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동맹서 하팍로이드 탈퇴···새 주인 될 하림그룹, 대응 여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제2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제5위 독일 하팍로이드가 동맹을 결성하면서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 동맹의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일각에선 자본력이 부족한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결국 ‘신뢰성’에 문제가 생겨 새 동맹 구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제미니 협력’으로 명명한 새 해운동맹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동맹 결성은 2위 업체인 MSC와 머스크의 이른바 ‘2M

  • 노조 “하림 우선협상대상 선정 전 尹 네덜란드 동행, 위법 가능성 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하림 김홍국 회장이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동행 자체가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해지돼야 한다.” (전정근 HMM 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18일 국회에서 열린 ‘HMM 매각 민영화 대국민 검증 토론회’에서 하림 측이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하림 측은 김 회장의 네덜란드 방문은 별도의 포럼에 참석하기 위함

  • 태영건설, 만기채권 상환 불이행···자구노력 진정성 지적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500억원에 가까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하 외담대)을 제때 상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외담대가 채무상환이 유예되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에 해당된다며 상환하지 않았는데, 워크아웃이 뼈를 깎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는 만큼 태영건설의 태도가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아직 상환하

  • 매각 조건 늘어난 HMM··· 일각선 “인수 매력 떨어진다” 지적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MM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산업은행이 “적격자가 없으면 팔지 않겠다”며 매각 유찰 가능성을 제기하며 매물 몸값 불리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도 HMM 일부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혀 일각에선 몸값이 최대 7조원이 거론되는 HMM 인수 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4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HMM 주가는 14000~15000원대에 머무르며 지난 5월 이후 2만원대 회복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23

  • 중견기업 '하림·동원·LX', HMM 덩치 감당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M&A 시장 '최대어' HMM 인수전에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하림 등 중견 기업들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복량을 대폭 늘리며 몸집 키우기 전쟁에 나선 가운데, 특히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중견 기업들이 HMM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여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HMM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에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세계 5위 해운사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 등 4곳이 제안

  • '최대 8조' 몸값에 현대차,포스코 등판설 나오는 HMM 인수전···SM그룹 완주 여부 주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MM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인수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은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함께 매각한다는 방침이어서 인수가가 최대 8조원까지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훌쩍 뛸 몸값에 최대 4조5000억원을 제시한 SM그룹보다는 자금력이 풍부한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나라장터 등을 통해 HMM에 대한 매각 공고문을 게재했다고 공시했다. 예비입찰제안서 접

  • 7월 공모주 슈퍼위크 ‘4지 선다’···산업은행 선택이 수익률 최대 변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지난달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급속히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 유안타14호스팩 등 무려 4건의 공모청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공모주 투자자들은 4건의 IPO 가운데 한 곳에 본인의 자금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건의 IPO는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기에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에 모두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산업은행의 행보는 최대 변수다.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 아시아나, 노조 파업 예고에 합병 수난까지···고개 드는 산은 책임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조종사 노동조합 파업과 대한항공 합병 지연 등으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산업은행 책임론이 나온다. 노조 파업과 대한항공 합병 문제가 산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게 업계 중론이다.13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노조는 이착륙시 연료 소모를 높여 회사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최근 노사간 임금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2019~2022년 임금 협상을 진행 중

  • '빅딜' 앞둔 HMM, 업황 내리막에 OPEC+ 감산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해상 물동량이 급감하며 운임 하락 문제에 시달리는 해운업계에 OPEC+ 감산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이라는 겹악재가 닥쳤다. 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운용 비용 증가 등 불리한 외부 요인 탓에 ‘헐값 매각’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해운업황 부진 속 매물 내놓은 산은·해진공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삼성증권을 매각주관, 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을 법무 자문 우선협상대상

  • 해운 운임 하락 지속 위기···HMM 매각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유일 국적 원양 컨테이너 해운업체 HMM의 연내 매각 추진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외부적으론 업황이 꺾였고 내부적으론 영구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글로벌 2대 해운사 머스크와 MSC가 동맹관계를 끊은 데 따른 출혈경쟁까지 예고되면서 업황 악화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곤두박질 치는 업황25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974.66을 기록했다. 5000선을 넘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고꾸라진 셈이다. 기대를

  • 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사들인 하림그룹···한진칼 주주구성에 시선집중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가운데 일부를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면서 한진칼 단일 최대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왔다. 호반건설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팬오션은 단숨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제치고 한진칼 4대주주에 등극했다.팬오션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하림그룹의 의도를 놓고서는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진칼 주주구성이 다원화되면서 호반건설과 하림그룹이 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양해진 한진칼 주주구성···하림그룹 4대주주 등극7일

  • 외신 "EU,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반대"···조선업 빅딜 무산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불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 정부가 주도한 조선업 ‘빅딜’은 사실상 무산된다.11일(현지시각) 로이터와 싱가포르 CNA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이 이번 인수를 승인하면 글로벌 조선 시장이 '빅3'에서 '빅2'로 재편되고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

  • 산은 이어 해진공도 HMM CB 주식 전환···소액주주 반발에도 남은 2.7조 주식 전환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이 조기상환을 요청한 영구전환사채(CB) 물량에 대해 주식전환을 선택하면서 HMM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CB, BW) 전량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HMM이 과거 기업회생 과정에서 막대한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기에 소액주주들은 주식전환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과 오버행(잠재적 매물)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HMM으로서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배당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 대우건설 ‘졸속매각 논란’ 결국 감사원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시도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살펴봐달라는 시민단체의 감사요구가 제기됐다. ‘재입찰’ 과정을 둘러싼 졸속매각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 내지는 그 자회사를 이용한 대우건설 지분 매각행위 전반의 위법행위를 감사청구한다”고 밝혔다.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가진 최대주주로, 이달 초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 코로나 지원 ‘S등급’ 산은, 실제론 공급목표 미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DB산업은행이 ‘코로나 금융지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0년 만에 국책은행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와 관련 실제 집행 규모는 당초 목표액을 크게 밑돈단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2020년 경영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 등급이다. 금융위는 산은,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소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경영평가를 한다. 산은이 최고등급을 받으면서 올해 직원 성과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책은행은 경영평가

  • 마지막 교섭 앞둔 HMM 노사···고심 깊어지는 산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내 유일 대형 컨테이너사 HMM 경영진과 노조가 임금 인상 문제를 높고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노사의 입장 차이로 파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HMM의 채권 은행이자 최대주주(지분율 24.9%)인 KDB산업은행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임단협 사태가 파업으로 이어지면 국가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떄문이다. 산은은 HMM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임금 인상은 어렵단 입장이다. 하지만 해운업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그간 임금동결을 참아온 직원들에

  • 쌍용차, ‘해고 대신 직원 절반 2년 무급휴직’ 자구안 마련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구조조정 대신 ‘직원 절반 2년 무급휴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의 동의 여부와 산업은행이 해당 자구안을 받아들여 지원을 결정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노조에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최대 2년 동안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 인원은 기술직 50%, 사무직 30%이고, 1년 뒤 차량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추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도 포

  • 조원태 취임 2주년, 경영평가 ‘합격점’···아시아나 인수 성사 과제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인한 경영권 분쟁과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졌지만, 조 회장의 경영과 리더십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취임 2주년 관련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4월 24일 한진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고 조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상

  • 쌍용차 회생절차 임박···‘제2의 쌍용차 사태’ 우려 목소리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가 임박한 모습이다. 산업은행은 8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보냈고, 법원은 늦어도 다음 주 회생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산업은행은 지난 1일 법원이 쌍용차 채권단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조회서에 대한 의견을 회신했다. 의견서에는 회생절차 개시 동의 여부, 관리인·조사위원 선임 사안 등에 대한 쌍용차 채권단의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전체의 의견을 모두 모으지 못했지만,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대체로 쌍용차의 회

  • 투자설득 시한 ‘D-3’ 쌍용차 앞날 안개속···자구안 제시 여부 주목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에 대한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투자 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투자자에 대한 설득 과정에서 공익채권, 경쟁력 등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는 쌍용차의 자구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오는 31일까지 잠재적 투자자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만약 해당 시한까지 쌍용차가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계획했던 ‘P플랜’(사전회생계획)은 시작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P플랜 가동을 기대했던 부품사들의 납품 거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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