6개월 넘게 주인 못 찾아···올해 자체사업 지방에 몰려 미분양 가능성 높아 25일 건설업계에 따르

  • ‘한남더힐’ 대우 vs ‘나인원한남’ 롯데···한남2구역서 격돌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수주전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공사비만 8000억원 규모로 서울에 몇 없는 대형 사업지인 데다 한강변 역세권 단지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 건설사는 각각 국내 최고급 단지로 꼽히는 ‘한남더힐’, ‘나인원한남’을 시공한 전력을 살려 조합원 마음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3일 대의원회 회의를 거쳐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 둔촌주공 새 대주단 실체 ‘설왕설래’···조합장 사퇴에도 공사 재개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새로운 대주단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조합장이 다음달 사업비 대출 만기를 앞두고 돈을 빌려줄 대주단을 구했다고 밝혔지만, 대주단 구성과 대출 금리·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아서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불분명한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인 게 아니냐는 우려감과 함께 대주단의 실체가 없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대주단을 구했다는 발표 이후 사흘 만에 조합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18일 정비업계에 따

  • 용산의 부촌 ‘이촌’도 리모델링 경쟁입찰 쉽지 않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 용산시대 개막과 각종 호재로 주목받은 서울 용산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는 거듭 난항을 겪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용산에 점이라도 찍어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주목도가 높지만, 건설사들은 용산의 리모델링 사업장에 점 찍어두는 일이 없어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의 진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까닭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 우성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참석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조합은 앞서 이달

  • 다주택자 활용해 전월세난 잡는다···아파트 임대사업자 부활 시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부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되살리면 다주택자들이 전세 공급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임대료도 5% 이하로 제한돼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다만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의 설득이 필요해 실제 적용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의 부활을 추진 중이다. 현재 단독·다가구·연립주택·오피스텔 등에 적용되는 제도 적용

  • ‘오티에르’ 론칭한 포스코건설, 원조부촌 방배동 안착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포스코건설이 뒤늦게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론칭에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1호 사업장을 기치로 내걸고 서울 방배동 신동아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유독 열위를 보였는데 신규 브랜드 론칭이 강남권 수주에 돛을 다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자사 기존 주택브랜드인 더샵과 차별화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론칭을 알렸다.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2019년 초반부터 사

  • 둔촌주공, 이번엔 상가 분쟁···공사 재개도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여전히 안갯속 형국이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중재 아래 대부분의 쟁점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지만, 상가 분쟁이 여전해 이른 시일 내에 타협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사 재개 시점도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9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9개 쟁점 사항 중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서울시의 중재로 양측은 ▲증액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 재검증을 받아 계약 변경 ▲마감재는 기존 계약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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