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대책-36] “기혼여성 희생 강요하는 사회에 결혼 단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에 사는 직장인 임모씨(39)는 30대 중반에 들어설 즈음 비혼을 선언했다. 아쉬운 만남을 거듭하다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다보니 인연에

  • 알리에 눈도장 에이블리, ‘차이나 머니’ 군침 흘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장악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법인의 자본금을 300억원 이상 확충하면서 K-패션 플랫폼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투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블리가 알리익스프레스의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법인의 자본금 300억원 이상을 확충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은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이후 2월 40억원, 이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

  • ‘관리종목 위기’ 한숨 돌린 큐리언트···남은 건 신뢰 회복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큐리언트의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적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면서다. 큐리언트는 본업인 신약 개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겠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법인세비용차감전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52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완료했다. 또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 “세종 25만명 우르르···화곡동엔 파리만”···무순위 ‘줍줍’도 양극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무순위 청약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수억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단지엔 수십만명이 몰리는 반면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단지는 서울이라도 수요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공사비 급증 등으로 분양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앞으로도 시세차익이 보장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596가구)는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전용면적 84㎡A형의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 “5000만원으론 안되나요?”···카플레이션 시대, 수입 저가모델 판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고물가 기조 속 완성차 구매비용이 인상되는 ‘카플레이션(car+inflation)’이 이어지며 비교적 낮은 가격대 수입차의 판매 비중이 감소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5000만원 미만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6034대) 대비 1.0% 감소한 5973대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전체 판매 대비 비중도 10% 안팎의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가격대 수입차의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의 시점인 2020년 27.1%에서 매년 꾸준히 하락해왔다.통상 수입

  • 1분기 매출 신기록 낸 현대차···“킹달러에 웃고 전기차에 울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났다.또한 미국, 유럽 등 고가 차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고수익 차종인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0

  • ‘노동조합법 위반’ 허영인 SPC 회장 다음 달 14일 첫 재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사건으로 지난 21일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25일 법원에 따르면, 허 회장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오는 5월14일과 같은 달 30일 2회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같은 범죄사실로 먼저 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의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4단독에 배당돼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 등을

  • 모카 포트를 다시 끄집어낸 이유

    김도훈 집과 낭만 26모카 포트를 다시 끄집어냈다옛 친구를 재회했을 때의 그 기분이란.더는 만나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그렇다. 중년의 나이에 곁에 남아 있는 친구는 사실 몇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대학 친구들은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첫 직장의 친구들은 다음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두 번째 직장의 친구들은…. 여기서 멈추자. 잔인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친구를 갈아 치우면서 늙어간다. 물론이다. 우정은 영원하다. 나는 여전히 대학 시절 밤을 새우며 인류의 미

  • 업그레이드된 커버드콜 전략 활용하는 월배당 ETF 인기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최근 ‘제 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배당 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란 ‘신(新) 3고(高)’ 위기가 찾아오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월배당금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에 주목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월배당 ETF는 총 53종에 달한다. 전체 순자산은 6.3조원 수준으로 연초이후 2.5조원 넘게 규모가 늘어났다.월배당 ETF가 인기 있는 이유는 크게 현금흐름 발생, 재투자로 복리효과 추구, 용이한 변동성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월분배란

  • [저출산대책-35] 50대 비혼남 “나에게 투자하는 삶에 만족”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결혼과 출산은 국민 스스로가 각자 사정에 맞춰 선택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적 측면이 강하다”50대 초반의 직장인 김철민 씨(가

  • 틈새 시장 찾아라···국내 제약바이오, 미충족 수요 공략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를 조준한다.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부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질병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문가 사이에서는 '틈새시장 전략' 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먼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인 ‘GC1130A’를 노벨파마와 공동개발하고 있다.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

  • 셀트리온, SC제형의 힘···특허 권리 확대 '매출 방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램시마SC 관련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제형 특허 등록 국가를 늘리며 매출 방어전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램시마 제품군을 내세워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기존 IV(정맥투여) 제형과 SC(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했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출시···서버 안정성 관건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의 신작 러시가 ‘아스달 연대기‘와 함께 시작된다. 200만명의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출시 첫 날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초기 흥행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인 ‘아스달 연대기‘는 이날 오후 8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된 MMORPG다. 넷마블은 출시를 앞두

  • ‘골리앗’ HD현대마린솔루션과 청약 경쟁하는 ‘다윗’ 코칩···흥행 우려 극복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번 한 주 동안 4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공모주 슈퍼위크’에서 초소형 2차전지 전문 제조기업 코칩이 올해 상반기 IPO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과 직접적인 청약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공모주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2영업일 이후 환급된다. 일정상 코칩 청약에 투입한 자금은 코칩보다 하루 뒤에 청약이 끝나는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는 재투입할 수 없다. ◇ ‘최악의 대진운’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과 맞대결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칩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

  • [르포] “車가 옆으로 굴러가네?”···9년 만에 돌아온 국제전기차학술대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차가 옆으로 굴러가네, 너무 신기하다!”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EVS37’의 방문객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시연된 크랩(crab) 주행 장면을 보며 뱉은 탄성이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EVS37의 현장에 전기차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뽐냈다.오는 26일까지 코엑스 3층 전시장 C홀, E홀 로비에서 열린 EVS37은 세계 37회째, 국내 3회째 열리는 행사다. 이번 EVS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아시아태

  • [기자수첩] 잘 되는 회사와 망하는 회사의 차이, 그리고 대한민국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경기 상황 등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잘 되는 기업과 잘 안 되는 기업의 핵심적 차이를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의사결정’을 들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기업의 성과 및 성공이라는 것은 결국 ‘점철된 합리적 의사결정’들의 결과물이다.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LG의 스마트폰 사업이 사실상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드는 시점을 늦게 잡는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 꼽힌다. 반면, LG는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배터리에 투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 포스코퓨처엠, 광물價 반등에 ‘래깅 악재’ 최소화···실적상승 관건은 단결정 양극재 수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폭락했던 광물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부정적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악재와 재고평가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을 상승시킬 관건으로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이 꼽힌다.2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1kg의 가격은 109.5위안(약 2만800원)이다. 이달 10일에는 110.5위안(약 2만100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말 가격인 86.5위안과 비교하면 4개월

  • 일본, 반도체 부활 노린다더니···TEL, 국내 투자 확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일본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TEL)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TEL코리아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사업장에 구축 중인 테크놀로지 센터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연구동과 생산 공장(팹)을 지을 계획이다. 국내 인력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EL의 한국법인 ‘TEL코리아’는 화성 사업장에 테크놀로지 센터를 구축 중이다. 연구개발(R&D) 시설과 팹이

  • 매출은 1조, 이익률은 0.5%···볼보 “선택과 집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수입차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수익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판매를 늘리면서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 즉, 영업이익률이 0.53%에 그친 셈이다.통상적으로 수입차 브랜드 이익률은 다른 업계보다 낮은 편이지만, 볼보코리아 이익률은 이보다도 한참 떨어

  • [저출산대책-34] “초등학생도 맞벌이 수입 30~40%는 사교육에 투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신혜미씨(37세·가명) 부부는 올해 결혼 11차를 맞이했다. 맞벌이를 하며 초등학생 2학년생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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