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 단기차입금 홀로 2배 이상 ‘급증’···유동성 관리 우려 확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오히려 단기차입금이 카드사 중 유일하게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단기차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2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조5869억원) 대비 20.7% 줄어든 규모다. 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등 외부로부터 빌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의

  • 하반기 실적 암울?···국민연금, JB금융 지분 또 처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민연금이 JB금융지주 지분을 또 다시 대거 처분했다. 업계에선 JB금융의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에 국민연금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단 관측이 나온다. JB금융은 전북·광주은행의 낮은 자산건전성 수준으로 인해 비용 항목인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많이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미리 파악해 손실로 먼저 반영하는 회계 항목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JB금융지주의 전체 주식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올해

  • 우리카드, 2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탈BC 전략 구체화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우리카드가 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확충에 나섰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금을 확보하고 타 카드사 대비 낮은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우리카드의 탈BC 행보가 본격 시작된데다 발행한 2000억원 모두 영업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관련 지표 개선 뿐만 아니라 독자 전략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카드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

  • 카카오뱅크, 동남아 시장 진출 첫걸음···인니 ‘슈퍼뱅크’ 지분투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에서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그랩'(Grab Holding Limited)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첫발을 뗐다.10일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는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투자로서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

  • 예금금리 4%대 진입···대출금리 더 오르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대출 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규모가 계속 불어나 대규모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4.00∼4.05%로 나타났다. 연 3.65∼3.70%였던 한 달 전과 비교해서 0.35%포인트 올랐다. 이는 저축은행과 크게 차지 나지 않는 수준이다. 79개 저축은행들의 12개월 만기 예금 상품의 평균

  • 고금리·고물가에 소비여력 ‘뚝’···“실질소비 줄었지만 고물가탓 명목지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맞물린 이자 부담 등자 등에 우리 국민의 소비여력이 크게 줄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실질소비는 줄었지만 고물가 탓에 명목지출은 늘어 국민의 지갑은 더욱 얇아만 가는 모양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가계의 월평균 흑자액은 114만1000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8%(18만3000원) 줄었다.흑자액은 소득에서 비(非)이자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에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가정이 얻은 수익에서 세금 및 연금 보험료 등을 내고 식료품 등을 산 후 남

  • [금융TIP] 전월실적 채우기 고민이라면···실적 조건 없는 알짜체크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말정산에서 카드 소득공제를 최대한으로 받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인 반면 체크카드는 30%로 공제율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직장인은 대부분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탓에 전월 실적 조건이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충분한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오늘은 전월 실적 조건 없이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알짜체크카드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월실적·적립한도 없이 0.7% 적립···’신한카드 De

  • 보험사 미수령액 12조원 돌파···구조 개선해 소비자 권리 강화해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보험 소비자들이 모르고 찾지 않은 미수령 보험금이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기존 고객의 신규 계약 체결 과정에서 찾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 것을 알아도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아 미수령 보험금 규모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조 개선을 통해 금융소비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수령 보험금은 총 12조3600억원에 달했다. 계약 건수로는 539만건에 육박했다. 지난 2

  • 애플페이 국내 상륙 반년 넘었지만···카드업계 제휴 확산 ‘감감무소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카드가 애플과 국내 첫 제휴에 나서면서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반년이 지났다. 그러나 현대카드 이후 여타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추가 도입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애플페이 제휴 확산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애플과 제휴를 맺으면서 애플페이가 국내에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의 후속 제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 효과가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드업계에서는 이르면 9월

  •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4%대 돌파···최고금리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100조원에 달하는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4대 시중은행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올라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고 금융권 수신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정기예금 최고금리 상품에 대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4.00∼4.05%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예금 금리는 한 달 전(연 3.65∼3.70%)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금융

  • 자산운용사 인수는 언제?···지주사 전환 미뤄지는 Sh수협은행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Sh수협은행이 지주사 체제 전환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당초 자산운용사를 빠르게 인수한 이후 지주사를 출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인수합병(M&A)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최근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M&A도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수협중앙회가 자본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수협은행에 지원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작년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포하고 비은행 계열사 인수 합병에 나서고 있다. 당초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자산운

  • 가계대출 죄자 은행권 기업대출 750조 돌파···건전성 관리는 숙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기업대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75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급증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관리에 나서자 은행들이 기업대출로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5일 은행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6조3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47조4893억원) 대비 8조8416억원 증가한 규모다.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매달 가팔라지는 추세다. 지난 6월에는 한 달간 5조3242억원 증가했다

  • MG손보 매각 이번에도 유찰···새주인은 언제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부터 이날까지 MG손보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았지만 유찰됐다. MG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기에 현재 예보의 경영관리 아래 있다. 이번 MG손보 매각 절차도 예보가 주관했다. 예보 관계자는 “사모펀드 한 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기에 관련 법에 따라 유찰됐다”라며 “법률상 공개매각에서 한 곳만 응하면 경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진행했던

  • MG손보 매각입찰 마무리됐지만···장기화 가능성↑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에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JC파트너스가 매각 과정을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모펀드 한 두곳 외엔 입찰에 응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JC는 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도 제기한 상태이기에 MG손보가 새 주인을 찾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한 MG손보 인수의향서

  • 예금보호한도 5000만원 유지 유력···이해관계 따라 엇갈리는 업권 반응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1인당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업권 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금융 소비자를 위해 현행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금융권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업권별로 자금 흐름이나 예금보험료율 등 많은 변수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사안인 만큼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융사별로 실익 중심의 셈법이 우선시 되는데다 대형 금융사와 중소형 금융사의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예금보험료율 인상

  •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여전채 수요 위축 우려에 속타는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 조치를 폐지한다. 이로써 은행권의 자금 확보가 원활해질 전망이지만 향후 발행량 증가로 은행채가 시장 자금을 빨아들일 경우 여전채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 연말에 채권 만기를 앞둔 카드사들은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의 자금 확보를 위해 올 4분기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앞서 금융위는 작년 10월 강원도의 레고랜드 보증채무 미이행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자 은행채 발행을

  • ‘킥스’ 100% 넘기나···산업은행, KDB생명 매각 ‘안간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DB생명 매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산업은행이 '마지막 카드'로 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꺼내든 것으로 관측된다. KDB생명이 3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면 KDB생명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법적 기준선인 100%를 넘길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면 KDB생명의 우선매각협상 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6월 말 기준 킥스(경과조치 전)는 67.53%로 직전 분기인 3월 말 대비 20%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킥스 일부

  • 금융권 상생금융 소비자 혜택 1조1479억원 전망···목표치 41% 집행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권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대출자를 위해 마련한 상생금융 혜택이 총 1조1479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41% 해당하는 470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방안을 조기에 집행하고 향후에도 체계적·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올해 들어 금융권은 장기화된 고금리와 경기악화로 씨름하는 차주의 고통을 덜기 위해 상생금융 지원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각종 금융 수수료와 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연체이자

  • 횡령사고·가계부채 급증···은행권, 올해 국감서 ‘집중포화’ 예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권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강도 높은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 횡령사건이 터졌는가 하면 가계부채도 급증하는 등 잇달아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 및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금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27일 금융위·금감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감의 가장 핵심 사안은 연이어

  • PLCC 730만장 돌파···"소비자 피해 없게 당국 감독 필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가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발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면카드가 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연회비 부담 가중 등 관련 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의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PLCC는 계속 증가해 올해 7월 기준 733만8677장을 발급됐다.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는 카드사가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