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자 수 200만 기록
서버 불안정 현상 방지해야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의 신작 러시가 ‘아스달 연대기‘와 함께 시작된다. 200만명의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출시 첫 날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초기 흥행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인 ‘아스달 연대기‘는 이날 오후 8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된 MMORPG다.
넷마블은 출시를 앞두고 지난 22일 PC 버전, 23일 모바일 버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다수의 유저들이 사전 다운로드에 참여한 덕에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과 대만 지역 앱마켓 무료게임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사전예약자 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 2‘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때문에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성적이 향후 출시될 신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여야만 신작의 흥행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저 수 폭증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아스달 연대기‘ 초기 운영의 핵심이다. 최근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렇다 할 신작이 출시되지 않고 있어 ‘아스달 연대기‘에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 시간인 오후 8시는 직장인 및 학생이 모두 접속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시작부터 서버 불안정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24시간 접속이 권장되는 MMORPG 특성상 서버 불안정 현상은 게임 흥행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경쟁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없다면 유저 수 급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버가 먹통이 되는 현상만은 막아야 한다. 출시 초기 서버 먹통 현상으로 인해 이탈한 유저들은 대부분 다시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서버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서버 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단 의견도 나온다. 서버 수가 지나치게 적은 경우 먹통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고 서버 수가 많을 땐 유저 수가 지나치게 적은 ‘시골 서버‘가 생기게 된다. 넷마블은 향후 유저 수 추이를 고려해 서버 통폐합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기 오류 역시 방지해야 한다. 최근 확률 표기가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출시를 앞두고 확률 표기가 서버를 거치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몬스터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확률까지도 서버를 거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 연간 흑자 전환의 키를 쥔 중요한 작품인 만큼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서버 안정성 측면에서 넷마블이 유저들의 신뢰를 얻어내야만 향후 출시될 신작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