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집값, 올들어 지방보다 2배 올라

    올들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지방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만 떼어 놓고 보면 수도권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방 아파트 가격은 되레 떨어졌다. 수도권 집값 상승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방은 주택입주물량 증가, 가계부채관리방안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이 집값 형성의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26일 한국은행이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96명을 대상으로 주택매매시장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 서울과 수도권, 강원도 지역 주택매매시장은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 저신용자 가계대출 44%가 신용대출…금리인상시 직격탄

    저신용층일수록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용대출은 특히 이자가 높아 금리 인상 시 저신용자들의 빚 부담 가중이 우려된다.24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저신용 차주(신용등급7∼10등급) 가계대출 총액 중 신용대출 비중은 4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택담보대출(28.5%)과 주택담보대출(27.4%) 비중은 비슷했다.신용대출 비중은 특히 저신용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고신용 차주(신용등급 1∼3등급) 가계대출 총액 중 신용대출은 20.5%에 불과하고 중신용 차

  • 5월 수출물량지수 상승률 1.5% 그쳐…증가세 둔화

    수출이 5월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물량 지수 상승폭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수출을 이끌어온 전기·전자기기 수출물량지수가 이동전화기 수출 부진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수입에선 광산품 등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 전기·전자기기 등 공산품에서 물량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올라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8.22(201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21)보다 1.5%

  • 지난해 공공부문 흑자 43조9000억원…통계 작성 이후 최대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 흑자 규모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인실적 개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정부부문 흑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공기업 부문도 유가하락에 따른 생산비 절감, 투자지출 감소 등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공공부문 지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출보다 수입 규모가 커 공공부문 수지가 흑자를 보였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일반정부+공기업) 수지(총수입-총지출)는 43조9000억원으로 전년 32조9000억원에서

  • 지난해 對美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4년만에 최저

    지난해 한국이 미국과 교역으로 벌어들인 돈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철강 제품 수출 감소가 이에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국인 중국 역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일본과 교역에선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고 유럽연합(EU) 경상수지 적자폭은 줄어들었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중 지역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330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1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2012년 경상수지 190억4000만달러 흑자 이후​ 4

  • 대(對) 중국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반도체·정유 주도

    우리나라와 중국 간 교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에도 최근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들어 한국산 식품과 소비재의 대(對) 중국 수출은 급감해 사드 후폭풍이 이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한국 상품의 대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지난해 11월 0.2%, 12월 9.7%, 올해 1월 13.4%, 2월 28.7%, 3월 11.9%, 4월 10.2% 증가하는 등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올 들어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

  • 아파트 집단대출 1년새 20조원 급증

    아파트 집단대출이 지난 1년 간 2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래 최대 증가 폭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와 분양 물량 증가가 맞물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은행권 집단대출 잔액은 131조7000억원이다. 집단대출은 새로 짓거나 재건축한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건설사를 끼고 단체로 빌리는 돈이다. 용도는 이주비, 중도금, 잔금으로 나뉜다. 집단대출 규모는 2015년까지는 거의 늘지 않았다. 1

  • 한국, 올해 청년실업률 상승폭 OECD 최고

    올들어 한국 청년 실업률이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중에 청년실업이 지난해 말보다 나빠진 국가도 한국 등 5개국뿐이었다.1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8.7%)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 폭은 OECD 국가 중 1위로 2위 국가 상승폭(0.3%포인트)의 8배를 웃돌았다. 청년층 실업률이 한국과 같이 상승한 OECD 국가는 오스트리아(10.2→10.5%), 이스라엘(6.8→7.1%),

  • 제조업·서비스업간 수익성 격차 심화…내수 부진 탓

    우리나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수익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수출로 활기를 띠는 반면 내수 경기 악화로 서비스업은 부진을 겪고 있는 탓이다.17일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8.46%로 서비스업 4.72%보다 3.74%포인트 높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총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다.1분기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7%다. 이는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제조업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크게 뛰면서

  • 5월 수입 물가 전월 대비 1.4% 하락

    5월 수출과 수입 물가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는 두바이유가 등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전기·전자기기 등 물가가 내렸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입 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0.63으로 4월(81.79)보다 1.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2월(-2.1%)과 3월(-

  • 한·미 정책금리 역전 초읽기…한은 연내 금리 올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기준 금리 격차가 사라졌다. 여기에 미국은 올해 하반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경우 한·미간 기준 금리 격차가 10년만에 역전된다. 한·미간 정책 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자본 유출 가능성을 살피되 국내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 지난해 우리나라 국부 1경3078조원…국내총생산의 8배

    지난해 추계한 우리나라 국부(國富)가 1경3078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배로 전년에 비해 715조원 증가했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 증가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데다 순대외투자 규모가 늘어난 것이 국민순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계와 비영리 단체의 순자산 증가세는 금융부채 증가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1경3078조원으로 2015년과

  • 김동연·이주열 첫 회동…재정·통화 정책 공조 모색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만나 재정·통화 정책 등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 잠재력 확충에 힘쓰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을 찾아 이 총재와 오찬 회동을 했다. 김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한국은행은 한국 경제를 끌고가는 데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며 “한국은행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많이 듣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 창립 67주년을 축하한다며 “지난해에는 행사에 참석했는

  • 4월 경상수지 40억달러 흑자…62개월 연속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서 62개월 연속 최장 기간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늘면서 흑자였지만 서비스수지는 여행 수지 악화로 적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또 배당금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이 커졌고 이전소득수지 적자도 늘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서 2012년 3월부터 62개월 연속으로 최장 기간 경상수지 흑자 기록

  • 1분기 가계소비, 해외선 증가 국내선 ‘꽁꽁’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소비는 늘었지만 국내 씀씀이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간 소비 불균형은 내수부진으로 이어진다는 면애서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계정 통계 중 가계 최종소비지출에 따르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7조8462억원을 썼다. 해외 지출액은 작년 4분기보다 11.3%(7966억원)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8조140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 씀씀이를 늘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출국자는 651만4859명

  • 1분기 경제성장률 1.1%로 껑충…6분기만에 0%대 벗어나

    한국경제의 회복 기운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0.9%)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로 6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GNI)도 4분기만에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올해 3%대 성장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 6분기만에 1%대 성장률···실질 GNI도 2.7% 증가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

  • "낮은 자연이자율, 금융안정성 위협"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낮은 자연이자율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이자율이 낮아지면 기준 금리 조정이라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경제 대응력이 약해지는데 이 경우 금융시스템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진단이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선 기준금리 정상화와 자산 축소 기조를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일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인구와 생산성 둔화,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의 자연이자율이 20여년전과 비

  • 이주열 총재, "소득 불평등·인구고령화가 중요 문제"

    “소득불평등, 인구고령화가 중요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구조적 문제점들이 상존해 있다”며 “우선 소득 불평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간 많은 나라에서 계층간 소득격차가 확대되어 왔는데 이는 성장, 고용, 소득 그리고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소득 불평등 원인에 세계화와 기술 혁신을 꼽았다. 그

  • 가계부채·산업구조조정 국가적 과제 해결에 속도 낸다

    문재인 정부가 가계부채와 산업 구조조정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 하락으로 산업 구조 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서면서 한국경제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사실상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위)는 이런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정부가 산업 구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한주 국정위 경제1분과 위원장은 31일 업무보고 모두 발언에서 “산업은행 역할이 중

  •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지난해 모두 개선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법인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낮아졌다. 현금흐름에선 기업들의 부채 감축 노력으로 재무활동 현금 흐름이 큰 폭으로 유출된 점이 두드러졌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은 2만888개 기업 매출이 전년보다 1.1%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0.3%, 2.4% 감소했다가 지난해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대비 총자산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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