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예대금리차 줄어드는데···토스뱅크 예대금리차 5%p 육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들어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토스뱅크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크게 확대되면서 은행권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비중을 적극 확대한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4.89%포인트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4.67%포인트) 대비 0.2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다른 시중은행들을

  • 전세사기 피해 지원 나서는 금융권···은행 이어 저축은행·카드사도 동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금융사들이 잇따라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을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면서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의 금융지원 움직임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신한·하나·KB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의 금융지원책을 내놨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금융권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 가구에 5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세 피해 지원센터를

  • 들썩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손보사, 다시 애물단지 될까 ‘한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에 이바지하며 애물단지에서 효자로 거듭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시 악화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손보업계에서는 실적이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1.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9.0%)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발생하

  • [2023웰스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K-배터리, 2023년 이끄는 주도주 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대가 변하면 주도주도 바뀐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2023년 이후의 주도주는 전기차 혁명의 시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선두에 있는 한국의 ‘K배터리’다.”최근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있다. 박 이사는 2023년을 이끌 주도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20일 박 이사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시사저널e ‘2023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

  • [기자수첩] 신규 플레이어로 은행권 과점 해소···득보다 실 우려되는 이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대형은행 과점 체제에 칼을 빼 들었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된 반면 시중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을 거둔 배경에 은행의 과점 체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정부는 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면 금리 경쟁이 활성화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업 인가를 세분화하는 스몰라이센스나 소규모 특화 은행 도입, 인터넷전문은

  • 카드업계, 작년 이자비용 3조원 육박···조달금리 상승 ‘직격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급등으로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지출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 추세로 돌아설지 미지수인 데다 경기 둔화 속도도 빨라지면서 카드사의 긴축 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이자비용은 2조7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1조9336억원)보다 4

  • 카뱅, 주담대 확대로 여신 성장 ‘드라이브’···10% 중반대 성장률 달성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월 출시했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취급 대상을 확대한다. 주담대 상품의 비대면화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올해 주담대 커버리지 확대를 필두로 여신 성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18일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주담대 취급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

  • 카카오뱅크, 최애적금 출시 및 주담대 확대···수신·여신 라인업 강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수신상품과 여신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을 출시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 확대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첫 번째 서비스 ‘최애적금’ 출시카카오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 출시를 알렸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 저축은행, 대출금리 ‘역주행’···금리 18% 초과 차주 3분의 1 넘어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은행권과 카드업계에서 대출금리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내려갔음에도 여전히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고금리 대출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 가중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중은행과 카드사 전반의 대출금리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8

  • “신용점수 600점 이하 불가”···저축은행, 저신용자 대출문 ‘빗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이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에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 둔화와 건전성 지표 악화가 겹치면서 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할 여력이 떨어지자 대출 문을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3곳 중 14곳이 신용점수 600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10곳이었으나 3개월 사이 4곳 늘어난 것이다.주요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OSB저축은행은 지

  • KB리브엠 알뜰폰, 은행 부수업무 정식 승인···은행권 비금융 사업 기대감 ‘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Liiv M(리브엠)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가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하면서 은행권의 비금융 사업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 “규제 개선 요청 수용”···알뜰폰 은행 부수업무 지정12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리브엠 등 알뜰폰 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법 제27조2에 따라 은행이 알뜰폰 서비스를 부수업무로서 영위할 수 있

  • 이창용,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시장 기대 과도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내 확산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나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3.75%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뒀다.이 총재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중 많은 분들이 시장의 기대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잠깐 금리 인상을 중단

  • 금통위 “물가 안정에 중점···긴축 기조 상당 기간 이어갈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4% 초반대에 접어들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 한은, 2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금리인상 종결’ 시그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해석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

  • “예보료·지준금으로 부과한 가산이자 환수해야”···거세지는 은행권 압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이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로 반영해오던 예금보험료(예보료)와 지급준비금(지준금)을 금리 산정에 포함시킬 수 없게 하는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아울러 해당 법안에 시중은행들이 최근 5년간 가산금리로 부과해온 예보료와 지준금 수조원을 환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다.10일 국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과 같은 법적비용을 산정 항목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을 대

  • [금융Tip] 5년에 5000만원 목돈···‘청년도약계좌’ 알아보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내놨던 청년희망적금에 이어 비슷한 성격의 정책 금융 상품을 내놓은 것입니다.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청년도약계좌는 이전의 청년희망적금과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6월 출시에 앞서 청년도약계좌의 지원내용, 신청조건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Q. 청년도약계좌란?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들의 중장기 재산 형성을 돕기

  • 롯데카드, 분리매각 본격화···해외법인도 쪼개기 나설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롯데카드가 분리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카드의 자회사 중 하나인 교통카드 업체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다. 업황 악화에 롯데카드의 통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로카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롯데파이낸스베트남과 같은 해외법인도 분리매각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관련 세부 협상을 논의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하

  • 올해도 비용효율화 ‘집중’···삼성카드, 전 PG업종 대상 무이자할부 ‘중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삼성카드가 이달 들어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전체를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무이자 할부 축소 움직임이 할부 기간 단축을 넘어 중단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카드사 중 유일하게 10%대 순익 성장을 기록했던 삼성카드가 올해도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하며 혜택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들어 NHN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 국내 PG사 가맹점에 제공하던 업종 무이자할부, 부분 무이자

  • OK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비상’···고정이하여신 규모 ‘최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OK저축은행의 여신건전성 관련 지표가 심상치 않다.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조원에 달하면서 업권 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주요 저축은행 중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4조6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조3808억원) 대비 38.6% 증가한 수준이다.고정이하여신이란 금융사의 여신 중

  • “흑자전환 녹록지 않네”···디지털 손보사 적자 행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대면 금융 활성화 흐름에 발맞춰 출범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건 미니보험을 주축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액·단기 계약이라는 미니보험 특성상 수익성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디지털 손보사들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먼저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7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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