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차 시장 점령하는 ‘월세’···임대료도 매달 역대 최고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자의 비중이 2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다. 금리 인상과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월세가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고, 수요 증가로 월세 가격은 매달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24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이 지난달 17~31일 자사 앱 이용자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월세(보증부 월세 거래 포함)를 선호한다’고 한 응답이 43

  • “서울에 3억원 짜리 집이 있어?”···시장서 외면 받는 안심전환대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치솟는 대출 금리에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서민들의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신청은 저조했다.금리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소비자가 미래 추가 금리 상승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데다, 주택가격과 소득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6대 은행에서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 접수 건수는 2406건(금액 2386억원)이었다. 신청 건수당 평균적으로 약 9917

  •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은 9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를 기록하며 16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하락폭으로는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약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은 모두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하락한 도봉구(-0.31%)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 금리인상 속 재건축 희비 교차···하락장 속 강남 ‘굳건’ 노원 ‘휘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 속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이른바 영끌을 통해 2030의 진입이 잦았던 노원, 도봉구 등은 실거래가가 억대의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압구정동을 비롯한 강남구는 호가가 역대 최고 실거래가 대비 높은 수준에 꿋꿋이 유지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전용 58㎡는 지난달 26일 7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는 해당 타입 신고가 9억4000만원 대비 2억4000만원 가량 낮은 값이다.특히 거래된

  • 벤츠차·샤낼백에 골드바까지···건설사들, 미분양 털기 안간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청약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힘을 쓰고 있다. 중견·대형사 가릴 것 없이 계약자를 잡기 위해 수입 외제차부터 명품 핸드백,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과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때마다 경품 이벤트가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침체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 VIEW’ 청약자에게 벤츠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청약 기간 내에 접수를 한 뒤

  • 주택시장 침체에 재건축 상가 인기도 ‘시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경착륙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매,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에 이어 주택과 무관한 듯한 재건축 상가 인기까지도 시들해진 것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2층 상가 전용 11.62㎡는 3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3.3㎡ 당 1억원 꼴이다. 여전히 높은 값이긴 하더라도 올해 초 대비 문턱이 낮아진 수준이다. 연초에는 이보다 더 높은 값에도 매물이 없어 매수 대기자들이 줄지어있을 정도였다. 때문에 재건축 상가도 주택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철수에 ‘방긋’···강남서 대형 재건축 깃발 꽂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방배신동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 경쟁사로 꼽히던 현대건설이 공정성을 이유로 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다. 그동안 소규모 사업에 만족해야 했던 포스코건설이 첫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 한발 더 나가선 모양새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4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당초 수주전은 물밑 경쟁을 벌인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이 예상됐다.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내세웠고

  • 1300대 1까지 치솟던 유사주택 청약···1년 뒤 현실은 ‘무피’ 수두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 때 투자금액 대비 큰 차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며 인기를 끌던 아파트 대체제 상품군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고 네자릿수 경쟁률까지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무피에 가까운 수준의 매물이 쌓이는 등 가치가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아파트 대체제인 비아파트 상품군이 큰 타격을 받은 영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인 마

  • 부동산 유행어가 바뀌었다···영끌·패닉바잉 가고 ‘급급매’·‘증여입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행어도 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패닉바잉, 영끌, 줍줍, 갭투 등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이와 같은 말보다 급급매 또는 증여입니다라는 말을 더 흔히 들을 수 있게 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벽산아파트 전용 141㎡ 는 이달 15일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역대 최고가인 16억5000만원 대비 4억1000만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최고가에 견주었을 때 뿐만 아니라 현 시세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낮은 값에 손바뀜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상승 앞질렀다···“침체 신호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이 상승 거래를 역전했다. 특히 서울은 올해 하락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 거래 비율이 하락 대비 4배까지 높았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울러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27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이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아파트 중 ‘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한 거래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락 거래 비중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 시세보다 비싼 감정가···신건 경매 외면 늘어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매시장 내 처음 입찰에 부쳐지는 신건 아파트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전국의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개월 전 감정절차를 거친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시세 대비 높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이 같은 까닭에 서울의 인기 있는 대장주 정비사업지 매물도 유찰을 겪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 전용 59㎡ 매물은 6억159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에 그친다. 또 같은날 진행된 상계주공11단지 전용 58㎡ 매물 역시 6억199만

  • 잠든 ‘금싸라기 땅’ 깨우는 오세훈···곳곳 랜드마크 추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잠든 ‘금싸라기 땅’을 하나둘 깨우는 모양새다. 최근 용산 정비창,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계획에 이어 장안동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도 내놨다. 상암 DMC 미매각 부지도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위한 용역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도심 내 개발 활성화를 내세운 오 시장의 구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년 가까이 방치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물류∙여가∙주거’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 커피값으로 롯데타워 투자···커지는 ‘부동산 조각 투자’ 세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단돈 5000원, 1만원으로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는 개인이 투자하기 어려운 건물을 디지털 지분 형태로 잘게 쪼개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당 수익으로, 매각 시엔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 영역은 빌딩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 레지던스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 투자는 기업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처럼 빌딩을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는 방식으

  • 꿋꿋했던 서초도, 호재만발 용산도 꺾였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23개 자치구가 집값이 꺾이는 동안 꿋꿋하게 보합세를 유지해 온 서초구와 용산구도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 내림폭도 더욱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며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서울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개발 기대감으로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구가 이번주 하락 전환해 -0.01%를 기록했다.그간 강세를 보이며 강남권 자

  • 49층부터 시작···‘초고층 아파트촌’ 변신하는 여의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내 초고층 아파트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작아파트의 49층 규모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내 첫 정비계획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단지들의 초고층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정비사업 정상화를 통한 주택 공급 계획과 맞물리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

  • 주담대 금리 7% 코앞···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대출받은 사람들 80%가 변동금리인 만큼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매매∙전세 시장 위축과 ‘월세 대란’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실제 적용되는 평균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이 연 4%대, 신용대출이 6%선이다. 주담대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이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2013년 8월 이래 최고

  • ‘서남권 新주거지’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가속패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서남권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노량진뉴타운의 재개발 사업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4구역이 뉴타운 내 네 번째로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나섰고, 속도가 가장 빠른 2·6구역은 철거가 임박했다.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1구역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하며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까워졌다. 모든 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노량진 일대가 ‘상전벽해’를 예고하고 있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4구역 조합은 최근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관리처분계획이란 분양과 이주·철거를 앞두

  • 지난해 3분기 수도권 집 산 영끌족 한숨···‘돌아보니 상투였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간 가파르게 이어져 온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지난해 3분기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한 이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는데 지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차갑게 식어버린 영향이다. 일부 매수자는 매수시점 대비 집값이 억대로 하락했고 대출이자 부담은 상승한데다, 물량투하 우려까지 떠안는 등 삼중고에 처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과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주택시장 분위기는 대조를 이룬다. 당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6월 30일과 7월 28일 두

  • 수도권 아파트값,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매수심리 위축 지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전환되면서 하락폭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값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3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0.04%)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0.12% 떨어져 전달 대비 하락폭이 3배로 커졌다. 지난 2019년 6월(-0.11%)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셈이

  • 서울 소형 주택, 부동산 침체 속 ‘나홀로 호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소형 주택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매매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약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에 통장이 대거 몰렸다. 1~2인 가구 증가와 금리 인상,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주택 매매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494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467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70.6%를 차지했다. 이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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