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가족 대출 심사 규정 없다?···구멍 뚫린 IBK기업은행 대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한 직원이 가족 명의를 이용해 76억원에 달하는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대거 매입해 개인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뒤늦게 이를 적발하고 해당 직원을 면직 처분 내렸지만 과거에도 부당대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었던 만큼 국책은행임에도 허술한 여신심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직원 가족 관련 대출 심사 규정 없어”···76억 대출해 주택 29채 매입1일 윤두현 미래통합 의원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취급의 적정성 조사관련’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소재 영

  • 동산담보 P2P, 줄줄이 원금상환 지연···동산금융 장려책 ‘후폭풍’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업체의 원금 지연 사태와 부실 대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산 담보를 취급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동산금융 장려 정책을 펼쳤던 금융당국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산 담보 P2P 대출을 취급하는 펀다에서 일부 동산대출 상품의 원금 상환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말 기준 펀다의 동산 담보 대출잔액은 38억9044만원이며, 연체금액은 34억3954만원이다. 동산채권

  • 아시아나 인수 느긋한 정몽규 vs 다급한 이동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 매각 협상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다급한 모습이다. 반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느긋하게 협상에 임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이동걸 산은 회장 임기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임기 내 아시아나 매각을 마무리 짓기 위해 HDC현산 측에 확실한 당근책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산은 산은 제시안에 따라 아시아나 인수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HDC현산에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번 면담을 제안하면서 아시아나 인수·합병이 조속히

  • 시니어 노조 출범 후폭풍···금융권, 임금피크제 소송 확산되나

    국책은행 노사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임금피크제 분쟁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회사를 상대로 임금 청구 및 성과급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의 일부 임금피크제 대상 노동자들도 임금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특히 이달 초 금융권 중장년 연합노조 ‘50+금융노동조합 연대회의’(이하 50+ 금융노조)가 출범함에 따라 노조에 소속돼 있는 씨티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등의 중장년 노동자들 역시 소송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

  • 1건 더 늘어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바이오 기업들 두각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허가를 1건 더 허가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은 총 15건이 됐다. 대부분 임상2상 초기 단계인 가운데, 바이오 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 항체치료제를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이 1건 더 추가됐다. 지난 7일 식약처는 제넥신의 치료제 ‘GX-17’ 임상시험 1상 계획을 허가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승인된 코로나 치료제는

  • “정책금리 낮춰도 은행 손해 없다?”···KDI 보고서에 은행권 ‘발끈’

    정책금리를 낮춰도 시중은행들이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국책연구원 주장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시장 현실을 모르는 분석이라며 반박했다. 은행들은 “이미 이익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책금리 인하가 은행의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KDI “정책금리 결정할 때 은행수익이 제약요인 되면 안 돼”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금리인하가 은행 수익성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놓고 금리를 인하해도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정책금리를 결정할

  • 아시아나 인수 괜히 나섰나··· 궁지몰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HDC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위로 그칠 경우 정부·국책은행 등과의 대립이 불가피하고, 이행할 경우 엄청난 재무적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무리한 인수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일각에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책임론도 대두되는 모양새다.5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최근 현대산업개발 측의 재실사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계약결렬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양측은 계약불이행의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고 맞서고 있다. 채권단은

  • 옵티머스 비켜간 국민銀, 사모펀드 판매 이유있는 ‘돌풍’

    국민은행이 사모펀드 투자손실 사태의 ‘무풍지대’로 여겨지며 펀드 판매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은행업계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휘말리며 고객 피해를 유발한 것과 달리 국민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 사태에 휘말리지 않아 고객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5月 사모펀드 판매 잔액, 1년 새 2조원 증가20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국민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

  •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만 51개···셀트리온은 어디까지 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업체들이 많아진 가운데,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300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빠르면 9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 치료제 신약은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에게 CT-P59를

  • 추가 현금 지원 ‘선별·보편’ 방식 논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추가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난지원금과 같은 현금성 지원을 일부에게만 주는 것과 모두에게 주는 것 중 어느 것이 국민 지원과 경기에 효과적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현금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취약가구에는 현금성 지원을,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소득과 자산이 많은 가구에는 대출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두에게 현금 지원을 하는 것이 일부만 주는 것보다 소비 효과가 더 크다는 반론도 있다. 중산층에게 대출 지원만 하면 이들의 부채 위험도 높

  • 켐트로닉스, '자율주행' 공들이는 이유

    스마트폰 부품업체 켐트로닉스가 최근 자회사 넥스비를 통해 75억원을 들여 중국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를 인수했다. 넥스비는 켐트로닉스 창업주 김보균 회장 아들인 김응수 전무가 대표이사로 있다. 켐트로닉스 차량용 전장사업 확대가 2세 경영 기반 다지기란 해석이 나온다.김 전무는 올해 만 40세(1979년생)다. 켐트로닉스 입사 전에는 SK C&C에서 근무하며 대기업 시스템을 익혔다. 켐트로닉스에는 지난 2013년 입사했다. 켐트로닉스는 김 전무 입사 이후 전장 부품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 은행권 대면영업 축소하는데···농협·기업銀 몸집 매년 불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 고민에 빠진 은행권이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해 군살 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특수은행과 국책은행 역할을 하는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비용 감축이 늦어질수록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농협·기업은행, 지점 및 인력 증가 中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의 지점 및 인원 감소 속도

  •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 임시주총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이 법원에 오늘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가 된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UAMCO·유암코)의 의결권 행사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2일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연대와 이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정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관련 소장이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접수됐다.이들은 최근 1억2000만주를 배정받아 최대주주가 된 유암코가 주당 500원에 주식을 매입한 것을 문제 삼았다. 책정된 주당 500원이란 가격이 시장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 [단독]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 회사 상대 소송 나선다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이 회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연대 측은 회사 측이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UAMCO·유암코)에 1억2000만주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회사에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전했다. 당시 유암코 측은 주당 500원에 포스코플랜텍 주식을 확보하게 됐다. 소액주주들은 장외시장 평균가격 등을 감안했을 때 터무니없는 금액이라 항변했다.유암코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 등이 각각

  • 올해 경제성장률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하반기에 어느 정도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던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4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의 기세가 한 풀 꺾이려했으나 이태원 클럽,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점점

  • ‘거물’ 이동걸 연임설 일축에 금융권 술렁···연쇄 이동 시작되나

    금융권 최대 거물급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로 만약 연임이 되지 않을 경우 은행연합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임기와 맞물려 금융권 연쇄 인사이동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이 회장을 연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됐지만 최근 이 회장 본인이 연임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 산은 회장 자리는 교체로 점차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다. 차기 산업은행 회장 후보로는 김용범 기

  • 공정위, ‘물질 분석기’ 입찰 담합 11개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책 연구소와 의료기관의 물질 분석기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동일시마즈 등 11개사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4억4500만원을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국책연구소, 의료기관 등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한 85건(계약 규모 93억원)의 기초연구 관련 물질 분석기 구매입찰에서 동일시마즈 등 11개 사업자들은 낙찰예정자를 결정하는 담합을 했다. 낙찰예정자는 들러리 업체에게 입찰서류를 대신 작성해 주고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투찰가격을 정해 주는 방법으로 담합했다.업체별 과징금은 동일시마즈 1억930

  • 나라 곳간이 빈다···고개 드는 '증세론'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 걸친 코로나 경제 위축으로 세수 역시 줄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힘을 받는다. 지난 정부에 이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증세론에 대해 일단 정부는 한발짝 물러선 듯한 모습이지만 재정건전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재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IMF 블로그를 통해 “세계 각국이 현명하게 재정 확장 정책을 써야 한다”며 “상당수의 선진국과 개발

  • LGD, 2024년까지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24년까지 화면 왜곡없이 유연하게 늘어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다.11일 LG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사업’의 중 하나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다. 현재 상용화된 벤더블(Benda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특정 부위나 특정 방향으로만 변형이

  • 1분기 국내은행 자기자본비율 0.54%p 하락···“코로나 대출 여파”

    올해 1분기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작년 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72%로 작년 말보다 0.54%포인트 하락했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하다는 의미이며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은 10% 이상이다.대손충당금 및 재평가적립금 등 보완자본을 제외한 기본자본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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