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테크노밸리와 함께 조성되는 주거지역···일자리 몰리고 교통편 우수

성남 금토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및 A3 블록 중흥s 클래스 사업장 위치 / 자료=A3블록 입주자모집공고 발췌
성남 금토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및 A3 블록 중흥s 클래스 사업장 위치 / 자료=A3블록 입주자모집공고 발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강남과 판교 사이에 위치한 성남 금토지구에 웃돈 7억원 안팎의 민간사전청약 물량이 풀린다. 이곳 인근엔 양질의 일자리는 많은데 주거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주택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음에도 예비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A3블록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가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며 사전청약에 본격 돌입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까지 총 5개동에 319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장인데 사전청약을 통해 229세대가 우선 풀린다. 특별공급은 다음달 5일, 일반공급은 8일, 당첨자발표는 17일에 이뤄지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9~31일까지 이뤄진다. 본 청약은 24년 3월, 입주는 26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성남 금토지구는 금토동 일대 58만여㎡ 규모에 2026년까지 약 32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치는 제3 테크노밸리 인근으로, IT 관련 다양한 4차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풍부한 일자리가 많아 경제효과까지 기대되는 곳이다. 아직 토지조성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반도체업계에서는 반도체 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5년 안에 총 4조2359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정도로 산업계의 관심도 높은 지역이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 접근성 역시 아주 뛰어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IC 등이 지구 인근에 위치한다.

성남 금토지구 A3 블록 중흥 s클래스 조감도
성남 금토지구 A3 블록 중흥 s클래스 조감도

주택시장이 조정기를 겪고 있음에도 시세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단지 규모는 적은데 고소득 수요는 많아 해당일대 부동산 가격은 지금도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다. 금토지구에서 거래 가능한 단지가 없어 차로 약 5분 여 거리에 있는 준공 14년차 판교 원마을 12단지 힐스테이트와 견주어보면 주변시세와 분양가의 차이가 약 7억원 이상이 난다. 원마을 12단지 시세가 15억원 대고, 사전청약으로 풀리는 A3블록 전용 84㎡ 물량의 분양가는 평균 7억8700만원이다.

이곳은 공고일인 이날 기준 성남시에 거주하고 본청약 예정일인 24년 3월까지 2년 이상 거주요건을 채워야 당해지역 대상이 된다. 세대주여야 하고 청약통장에 2년 이상 예치금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당첨자는 100% 가점으로 가려낸다.

위치도 우수하고 시세차익도 기대되지만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부적격 자격임에도 민간사전청약에 당첨됐을 경우 향후 1년 간 모든 청약이 제한되는 영향이다. 또한 청약의 가이드라인만 있기 때문에 확정안이 아니라는 것도 유념에 둬야 한다. 확정 분양가와 전매 및 거주의무 등 규제사항은 본 청약 시기에 확정된다.

특히 해당 사업장의 경우 현재는 9억원 미만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지금과 같은 부동산 조정기가 본청약까지 가면 문제가 없지만, 본 청약 시점에서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가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해 자금마련안을 새로 짜야 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IT 산업 기업이 운집할 곳에 주거지는 한정적이어서 비싸질 곳이고 좋아질 곳이라는 평이 이어지는 듯 하다”며 “사전청약 특성상 계약금을 납부하지 않고 주택 소유 자격을 1차적으로 얻게 되는 거니 경쟁률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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