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 시대 열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들어 두 번째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3%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렸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두 번째 빅스텝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 5, 7, 8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다

  • 대기업, ‘위험 외주화’로 산재보험료 9000억원 이상 감면받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기업들이 위험한 작업을 하청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산업재해를 줄여 산재 보험료를 9000억원 이상 감면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개별실적요율에 따라 산재보험을 할인받은 사업장은 총 16만3353곳으로 할인금액은 1조9557억1500만원이다.이 중 대기업 총 2461곳이 산재보험료 9060억1000만원을 할인받았다. 기업 수로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대기업에서 전체의

  • 정부 “고물가 민생 대책 적극 마련”···감세 속도 조절 전향적 검토 의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서민 고통을 덜기 위해 적극적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감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지적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쌀값 폭락 대책으로 거론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에 대해선 입법 대책이 경직적일 수 있다고 봤다.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자 물가가 계속 치솟는 것을 체감하고 있냐는 조경태 국민의힘

  • 국회, 메타버스진흥법 입법 가속도···게임 규제 피한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메타버스진흥법’ 입법에 속도를 낸다. 지난 6월 법안을 발의한지 세 달만에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메타버스 산업이 신사업으로 떠올랐지만, 게임 규제를 적용해 한계가 있어서다.20일 문체위는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메타버스진흥법을 포함해 45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메타버스진흥법도 심사소위 안건으로 포함됐다. 지난 6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메타버스진흥법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의된 첫 메타버스 법안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 차원에서 마련됐다.해당 법

  • 자율등급제 길 열렸지만···토종 OTT, ‘청불 콘텐츠’ 차단 불안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 숙원인 ‘콘텐츠 자율등급제’가 내년 시행될 예정이지만, 일부 토종 OTT의 기술적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 프로필별 성인 콘텐츠 차단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단되는 성인 콘텐츠의 기준이 불분명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16일 국회 및 OTT업계에 따르면 여야는 OTT 사업자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의 등급을 자체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 자율등급제(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를 지난 7일 통과시켰다.이번 문화체육관

  • 넷플릭스와 격차 커진 토종 OTT···‘자율등급제’ 발판삼아 반등 나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신규 콘텐츠를 앞세워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격차는 확대되는 모양새다. 토종 OTT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콘텐츠 자율등급제’ 시행에 맞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10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종 OTT 1위 웨이브의 지난달 월이용자수(MAU)는 45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485만명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해 지난달까지 420만명대에 그쳤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남의연애', MBC 드라마 ‘빅마우스

  • 1주택자 종부세 특별공제 여부 ‘주목’···“다음달 넘기면 납세자 불편 가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오는 7일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1세대 1주택자 특별공제가 도입될지 관심을 모은다. 특별공제가 도입되면 1주택자 21만4000여명이 올해 종부세 부담을 덜게 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7일 본회의를 열고 1세대 1주택자 중 고령·장기 보유자에 대한 납부 유예를 허용하고 이사나 상속 등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주택수 제외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특별 공제 도입 여부는 여야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 [기자수첩] OTT 자율등급제, 난관은 넘겼지만 ‘반쪽짜리’ 우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의 숙원인 콘텐츠 ‘자율등급제(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가 지난달 말 국회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내 OTT 사업자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의 등급을 자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그간 웨이브, 티빙, 왓챠 등 OTT 사업자들은 지속적으로 자율등급제 도입을 촉구해왔다. 인기 콘텐츠를 적시에 이용자에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전심의가 통상 1~2주가 걸리는 탓에, 콘텐츠

  • “법안 남발에 불필요 규제 양산···국회·정부 입법 협조 강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 개혁에 나서는 가운데 국회 내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양산하는 부실 법안을 줄여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입법에 있어 정부와 국회간 협력을 강화하고 입법 심사 절차에 있어 대안들을 다양하게 검토해야 한단 조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회에서 발의하거나 통과된 법안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만, 부실 법안 또한 증가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양산해 시장 활력을 저해한단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의원 발의 법안 중 정부가 분류한 규제 법안은 413

  • 종부세 개정안 입법 기한 D-2···불발시 20억 1주택자 세금 부담 100만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의 입법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20억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액은 100만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일시적 2주택 보유자의 1주택 제외·1세대 1주택 특별공제(14억원) 등 종부세 특례가 적용되기 위해선 이달 안에 국회에서 종부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 법 개정안 통과의 마지노선은 이달 30일이다.이 시기까지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법에 근거한 신청 서식(

  • “질병아닌 문화예술”···게임 인식 달라진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한때 질병취급을 받던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게임 질병코드 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가 한창이지만 중립적이었던 교육계에서도 신중론을 제기한다. 정치권에서도 문화예술 정의에 게임을 추가하는 등 위상이 달라졌다.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뒀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문화예술의 정의에 게임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개정안에는 문화예술의 범위에 ‘게임·애니메이션 및 뮤지컬’장르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1972년

  • 금통위 “금리인상 기조 이어나갈 필요 있어”···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유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해 현재의 금리 인상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외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물가가 목표 수

  • 한은, 사상 첫 4회 연속 금리 인상···기준금리 2.25%→2.5%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인상하기로 했다. 앞선 금통위에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고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했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월, 5

  • KT, LGU+ 8%대 임금인상에 올해 연봉 역전 위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마련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며 반발한 바 있고 올해 LG유플러스에 연봉 역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KT의 임단협은 임금인상률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KT 내부에선 회사가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단 주장이 나온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제1 노동조합인 KT노조는 지난 22일 임단협 요구안 마련을 위한 최종전담반 운영을 시작했다. 앞

  • [상임위 이슈①기재·정무] "국채도 고려"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가상자산 외환거래 '관심'

    21대 국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시사저널e는 경제 정책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현안들을 3회에 걸쳐 짚어보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국가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물가 문제는 국회 내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이다.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단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현재 금리인상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서민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단 지적이다. 정

  • 유류세 추가 인하 근거 마련했지만···“주먹구구 인하, 기준 마련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현재 법정 최고 한도로 내린 유류세를 추가로 더 인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그간 유류세 인하 혜택이 국민이 아닌 정유업계에 돌아간 부분을 시정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정유사의 과도한 이익에 대한 환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를 제품에 즉각 반영하고 있으나 유통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먹히지 않고 있단 입장을 내놓는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현행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기존 30%에서 2024년 12월 31일까지 한

  • 하반기 과방위, 불안한 출발···여당, 잇단 회의 불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54일만에 후반기 국회가 시작됐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작부터 ‘반쪽짜리’란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임위 회의에 연일 불참하면서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여당이 회의에 참석하더라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처리 등을 두고 양당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ICT 현안에 대한 논의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국회 과방위는 지난 29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

  • 한덕수 “이재용 사면 대통령에 건의”···진일보 발언에 현실화 여부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단 의향을 밝혔다. 에너지 정책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봤으며 연금개혁 논의는 정부의 별도 위원회가 아닌 국회 논의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27일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반도체와 에너지, 연금개혁 등에 있어 정부 정책을 집중 질의했다. ◇“정부의 반도체 지원책 여전히 부족” 지적···한 총리 “이재용 사면 대통령에

  • “친부자 정책”vs“경제활력 제고” 법인세 인하 공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감세에 방점을 둔 정부 세제개편안을 두고 이른바 ‘부자감세’ 논쟁이 벌어졌다. 야당은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비판했고, 정부는 대기업보다 중견·중소기업이 감세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고 반박했다.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해선 여당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왔으며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에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국회 민생특위 논의 법안은···“유류세 감면·납품단가연동제 탄력 전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물가와 금리, 환율이 연달아 뛰고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생 법안을 책임질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2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안을 재석 257인 중 256인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특위는 국민의힘 6인, 더불어민주당 6인과 비교섭단체 1인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여당이 위원장을 맡는다. 각 당 위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논의 안건은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와 납품단가 연동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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