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외 출산에 양육비 미지급한 변호사···변호사단체 “징계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중견 변호사가 혼외 출산을 하고도 수년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양육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데, 이 변호사는 연락도 끊은 채 법적 절차에 일체 응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중견 변호사 A씨는 2015년 한 주식회사에 입사해 재직 중 B씨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혼인상태였지만 B씨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B씨는 2018년 1월 첫째를 출산을 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같은 해 4월 숨졌다.두 사람은 다시 아이를 가졌다. A씨는 2019

  • ‘무허가 보일러 논란’ 한솔제지, 산업부 상대 행정소송 승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내 위치한 공장에 별도의 허가 없이 보일러를 설치해 이용했다는 이유로 원상복귀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은 한솔제지가 이 처분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31일 한솔제지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를 상대로 낸 ‘원상회복명령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산업부)가 2020년 10월24일자로 원고(한솔제지)에게 내린 원상회복명령을 취소한다”고 밝혔다.한솔제지는 지난 2011년 대전시 대덕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전

  • “대장동 교훈 잊지말라”···고양창릉신도시 토지보상 갈등에 소송까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창릉신도시) 토지보상을 놓고 토지주들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연이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보상가 현실화를 주장하며 토지 강제수용 과정에 토지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창릉신도시 개발 지역 토지주 강아무개씨 등 274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지구계획 취소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앞서 고양창릉공공주택지구 지정(2020년 3월6일) 무효 소송을 제기했던 이들은 지난해

  • ‘코웨이 정수기 중금속 논란’ 소비자들, 민사 승소에 형사 고소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물질을 발견했음에도 알리지 않은 코웨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추가적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법원이 관련 민사소송에서 사측의 고지의무위반과 정신적손해발생을 인정한 데 따른 후속조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웨이를 상대로 6년간 민사소송을 진행한 소비자들은 코웨이 주식회사를 형법상 사기 등 혐의로 형사고소할 계획이다.이들은 지난 26일 회사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한 민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소비자 591명이 코웨이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

  • 300인 이상 기업 절반이 임금피크제···‘10년 치 임금 삭감분’ 받게 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을 이유로 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며 위법성 판단 기준을 제시하면서 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대상과 범위에 관심이 모인다. 임금채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지만, 무효인 임금피크제를 적용한 것을 ‘불법행위’라는 점까지 입증한다면 최대 10년까지 임금삭감분에 대한 청구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26일)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고령자고용법 관련 조항이 강행규정이라고 확인하면서 ‘합리적 이유가 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 ‘정수기 중금속 논란’ 코웨이, 손해배상 확정 판결···위자료 100만원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사 정수기 제품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코웨이 측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관련 집단소송이 제기된 지 6년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코웨이 정수기 소비자 591명이 코웨이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3건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3건의 원심은 코웨이가 각 소비자에게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집단소송을 대리한 남희웅 변호사(남희웅 법률사무소)는 “소

  • “연령만으로 임금차별 안 돼”···대법, 임금피크제 제동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정 연령 이상 근로자의 임금을 연령만을 기준으로 정년 전까지 일정 부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에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대법원은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고령자고용법 관련 조항이 강행규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임금피크제 적용을 위해선 업무 강도나 목표 변경 등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임금피크제 효력에 관한 판단 기준을 최초로 제시한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6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근로자 A씨가 정년을 61세로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55세 이상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감

  • 한동훈 법무부가 인사검증도···인사정보관리단 도입 추진에 ‘위법·위헌’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법무부 직속으로 공직자 인사검증조직인 ‘인사정보관리단’을 만들겠다는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인사추천과 검증, 책임을 다수 기관에 분산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정부조직법을 위반하고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인사혁신처·행안부·법무부는 지난 24일 공직후보자등에 대한 인사정보의 수집·관리 권한을 법무부 장관에게 위탁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와 그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일

  • 포스코 자회사 운전원들 해고 ‘무효’···法 “부당해고와 마찬가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 관계사에 파견돼 운전원으로 근무한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휴먼스’(파견업 영위) 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한 것은 부당해고와 마찬가지였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기간제 근로자의 근로계약 갱신에 대한 기대권을 함부로 배척하면 안된다는 취지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2부(재판장 임성철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포스코휴먼스 계약직 근로자 3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근로자 2명에 대한 해고가 무효라고 판단했다.소송을 제기한 3명

  • 포스코·단체교섭노조 연이어 ‘공정대표의무 위반’ 판결···민사소송 영향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복수노조 사업장인 포스코가 노조전임자들의 ‘근로시간면제한도 시간’을 노조별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소수노조를 차별해 공정대표의무를 위반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지 일주일 만에 다수노조이자 단체교섭노조 역시 관련 노동조합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왔다.포스코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의 포스코지회와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포스코 사업장 단체교섭노조이자 다수노조인 포스코노조가 중앙

  • 항소심도 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 부당해고 인정···“사측 상고 포기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청원경찰을 간접고용하고 영업수지 악화를 이유로 서면통지도 없이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항소심은 1심과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이 청원경찰 노동자의 실제 사용자이고, 관계사를 통한 고용은 형식적이고 명목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확인했다.1심 판결 이후 대우조선해양 계약직으로 업무에 복귀한 청원경찰들은 소송이 길어질 경우 기간제법상 또 다른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측의 상고 포기를 요구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행정1부(재판장 신동헌)는 대우조선해양 청

  •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허위”···최강욱 항소심도 ‘의원직 상실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피의자를 심문하지 않아 공소권이 남용됐다는 최 의원의 항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의원은 즉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재판장 최병률 부장판사)는 2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국회법과

  • 검찰총장도 윤(尹)라인·특수통?···‘측근 중용’ 기조 이어질지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1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배치되면서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도 ‘친윤’이거나 ‘특수통’ 검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돌입한다. 후보추천위에 당연직으로 포함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전날 인사로 변경됐기 때문에, 인사 발효 시점인 23일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차기총장으로 언급되는 인물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거나 특수통 출신인 인물들이다.윤석열 사단의

  • ‘윤석열 징계소송’ 지휘할 한동훈 신임 법무장관, 이해충돌 논란 피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으로 윤 대통령이 법무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징계처분 취소소송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장관은 해당 소송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소 자체를 취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앞으로 한 장관은 국가소송법에 따라 국가가 피고가 되는 소송의 대표자가 돼 소송을 수행한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시 법무부에서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

  • ‘연 20% 이자’ 줄 돈 어디서 나왔나 ···루나 ‘폰지사기 의혹’, 고의성 입증이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UST(테라)의 동반 폭락으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두 코인의 시스템 자제가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형태를 띠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발행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지만 테라 플랫폼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검사 및 감독할 권한이 없고, 입건하더라도 사기죄의 요건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CEO)가 개발한 테라는 채권, 어음 등 준비자산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 법원 “포스코, 합리적 이유 없이 소수노조 차별···공정대표의무 위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복수노조 사업장인 포스코가 노조전임자들의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노조별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소수노조를 차별했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포스코는 급여에서 ‘체크오프(노동조합이 조합원에게 징수해야할 조합비를 회사 측이 임금 지급 전 미리 공제해 조합에 납부하는 것)’만을 기준으로 노조별 조합원 수를 산정했는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근로자들의 우려 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다수노조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해 공정대표의무를 위반했다는 판단이다.포스코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의

  • 대한항공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과징금 소송서 승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에 부과한 과징금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대법원 특별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대한항공과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대한항공에 흡수합병) 3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공정위는 지난 2016년 11월 대한항공이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3사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

  •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밀 수출 금지···식품 물가 상승 불가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밀 부족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국제 밀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인도 매체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전날 밤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인도 정부는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따라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미 진행된 거래에서 취소불능신용장(Lo

  • 미러 국방장관, 우크라전 이후 첫 통화···美 “즉각적 휴전 촉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즉각적인 우크라이나 휴전을 촉구했다. 양국 국방장관 사이 전화통화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이후 처음이다.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또 통화에서 소통라인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혹시 모를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국방부

  • 유류세 추가 인하에도 ‘기름값’ 상승세 여전···국제유가 급등 여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했으나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경유와 휘발유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오른 ℓ당 1942.6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그 전날보다 3원 오른 리터당 1951.7원이었다.지난 1일부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5월 첫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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