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긴축 기조 장기화에도···5대 은행 가계대출 3000억원 이상 증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서는 통화긴축 기조를 강화해야 하지만 최근 경기 부진, 금융 불안 등이 심화하고 있어서 이를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까닭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억5700억원으로 6월 말(678조2454억원)보다 3246억원 증가했다.앞서 5월(677

  • 연초 대비 여전채 순발행액 ‘뚝’···자금조달 고민 커지는 중소형 카드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여전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활발했던 카드사들의 여전채 발행 움직임이 위축되고 있다. 여전채 발행 여건이 악화되자 일부 카드사들은 신종자본증권에 눈을 돌리는 추세지만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 카드사의 경우 발행 여건이 녹록지 않은 탓에 자금조달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타금융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2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300억원) 대비 71.8% 줄어든 규모다.연초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크다. 올해 1월 기타금융채 순발행액

  • 저축은행 4.5% 예금금리 속속 재등장···수신경쟁력·조달비용 사이 딜레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3%대에 접어들었던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평균이 다시 4%를 넘어섰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저축은행 뒤를 바짝 쫓으면서 저축은행은 수신경쟁력 확보와 조달비용 상승 우려 사이에서 딜레마가 심화되는 모습이다.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3.96%에서 0.0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저축은행 업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금리 4.5% 이상 상품도 속속 다시 등장했다. HB저축은행은 'e-회전정기예금'

  • 하나카드, 카드론 이용액 60% ‘껑충’···건전성 부담 가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을 줄이고 있다. 이에 카드업계 전반의 카드론 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하나카드는 오히려 카드론 이용액과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이용액은 16조8534억원으로 전년 동월(19조8106억원) 대비 14.9% 감소했다.대부분의 카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카드론 이용액이

  • “하반기 업황도 어려운데”···상생금융 릴레이에 어깨 무거운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계 전반에 상생금융 지원안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현대·롯데·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이 앞다퉈 상생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건전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지원 압박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신한카드, 4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동참···카드사 중 네 번째1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행사에 참석해 카드사들의 소상공인 가맹점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이 원장은 “그간 카드사

  • [금융Tip]근로장려금 정기신청 놓쳤다면···기한 후 신청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및 사업자를 위한 소득 지원 제도인 근로장려금 신청이 지난 5월 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여건이나 사정 등으로 기간 내 신청을 못해 아쉬워하는 대상자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한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기한 후 신청’입니다.근로장려금 제도는 정기신청 기간 내 신청을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한 후 신청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근로장려금 제도의 자세한 내용과 신청자격, 기한 후 신청기간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Q. 근로장려금 제도란?근로장

  • [2023부동산세미나] “생산적 활동에 사용되는 ‘이로운 빚’···착한 대출로 집 살 수 있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빚을 낼 때는 생산적인 일에 사용되는 빚을 얻으면 좋겠다. 소비를 위해 대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 대출은 잘 쓰면 도움이 되는 사다리지만 잘못 쓰면 두 배로 돌아오는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쓰고 잘 갚아야 한다.”고금리·고물가 지속으로 대출을 둘러싼 우려와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대출을 마냥 부정적으로 볼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이로운 빚’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받은 ‘착한 대출’은 내집 마련을 위

  •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논의 없어···물가 2% 수렴 증거 있어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금리 동결 역시 금융통화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나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위원은 없다고 밝히면서다.이 총재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아직 금통위원 중에 금리 인하를 논의하신 분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

  •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했지만···금통위 “긴축 기조 이어나갈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한은은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

  • 한국은행, 4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사실상 ‘긴축 종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연이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가 4연속 동결되면서 금리 인상 기조 종료가 기정사실화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에 인상 행진이 멈

  • 카드업계, 이자비용 70% ‘껑충’···커지는 조달비용 압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전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함에 따라 이자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2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이자비용은 9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329억원) 대비 70.4% 증가한 규모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비씨카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씨카드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1분

  • 캠퍼스펀드도 영업 중단···온투업계, 줄폐업 본격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내 줄폐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업체들이 영업을 종료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황 악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퍼스펀드는 지난 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규 대출 중단 내용을 공지했다. 캠퍼스펀드는 “최고금리 인하 등의 규제 영향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캠퍼스펀드에 따르면 모든 채권의 도래하는 만기 중 마지막 날인 11월 말일까지 추심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

  • 새마을금고 대량 채권 매도 여파···여전채 금리 4.5% 육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새마을금고가 자금 이탈에 대비해 대규모 채권 매도에 나선 가운데 그 여파로 여전채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여전채 금리 급등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400%로 집계됐다. 전월 말 4.306%에서 일주일 만에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여전채 금리는 3월 들어 연 3%대 후반대로 하향 안정화됐지만 5월 말

  • [금융Tip] 해외여행 수요 겨냥한 은행권···외화 관련 이벤트 ‘활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이런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외화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먼저 신한은행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외화 예·적금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두투어 여행상품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외화예금 4U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외화예금 4U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신한은행의 대표 외화 예·적금 상품인 ▲썸데이(Someday) 외화적금 ▲신한 밸류업(Value-up) 외화적립예금 ▲외화정기예금 ▲신한 밸류업

  • 캐피털사, 고정이하여신 3조원 돌파···건전성 관리 ‘빨간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캐피털사들의 고정이하여신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실 채권이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1개 할부금융·리스사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3조420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979억원) 대비 48.8% 증가했다.대형 캐피털사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201억원이었으나 1년 새 다섯 배 가까이 급증하며 올해 1분기 980억원을 기록했다.

  • ‘상생금융’ 압박, 은행 이어 카드사로 확산 조짐···부담 커진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이 카드업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금융당국의 압박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의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은 중·저신용자가 주된 고객인 만큼 경기 침체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금융권 전반에 이런

  • 하나카드, 단기차입금 ‘껑충’···유동성 관리 부담 확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카드사들의 단기차입 규모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이런 흐름과 달리 단기차입금이 1분기 만에 2배 이상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2463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7763)보다 9.2% 감소했다.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까지만 해도 6조5559억원에 달하는 등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 [기자수첩] 다가오는 코로나 금융지원 청구서···연착륙 대비해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2020년 4월부터 3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조치 중 원금 상환유예가 오는 9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간 원리금 상환을 미뤄온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9월 말 이후부터는 정상 상환 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야 한다.문제는 자영업자 대출이 불어날 대로 불어난 상황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2022년 이후 분기별 자영업자 취약차주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총 1033조7000억원으로

  • 상상인저축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 8% 돌파··· 건전성 관리 ‘긴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 여파로 저축은행의 여신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상상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서는 등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5조7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6047억원) 대비 60.6% 증가한 수준이다.고정이하여신이란 금

  • 조달비용 여파에 몸 사리는 카드업계···車금융 자산 감소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나타내던 카드업계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달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워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3724억원으로 직전 분기(10조6907억원) 대비 3184억원 감소했다.지난해 카드업계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상향 곡선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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