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브리핑] 삼성에피스, 글로벌 1위 항암제 '키트루다' 시밀러 개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했다. 2028년 키트루다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매출 1위 항암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다.2022년 연간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26조3000억원(약 2

  • 알테오젠, MSD와 독점 계약···약물 ‘제형 변경’ 돌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알테오젠이 미국의 머크(MSD)와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물의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근육주사(IM) 등으로 바꿔 투여 편의성을 제고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바이오업체 머크(MSD)에 자체 보유 기술 및 제품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20년 회사는 MSD와 ‘인간 히알루로다니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SD와

  • 전공의 이탈 후폭풍, 제약업계 “매출에 타격 우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최근 진행 중인 전공의 진료 중단 사태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영향은 적지만 향후 장기화할 경우 종합병원 납품에 주력하는 제약사 매출 변동 추이가 주목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돼 심각한 분위기다. 복지부 집계 결과, 전날 밤 10시 기준 94개 병원 소속 전공의의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집계는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8024명이

  • 20억 차익 '디퍼아 줍줍'···청약 도전에 ‘최소 목돈’ 얼마 필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세차익 최대 20억원대에 100만 청약설이 나오는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무순위(줍줍) 청약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물량은 청약통장이나 주택보유수,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서 재당첨 제한 기간에 물려있는 이들이 아닌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약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삼삼오오 모인 곳이나 회식자리에서 어김없이 줍줍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청약에 도전하려면 자금은 최소한 얼마나 마련돼 있어야 할까.23일 디에이

  • [기자수첩] 신약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것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신약 개발은 한국인의 DNA에는 맞지 않는 영역이란 말도 많죠.”제약·바이오 업계를 취재하며 자주 듣는 종류의 말이 있다. ‘사짜가 많다’, ‘어디가 오를 것 같냐’. 다 다른 말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엔 모두 신약 개발의 어려움과 관련돼 있다.신약 개발에는 평균 15년이 소요된다. 1만여개의 후보물질이 있다면 단 1개만이 성공한다. 사정은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하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평균 신약 개발기간은 15년, 개발비용은 2~3조원이다.신

  • FDA 허가 임박?···HLB ‘리보세라닙’ 향한 기대와 우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HLB가 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이 내달 FDA 허가 심사 파이널 리뷰를 앞두고 있다. HLB는 그간 리보세라닙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쏟으며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FDA 허가는 회사의 손익 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 상반기 리보세라닙 상용화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FDA는 승인 심사

  • 지쳐가는 간호사들···업무 늘어도 수가는 의사·병원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 업무를 간호사와 의대 교수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들은 과거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힘든 상황이어서 향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토로도 제기된다. 22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 숫자가 늘며 의료대란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실제 복지부의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날 밤 10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74.4% 수준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 20일 같은 시간 대비 459명이 늘었다.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

  • [기자수첩] 위기의 바이오, 영원한 위기는 없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지난해 잠정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있는 제약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캐시카우가 마땅히 없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적자폭을 키우며 사업 지속성에 빨간불이 켜진 기업들이 늘어났다. 투자 한파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커지자 업계의 위기감은 점점 고조됐다.지난해 바이오 업계는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고금리,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본 시장 투자 한파로 매출원이 없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가닥···“전세제도와 충돌, 향후 제도 흐지부지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잔금 여력이 부족한 수분양자들을 위한 조치지만, 현행 전세제도와의 충돌로 향후 갈등 소지를 남겼단 지적도 제기된다. 제도를 일단 멈춘 상태에서 3년 뒤 다시 살리기도 쉽지 않아 결국 실거주 의무가 흐지부지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공개 회의 후

  • "폐플라스틱 재활용 수요 는다"···채용 나선 SK케미칼, 증설 움직임 분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국내 코폴리에스터 설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설비 증설 일정에 맞춰 재활용 원료(r-BHET)·페트(CR-PET)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증설 관련 신규 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 확보에도 나선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울산공장서 근무할 토목·건축 공사 엔지니어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회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력을 확충하고자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

  • “질병 단백질, 신체 내 분해 시스템으로 없앤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질병과 관계된 단백질을 신체 내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없애는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TPD·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연구 개발이 활발하다. 관련 단백질을 억제하는 데 그치는 기존 약물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TPD가 새로운 대세 모달리티로 떠올랐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TPD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이자, 암젠,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가 연달아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TPD가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 ‘회장·부회장’ 신설하는 유한양행···업계 “회장에 혹시 그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단일기업인 유한양행에 회장직 신설 필요성에 대한 업계 의문이 제기되며 서열을 고려한 하마평도 돌고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공시를 통해 3월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하고 상정 안건을 소개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정관 33조와 34조 개정이다. 참고로 정관이란 회사의 설립, 조직, 업무 활동 등에 관한 기본규칙을 정한 문서를 지칭한다.

  • 제약업계 희귀질환 공략 강화···정부도 힘 싣는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시장 규모가 작아 주목받지 못했던 희귀질환 치료제가 제약바이오 업계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특성상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만성질환 치료제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에 국가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의지를 북돋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희귀질환자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국가 차원에서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보장 강화에 힘을 실으면서, 일각에서는 관련 신약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 [증권상품 풍향계] 국내 첫 비만치료제 투자 ETF 출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13~16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에 투자하는 ETF도 각각 나왔고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도 출시됐다. 투자 서비스로는 개인 맞춤 투자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투자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첫 비만치료제 기업 투자 ETF 등장글로벌 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삼성자산운용

  • [해외, 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CDMO 인수? 이례적인 일"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인 노보홀딩스가 글로벌 3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미국 캐털란트를 인수한 가운데, 해당 인수 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이례적인 일”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엔드포인트 뉴스는 15일(현지시각) “노보홀딩스의 캐털런트 인수처럼 빅파마가 CDMO 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는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스캔란 CDMO 캠브리지 메이저 연구소 전 CEO는 “글로벌 제약사가 대형 CDMO를 인수해 필요한 부분을 채

  • [현장] “유연근무제로 일·육아 병행, 동료 잡담 대신 업무 집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연근무제로 출퇴근 부담이 줄면서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정부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과 육아부담을 덜고 노동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윈윈할 수 있단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실제 기업현장에서도 시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는 유연근무제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내놓는다. 다만, 사무실과 집에서 동일한 성과를 내고, 업무별 공평한 적용 기준을 마련하는 부분은 숙제란 지적도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유연근무제가 노동시장

  • 제약家 성장 이끈 전문의약품은?···매출 비중 확대 ‘눈길’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지난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ETC) 판매율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제약사마다 성장을 이끈 전문의약품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공개됐다. 상위 제약사들은 잇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성장을 견인한 의약품과 연구개발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전체 매출에서 전문의약품 비중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과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 “싱글 유즈 뭐길래”···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 가보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CDMO (위탁개발생산)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거래처로부터 추가 수주를 끌어내기 위해 국내외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식 기계 설비와 싱글유즈 시스템을 내세워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직전 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제품 생산대금 105억원이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기타수익으로 인식되면서다. 프레스티지바이

  • 주총 앞두고 사업목적 추가 상장사 관심↑···허위 조심해야 지적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소집 결의 공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업 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신규 사업 예고가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다만 주가 부양을 위한 허위 공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들이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올리고 있다. 주주총회는 주주들이 회사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국내 기업들은 상법에 따

  • 시노펙스, 스마트폰 불황에도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94%↑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모바일용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소재부품 전문업체 시노펙스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등 신제품 선행 생산 물량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올해는 혈액투석기를 비롯해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불소수지소재(AF) 필터 등 필터 부문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필터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13% 수준이다.시노펙스 관계자는 16일 “FPCB 사업은 지난 2020년도 사업 합병을 통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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