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득·고신용자 '아니면 대출 어려워···은행 '대출쏠림' 심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출 규제 강화와 시중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대출이 대부분 소득 등이 많은 고(高)신용자에게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에서 지난 8월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신용평가사 KCB 또는 나이스 기준)는 882.82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대출자의 평균 신용점수(859.07)과 비교해서 23.75점 상승했다.5대 시중은행만 놓고 봐도 8개월 사이 신용점수 평균 상승폭은 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KB국민은행으로 47.00점(901.00→948.00

  • 여신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전 금융권 확산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여신업계가 정상화 여력이 있는 부동산PF 사업장을 구제하기 위해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자율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성은 충분하지만 자금줄이 막힌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모범 사례로서 다른 금융권에 전파돼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그 동안 여전업권은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 평균연봉 '1위'는 금융보험인···8914만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내 전체 업종 근로자 가운데 금융보험인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적은 평균 연봉은 음식숙박업 근로자였다. 두 업종의 평균 연봉은 5.3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995만9148명으로 총급여는 803조2086억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급여는 연 4024만원이었다.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의 1인당 평균 급여가 8914만원으로 1위를

  • 기업대출 증가, 기업 재무안정성 악화···금융시장 위험요인 부상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가계대출 재증가세와 함께 기업대출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금융시장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업 재무안정성도 악화하고 있어 향후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842조 8000억원으로 1년 전의 1713조 1000억원에 비교해 7.57%(129조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2018년 말 1121조 3000억원에서 2019년 말 1207조 8000억원, 2020년 말 1393조 6000억원, 2

  • 신한카드 결제 오류로 추석날 4시간 불편···공지 부재에 뿔난 고객들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신한카드 고객들이 결제 오류로 추석인 29일 저녁 불편을 경험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된 상황이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경 부터 온오프라인 결제와 간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 4시간여 동안 지속됐다. 이같은 오류는 같은 날 자정을 전후로 복구됐다. 신한카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공지하고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며 “시스템은 현재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카드는 “향후 재발 방지 대책

  • ‘신용불량’ 청년층 23만명···6개월 새 1만7000명 증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회복 지연에 고금리까지 지속되자 불어나는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후 제때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6개월 만에 1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새 약 1만7000명 늘었으며,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

  • 풍성한 한가위···금융권, 중소기업에 100조 푼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권이 추석연휴 기간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등에 총 2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용도로 각각 4조원, 9조원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8조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자금지원 신청은 추석연휴 후인 다음달 15일까지 산은, 기은, 신보 지점에서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은행권도 추석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 정부, 추석 맞이 숙박 할인쿠폰 제공···카드로 혜택 더 받는 방법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숙박 할인권을 배포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다음달 15일까지 5만원 이상 숙박시설 예약에 사용 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30만장 배포할 예정이다.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카드 소비자라면 숙박 관련 혜택을 탑재한 카드 이용 시 쿠폰 할인과 더불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먼저 KB국민카드의 ‘이지 온(Easy on) 카드’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 시 야놀자·여기어때·데일리호텔 등의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5%

  • 카드사, 추석 맞이 해외여행 수요 겨냥···이벤트 ‘풍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번 추석은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직장인들은 여기에 사흘 정도 연차를 덧붙이면 무려 12일의 장기 연휴를 떠날 수 있어 해외를 향한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에 발맞춰 해외여행 관련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해외이용 수수료 캐시백부터 호텔 할인, 공항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해외이용수수료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준비했다. 이벤트 응모 후 신한카드로 행사기간

  • [금융TIP] 추석 연휴 장거리 운행 떠난다면···챙겨야 할 보험 특약 3가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휴가 긴 만큼 교통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장거리 운전을 계획 중인 운전자라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몇 가지 자동차 보험 특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대 운전 계획 중이라면···2가지 특약 확인해야귀성길과 귀경길에 교통체증으로 운전 시간이 길어질 경우 무리하게 장시간을 혼자 주행하는 것보다 교

  • 건전성 고삐 죄는 우리카드···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취급 ‘중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카드가 저신용자 대상의 카드론 취급을 중단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저신용자 취급을 줄이고 신용점수가 높은 우량고객을 위주로 카드론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우리카드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저신용 구간에 해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론을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카드는 지난 7월 말에도 600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카드론을 판매하지 않았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신용점수 501점~600점

  • 대규모 횡령 오명 BNK금융, ‘원뱅크’ 추진 속도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건을 계기로 ‘원뱅크’ 정책의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그간 BNK금융지주는 지역사회 여론을 고려해 경남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대규모 횡령 사건이 벌어진 만큼 경남은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부산·경남은행의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27일 금융감독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한 직원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13년 간 총 2988억원의

  • 명칭사용료 두 배 늘리라니···농협금융, 농협법 개정안에 '골머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에 농협계열사들이 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의 한도를 두 배로 늘리기로 한 조항이 포함돼 논란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농협금융지주 아래 속한 계열사들은 실적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자본건전성을 관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법 개정안에 농협중앙회에 계열사들이 내는 농업지원사업비(명칭 사용료) 부과율 상한을 기존 1000분의 25(2.5%)에서 1000분의 50(5%)으로 인상하는 방

  • 케이뱅크, 고금리 여파에 건전성 악화 가능성···자금조달 방안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분간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더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본확충이 시급해 기업공개(IPO)가 절실한 만큼 투자유인이 유효해야 하는데 대내외적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조달 방안을 놓고 케이뱅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4.13%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 “M&A는 그때그때 최선의 결정을 했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인수합병(M&A)은 결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흘러간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이 더 나았을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들듯이 M&A도 그럴 때가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역시 최고란 결론을 내리듯이 M&A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 진행된 M&A와 관련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현대증권(현 KB증권),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 등

  • 경찰,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원금보장·고수익 선동 잡는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가 6개월간 투자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단속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다.24일 경찰청에 따르면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 대상은 ▲허위 정보를 제공해 금품 편취 ▲투자금 횡령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 ▲미신고 불법 영업 등이다. 국수본은 네 가지 유형 이외의 불법행위도 살펴 단속할 계획이다. 투자리딩방은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설명회 등을 이용해 개인에 주식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 500억 해외투자 전액 손실···금감원, 수협중앙회 ‘경영유의’ 조치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수협중앙회가 5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원금 전액을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수협에 경영 유의와 개선 사항을 통보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8년 3월 4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에 나섰으나 차주의 최종 부도처리로 2020년 282억원, 2021년 219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약 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전액을 상각 및 손실 처리한 것이다.수협중앙회는 해외 대체투자 원금 회수를 못했음에도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 금리 7% 돌파에도···5대 은행 가계대출 1.6조원 증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일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와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900∼6.469%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은 0.219%p 올랐고, 하단은 0.070%p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상·하단이 0.140%p씩 상승했다. 두 금

  • 오르지 않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대형손보사, 호실적 '예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도 자동차보험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계속 낮게 유지되면 대형 손보사는 격해지는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경쟁에서도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마감 기준 지난달 상위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평균은 80.9%를 기록했다. 직전 월(78.4%)과 비교해선 2.5%포인트 크게 올랐지만 이

  •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BNK금융, 횡령사건 '예상 밖 효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인 경남은행의 대규모 횡령사태로 인해 ‘예상 밖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횡령사건으로 인한 손실액을 작년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로 한 탓에 올해 실적 부진의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BNK금융의 하반기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횡령 사건으로 인한 뜻밖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한 직원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13년 간 총 2988억원의 금액을 횡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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