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길에 버려진 전력만 '6730억원'

    민간용 전력 누진세 과중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지난해 송전 과정에서 손실된 전기 양만 7954GWh(기가와트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국전력이 사들인 전력 구입단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6732억원 규모다. 지난달 28일 한국전력통계속보와 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송전·변전 과정에서 발생한 전력 손실량은 7954GWh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은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먼 곳에 있는 수요처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변전은 송전하기 위해 적당한 전압으로 높이거나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지난해 발생한 전력 손실량은 신고리

  • 자율주행차…미래 산업의 문 활짝 연다

    자율주행차가 미래자동차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기업의자동차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현재 IT산업을이끌고 있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 기업들이자율자동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IT기업의 공격적 전략 추진에 위기감을 느낀 자동차기업들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구글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수만 마일 이상을 무사고로 운행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첨단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IT 하드웨어 및 소

  • 추석은 다가오는데…임금체불 8월까지 1조원 육박

    올해 체불 임금액이 8월까지 벌써 1조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체불액도 직전 최대치인 2009년의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임금체불로 고용부에 진정한 근로자는 21만 4052명, 체불액은 94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근로자 수는 12%, 체불액은 11% 급증했다. 추세가 계속되면 올 한해 체불액은 1조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 말 기준 임금체불액은 평균 7492억원이었다. 8월 말 임금체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선 해는 글로벌

  • 중국 항저우서 G20 정상회의 개막…포용적 경제성장 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중국 항저우(杭州)에 모여 저성장과 금융위기, 브렉시트 여파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세계경제의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주제는 포용적 경제성장이 될 전망이다. 회의 기간 중에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도 열린다.G20정상회의는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항저우 서호(西湖) 주변 시쯔(西子)호텔에서 공식 개막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G20 정상회의가 출범한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G2국가로 올라선 중국은 이번

  • 한국-러시아 정상회담 "한-유라시아 FTA 추진"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 간 FTA 민간 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리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기준 총인구는 1억 8000만명, 국내총생산은 1조 600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1월 출범했

  • 한국 경제, 고령화∙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와야

    고령화∙저성장 구조가장기화하고 있다. 올해까지 한국 경제성장률은 6년 연속 세계 경쟁률 평균을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 탈출을 위해 공공부문 지출 확대, 민간 소비와 투자 진작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1년 4.2%, 2012년 3.5%, 2013년 3.3%, 2014년 3.4%, 지난해엔 3.1%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1년 3.7%, 2012년2.3%, 2013년 2.9%, 2014년 3.3%, 지난해엔 2.6%였다. IMF는

  • 벤처활성화 지원 정책 실효성 제고해야

    정부가 벤처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정작 초기 창업 기업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창업 3년 이내 벤처기업 비중이 급감하고 있고 주요국에 비해 창업 심리도 낮은 게 그래서다. 전문가들은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해 지원 제도나 자금 지원 등 정책의실효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창업관련 예산을 꾸준리 늘려왔다. 2013년 1조3968억원에서 지난해 1조5393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2014년 9월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했고, 전국 270개 창업보육센터를 세우고, 청년창업

  • 기업 직무능력 중심 채용 확산

    기업들이 직원 채용 시 학력보다 직무능력을 우선하는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을수록 이 같은 특징이 두드러졌다.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는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무적합 자격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응답이 54.9%였다고 밝혔다. 학력과 인턴경력은 각각 34.8%와 28.0%로 뒤를 이었다.자격사항을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65.2%), 제조업(63.7%), 숙박·음식업(69.7%)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57.6%

  •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⑬ 청년고용촉진법

    취업난이 가중되며 연애,결혼, 출산, 집 장만,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는 이른바 엔(N)포 세대, 헬 조선 등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0.3%로 17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과 경제적 불평등으로 청년들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이런 심각한 청년고용 현실을 반영, 2013년 5월 공공기관의 청년미취업자 고용 의무 조항을 신설해청년고용촉진 특별법이 개정됐다. 그러나 이행강제력이 낮고, 일자리창출 개수도 적어 실제로 청년 취업난을 완화할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인터뷰]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서울시 이중규제가 창업 걸림돌"

    “파괴적 혁신은 더 이상 없다. 파괴는 물 건너갔다. 혁신만이라도 해보고 싶다. 절박하다.” 박병종(30) 콜버스랩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토로했다. 파괴적 혁신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주창한 개념이다. 크리스텐슨 교수에 따르면 파괴적 혁신은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 서비스를 통해 시장 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 소비자 기대에 충실하기 때문에 시장에선 큰 환영을 받는다. 점차 새로운 시장이 조성되고 기존 기득세력이 밀려나게 된다. 박병종 대표는 파괴적 혁신에 도전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해 콜버스랩을 설립하

  • [가계부채 위기 2라운드]② 민간부채 위험성 커져…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민간부채의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지난달 26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 측면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피셔 연준 부의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한 번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둘 다 가능하다고 말했다.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가능성이

  • 성장률 줄하향에도 끄떡 않는 정부…묘안은 있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며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속 각 기관과 경제연구소는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7%로 낮췄다. 한국금융연구원은3.0%에서 2.6%로, LG경제연구소는 2.5%에서 2.3%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최악의 경우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유독 정부만

  • 제주 서귀포 전국 고용률 1위…실업률은 구미가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9개 도(7개 특별∙광역시 제외)의시지역별 고용률 집계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시, 전남 나주시 등도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시군별로는 경북 구미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집계 결과’에 따르면 고용률은 시지역(77개)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가 72.4%로 가장 높았다. 충남도 당진시(69.1%), 전남 나주시(6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동두천시(51.8%),

  •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⑫지방재정법 개정안

    야권은 누리과정 예산안이 추경에 포함되지 않으면 추경 심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지방재정문제는 나라살림에서 최대 현안이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선 해당 재원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오든 중앙정부에서 나오든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예컨대 용돈을 부모님이 주든, 할아버지가 주든 용돈만 받으면 그만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누리과정예산과 같은 지자체 소관 복지사무 예산이 중앙정부로부터 내려오지 않으면 지방재정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누리과정 예산만이 아니다. 중앙정부가 2014년 하반기부터 기초연금, 장애

  • [2017 예산] 유일호 “일자리 창출∙경제활력 회복 중점”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2017년 예산안은 중장기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개최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도전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는 4차산업혁명의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규모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신보호주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우리 경제

  • '성과공유제' 10곳 중 4곳만 도입

    대·중소기업과 근로자 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가 40%도 안되는 도입률 때문에 보완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과공유제 활용을 늘리기 위해선 세제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현황·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중소기업 300개사 중 36%만이 지난해 1개 이상의 성과공유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간 성

  • 금융지주사 권력화 병폐 심각

    금융지주사의 시장 장악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지주사 권력이 시장에서 견고해지면서 경쟁이 실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지주사 권력화가 금융사와 모피아(금융업계 내 재무관료 출신 인사)간 회전문 인사 관행을 유지하게 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주사의 시장 장악력 확대가 금융 시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금융개혁 과제' 발표에서 "이제는 모피아가 제2의 하나회로 변모하고 있다"며 "주로 서울대 법대·경제과가 중심

  • 유일호 “해운∙항만산업 2~3개월간 어려움 불가피"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결정과 관련 “해운∙항만산업의 경우 선적된 화물의 수송 지연, 수출화물의 선박 섭외, 필수선원의 해외억류 가능성, 부산항 등 항만 환적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최소 2~3개월간은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정부는 예상되는해운∙항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비상 수송대책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속도감있는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새로운 성장산

  • 신재생 에너지 사업 민영화, 득보다 실 크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민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에너지 공공기업을 부분적으로 주식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 7월에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42조를 투입하며 민간참여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6월과 7월에 공표한 에너지 정책이 오히려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늦출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지난달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 5명 공동주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발전산업노조의 신현규 위원장은 “신재생 에너지에 그동안 주로 투자를 한 것은 발전공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공기업이 상장된

  • 금융노조 "9.23 총파업때 10만명 참여 독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일 금융노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23일 "총파업에 전 조합원이 모여야 성과연봉제를 막을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9.23 총파업을 대충하면 성과연봉제를 막지 못한다. 5만명이 모이면 은행 사측과 정부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금융노조 조합원 10만명이 총파업 현장에 참여해야 한다. 그 힘으로 해고연봉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총파업을 제대로 못하면 우리는 금융산업 노동자가 아니다. 총파업에 총력을 다하지 못하면 금융노조를 할 자격이 없다"며 "보여주기식 총파업을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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