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소장 표현 놓고 검찰과 또 신경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가 재차 쟁점화됐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은 공소장에 쓰인 ‘유착’이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유착’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다의적 표현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

  • SPC ‘647억 과징금’ 소송 선고 연기···그룹 회장 형사 고발 상당수 ‘무혐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SPC그룹 계열사 5개 사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이 적법했는지 가리는 행정소송 판결선고가 미뤄졌다.재판부 직권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구체적인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6-2부(부장판사 홍성욱·황희동·위광하)는 19일 예정됐던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 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 판결 선고를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원고 측 관계자는 “재판부로부터 일정 변경 통보가 왔으나 구체적 이유는 알지 못한다”

  • ‘LG家 상속 분쟁’ 기망행위 입증 싸움 점입가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할 조정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모친 측이 분할협의서 작성 과정에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구 회장 측은 명확한 이해와 동의 아래 분할협의서가 작성됐다며 기망행위는 없었고, 기망행위와 재산분할 사이의 인과관계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박태일 부장판사)는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씨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과 쟁점, 입증계획 등을 정리했

  • 법무부, 론스타 판정문 국문 ‘번역본’ 정보공개청구 거부···사유로 “부존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문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법무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청구인은 “‘국민 알권리’를 위해 영문 판정문을 공개한 법무부가 국문 번역본을 비공개한 것은 논리와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법무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30일 선고된 판정문의 한글 ‘번역본’ 공개를 구하는 정보공개청구를 지난 14일 ‘부존재’를 이유로 거부했다.정보공개법상 ‘부존재’

  • ‘입찰 담합’ 현대엘리베이터, 행정소송 패소 판결 이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 비상문 제작 설치에서 담합을 한 현대엘리베이터에게 1년간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을 제한한 처분은 적법하다는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업계 1위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중소사업자들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조건 등의 결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등 경쟁 입찰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이 같은 행위를 가볍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공개 소송 변론 종결···11월30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사이 투자자-국가 국제분쟁해결제도(ISDS) 사건 판정문 원본 공개를 구하는 행정소송이 변론이 종결되고 오는 11월 선고기일이 지정됐다.법무부가 비공개 처리한 부분이 외교관계에 관한 것으로 공개할 경우 중대한 국익을 현저히 해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론스타 판정문 원본을 공개하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을 지난 13일 변론종결했다.재판부는 공개 여부에

  • LG일가 상속세 소송 시작···LG CNS 가치평가 방법 놓고 ‘이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3일 시작된 구광모 LG그룹의 상속세 소송에서 구 회장이 상속받은 비상장회사인 LG CNS의 가치평가 방법의 적정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구 회장 측은 국세청 재산평가심의위원회(평심위) 평가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상증세법상 ‘매매사례가액에 기반한 평가’의 부적정성을 주장했다. 반면 과세당국은 왜곡 가능성이 없는 거래가격으로 주식 가치를 평가했으며 이는 판례에 부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10분 구 회장과 어머니 김영식 여사, 두 여동생 구연경

  • ‘기술유출 혐의’ 삼성전자 前상무 혐의 부인···“BED는 국가핵심기술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 공정배치도를 부정 취득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삼성전자 상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같이 범죄를 공모했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 BED와 공정배치도는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 전제를 흔들었다.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 이지연 판사는 12일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삼성전자 상무 최아무개씨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 [기자수첩] ‘쌍용차 손배’ 강제조정에 이의 제기한 정부···시간 끌기 아니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쌍용자동차 손해배상 사건(쌍용차 국가 손배)에서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가 명확하고, 파기환송심의 후속 판결도 강제조정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이의제기인지 의문이 남는다.대한민국은 지난 6일 쌍용차 국가 손배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민사38-2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3일 전달된 법원의 강제조정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2주 기간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서다.재판부는 이 사건 쟁점인 경찰 기중기 손상에 대한 책임변제 비율

  • SK-노소영 ‘미술관 소송’ 판결 연기···뒤늦은 답변서 제출 배경에 관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비워달라고 청구한 소송의 판결이 노 관장 측의 답변서 제출로 인해 연기됐다.회사 측 소송에 대응하지 않던 노 관장 측이 판결 1주일을 앞두고 뒤늦게 답변서를 제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장성학 부장판사는 전날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무변론 판결 결정을 취소했다.오는 14일 선고 일주일을 앞두고

  • ‘강요미수 혐의’ 효성 조현문 재판, 조석래 前비서실장 증인 출석 예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에 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주요 증인으로 노재봉 세빛섬 대표이사를 증인신문 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노 대표이사는 201

  • ‘면직 집행정지’ 항고심 앞둔 한상혁 측 “원심, 판단 범위 넘어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이 오는 1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한 전 위원장 측은 원심이 집행정지 사건 재판부의 심판 범위를 넘어 본안까지 판단한 것은 대법원 판례에 반하고, 침익적 처분을 한 주체(방송통신위원회)가 언급하지도 않은 처분 사유를 결정의 배경으로 삼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김상철·배상원)는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기일을 13일

  • 정부, ‘쌍용차 손배’ 법원 강제조정에 이의···노조 측 “종결 기대했는데 유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정부가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노조 측은 국가폭력과 같은 14년의 소송이 종결되기를 기대했는데 무산됐다며 유감을 표했다.대한민국은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의 강제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앞서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법리적 판

  • ‘해외재산 은닉’ 한국타이어 조양래 부자, '45억 세금 소송' 패소에 상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 소득을 축소 신고해 45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일가가 2심 패소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1,2심은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식 고문이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판단하고 세무당국의 과징금 부과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 등은 지난 4일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최수환·이은혜·배정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이 소송은 역삼세무서가 지난 2019년 조 명예회장에게 종합소득세 19억8000여만원(2008~2014년 귀

  • 한타 조현범 변호인 “왜 증인 끼워 넣냐” 발언에 검찰 “표현 과해” 발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용어 사용을 놓고 이례적인 신경전을 벌였다. 예정된 증인신문 일정을 변경하는 신청서가 제출되자 변호인은 “증인 끼워넣기”라고 반발했고, 검찰은 “표현이 과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 조 회장의 특경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서증조사에 대한 변호인 의견을 청취하기에 앞서 다음 기일부터 진행할 증인신문 일정을 조

  • 계열사 주식 담보로 개인채무 갚은 현대 현정은···법조계 일각 “배임 여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으로 발생한 개인 채무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변제한 것을 놓고 적법성 논란이 제기된다.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회사의 자산을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했다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 확인되는 현대엘리베이터 공시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회사인 현대네크워크는 지난 4월13일 자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33만1171주를 담보로 앰캐피탈과 2300억원의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쉰들러가 제기

  • 아워홈 장남 제기 ‘母 한정후견 심판청구’ 항고도 기각됐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범LG가(家) 구본성 전 부회장이 모친 이숙희(이병철 삼성 창업주 차녀) 여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재차 기각됐다. 부모의 재산 처분을 놓고 구 전 부회장이 제기한 법적 절차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구 전 부회장이 이 여사를 상대로 제기한 한정후견개시 심판 청구 항고를 지난달 30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8일 이 사건 심문을 종결하고 약 20일 심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그동

  • 검찰, ‘증거인멸 혐의’ 현대중공업 임직원 무죄 판결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6일 1심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박병곤 판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한다는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1심 판결이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피고인들이 타인의 형사사건인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위반 및 파견법위반 사건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하거나 증거인멸을 실행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김아무개 상무 등 3

  •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할 권리’ 소송 대법원으로···차별 '고의·과실'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정보이용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SSG닷컴, G마켓, 롯데쇼핑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온라인 쇼핑몰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 장애인차별금지법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차별에 고의과실이 인정되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시각장애인 임아무개씨 등 963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29일 서울고법 민사16부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임씨 등은 201

  • 현대차 파업 손배소 3건 파기환송···“매출 감소 없으면 손해 묻기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위법한 쟁의행위로 생산량이 줄었더라도 매출 감소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고정비용 상당 손해를 조합원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5명을 상대로 낸 다른 파업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의 새 판례가 이 사건에도 적용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9일 현대차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 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을 모두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세 사건 모두 파업으로 인한 ‘고정비용’ 상당의 손해를 인정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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