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 무엇을 할 것인가]⑯ 중국 무역보복 빌미 제공 말자

    “일단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입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관계가 회복되고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상황을 기다리자는 주장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대체가 쉽지 않은 고도화된 기술 산업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내외 제품들에 대해 보이지 않는 제약을 수년 전부터 가하기 시작했다

  • 제수용품 부정수입 특별단속

    관세청은 9일 설명절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부정식품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17일까지 '불법 먹거리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13~26일을 설 성수품 특별공급기간으로 설정함에 따라 관련 제수용품의 수입이 증가할 것에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꾸려 제수용품 수요가 많은 △명태와 조기, 쇠고기·돼지고기 등 수산·축산물 14개 품목 △불법수입으로 폭리를 취할 수 있는 고추, 마늘 등 고세율 농산물 9개 품목

  • 해외건설인의 날 올해는 지정될까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외건설인의 날’이 지정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해외건설인 독려를 위해 해당 기념일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 들어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등 11명이 발의한 ‘해외건설인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해당 법안은 매년 1월 7일을 ‘해외건설인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건설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복돋우고 노고를 위로’하는 것이 목적이다.

  • 담배가격 인상 흡연 감소 효과 크지 않아

    정부의 담배 가격 인상이 흡연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담배 가격인상만으로는 흡연을 억제하는데 한계가 있고, 금연광고 등 비가격정책을 동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담배 가격 인상이 당초 취지인 국민건강 증진보다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동원됐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2014년 금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담배 출고가격에 77%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담뱃값은 이듬해부터 한 갑당 2000원 인상됐다. 당시 담배가격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비판

  • [한국 경제, 무엇을 할 것인가]⑤ 무너진 기간산업, 골든타임 임박

    올해 한국 경제의 키워드는 생존과 변화다. 특히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철강·화학·조선·해운 등 4개 기간산업은 올해부터 산업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매체는 총 5편에 걸쳐 해당 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⑤편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⑥~⑨편에서는 각 산업별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전문가 의견을 곁들여 진단해 볼 계획이다. [편집자주]“좋은 시절은 이미 끝났다. 이제는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최근 기자가 만난 한 철강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철강 뿐

  • 건설업 구조조정 속도내기 시작했다

    건설업 구조조정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 주택 공급과잉으로 인한 건설사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하는 목적이다. 실적이 부진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자율적 구조조정 및 '기활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적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의 현대건설 대상 회계감리를 건설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분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건설산업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업 구조조정을 올해 중점 계획안으로 선정했다. 지난 5일 발표된 ‘2017년도 국토교통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에서 국토부는 건설산업에 대한 ‘정밀한 동향점검 및 대응 체

  • [한국 경제, 무엇을 할 것인가]④ 스타트업, 모두 살리려다 다 죽는다

    총성 없는 전쟁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중국은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 큰 무리가 창업을 하고 혁신에 임한다)을 외치며 스타트업 굴기를 노리고 있다. 미국은 스타트업 아메리카, 독일은 인더스트리4.0, 네덜란드는 스타트업 델타라는 간판을 내걸고 스타트업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 핵심에 바로 스타트업이 있다. 다만 새해 들어 창업가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국정 농단 의혹 사태로 ‘안티 창조경제’ 기류가 형성되면서, 정

  • [한국 경제, 무엇을 할 것인가]② 성과연봉제 공익보다 돈, 일자리 창출은 허울

    정부가 올해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돈에 의해 공익이 희생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무성과에 따른 연봉 차등 지급이 민간 기업에는 합리적이지만, 공공부문에서는 성과주의에 따른 공익성 훼손이 나타날 수밖에 없어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주장이다.반면 정부는 공공부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이 업무 성과와 연계되게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근속연수가 늘어나면 임금도 자동으로 상승하는 호봉제 탓에 공직사회에 무사안일주의가 퍼졌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 [한국 경제, 무엇을 할 것인가]① ‘로제타’에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난 여기서 일하길 원해요. 그래서 평범한 인생을 살 거야. 당신네처럼.” (영화 로제타 중)고등학교 졸업 후 공장에 취업한 로제타는 수습 기간이 끝나자 해고된다. 억울해도 별 수 없다. 비정규직은 힘이 없다. 공장에서 일한 기간이 짧아 실업급여는 나오지 않는다. 고졸 신분으로 고급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로제타에게 취직 후 저녁이 있는 평범한 삶은 먼 꿈이다. 199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로제타 줄거리다. 2017년 대한민국 화두는 ‘로제타 구하기’다. 경기 불황 앞에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 [제4차 산업혁명]② 한국 산업정책 갈팡질팡

    3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에서 생산 공정의 자동화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이를 통제할 숙련도 높은 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단점이 노출됐다. 또 수시로 바뀌는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공정시스템은 생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생산 가용성에 대한 예측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런 모든 제약조건을 제거하는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업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세계 각국은 현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공장,

  • 미래부 창조경제정책 ‘눈 가리고 아웅’

    6일 오전 새해 정부 합동업무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업무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래부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 정책 관련 사업 내용에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미래부는 5일 배포한 올해 업무계획에 판교창조경제밸리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합동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판교창조경제밸리 구축은 미래부 올해 업무계획 첫 장에서 가장 처음 나온 세부 계획으로 주요하게 다뤄졌다. 하지만 창조경제밸리 건물은 이미 한국토지주택공

  • 박영선 의원 "최순실 간여 외국인투자촉진법 되돌려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이전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씨가 외촉법 개정에 간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책임자 문책론까지 떠오르고 있다.2014년 1월1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외촉법은 지주회사가 외국인과 공동출자한 증손회사를 만들 때 자기자본비율을 50%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재벌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과 문어발식 확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외촉법 개정안은 특혜성 법안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당시 2012년부터 불법상황에서 증손회사 형태로 공장건설을

  • 법인세 실효세율 논쟁은 '진행형'

    법인세 실효세율이 최근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패널들 간 서로 다른 통계를 제시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현행 법은 고용이나 투자 등을 실시하는 기업에게 세제혜택을 주도록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이 명목세율(최고 22%) 그대로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세금을 확인하기 위해 수치로 표현한 것이 실효세율이다. 법률에서 정한 명목세율이 존재하지만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세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세율은 법인세 인상의 주요 논거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실효세율이 법에서

  • "신재생에너지발전에 한전 참여시켜라"

    신재생에너지산업 불씨를 당기기 위해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됐다. 국회에선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지만 정부는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전기시장이 부분적으로 개편돼 전력산업 로드맵 수정이 불가피하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에선 야당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전기사업을 기능별로 발전, 송전, 배전, 전기판매, 구역전기사업으로 구분하고 원칙적으로 겸업을 금지한다.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참여하려면

  • 지갑 닫히고 수출 감소…경제성장세 미약

    한국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수출 전망도 여전히 밝지 않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경제동향 1월호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도 부진해 경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전월(1.9%)보다 높은 4.6%이었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 등 일시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11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2%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

  • [2017 국토부 업무보고] 출퇴근 M-버스, 무정차 고속철도 도입한다

    앞으로 출퇴근 전용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도입된다. 신안산선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신설되고 서울~부산 간 무정차 열차도 나온다.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출퇴근 시 교통혼잡 완화와 교통서비스 향상을 주요정책으로 하는 2017년 국토교통부 교통 부문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높은 지역에 M-버스를 오는 9월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 모든 노선의 모바일 예‧발매, 지정좌석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고속버스 및 시외 우등형 버스를 확

  • [2017 국토부 업무보고] 규제 강화해 교통 사망사고 줄인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축소, 내진보강 강화, 자연재해 대비책’ 등 국민안전에 초점을 둔 정책을 펼친다.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국토부는 올해 도로교통 분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00명대'로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잠정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50명이다. 국토부는 ▲차량 ▲운전자 ▲교통시설 안전수준 강화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도심부 차량운행 속도 상한선을 종전 60km에

  •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과 똑같이 연말정산해야

    지난해 국내에 취업해 소득이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기간이나 방식은 원칙적으로 내국인 근로자와 같다.5일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도 근로소득이 있으면 국적이나 국내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내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오는 15일부터 2월 중순까지 소득공제를 증명할 자료를 준비하고 연말정산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는 거주자 또는 비거주자일 경우, 적용되는 연말정산 공제항목이 다르다.

  •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수급 불안 없다

    지난해 12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12년만에 전면 개편됐다.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논란이 일자, 정부가 개편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할인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함으로써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 누진제 개편에도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라는 결론이 나온 때문이다. 오히려 이상기온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여름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이상 폭염을 기록했다. 덕분에 에어컨 사용 시간

  • [2017 국토부 업무보고] 서민 주거복지 강화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주택정책 패러다임을 ‘임대주택 공급’에서 ‘주거복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행복주택‧뉴스테이 공급확대, 전세대출 및 구입대출 지원, 계층별 맞춤형 주거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우선 국토부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1만 가구 늘려 1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유형별로 국민‧영구임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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