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단결 나서는 카드사 노동자들···업계 위기 극복 ‘지원사격’ 기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국내 카드사들에게 새로운 우군이 생길 예정이다. 7개 카드사의 노동조합들이 카드산업 주요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협의회가 카드사들과 유사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노조협의회는 금융당국, 정치권과의 관계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카드사들을 대신해 카드업계의 입장을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조 지부간의 결속력 강화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노사갈등 사안에서 큰 부

  • KDB생명, 11년만의 새주인 맞이 ‘눈앞’···경영정상화는 ‘글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산업은행의 오랜 숙제 중 하나인 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산은과 KDB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면서 한동안 지연됐던 거래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분기 중으로 적격성 심사가 완료되면 JC파트너스는 계획된 자본확충 작업 등을 통해 KDB생명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KDB생명은 수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 조직이 크게 위축돼 있어 실적 개선 등에는 다

  • [기자수첩]‘12년째 논의중’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소비자 불편 언제까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12년만에 최고의 ‘적기’를 맞이했다는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통과가 또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지난해부터 여당의 전재수·고용진·김병욱·정청래 의원과 야당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잇따라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올해 5월에는 금융위원회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5대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선정하자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12년째 해결하지 못한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다.하지만 그 기대는 점차 불안감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이달 임시국회 기간동안

  • 하나카드, 상품 89종 신규 발급 중단 ‘결단’···체질 개선 노력 통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하나카드의 대규모 상품 구조조정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89종의 신용·체크카드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상품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순차적으로 이뤄졌어야할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이 지연된 탓에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1Q coupon’ 신용카드를 비롯한 88개 상품의 신규·추가 발

  • 10월 인상론부터 3회 인상론까지···한은 금리정상화, 시장 충격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 시점과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와 물가상승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 변화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내년도 추가 인상을 점치는 견해들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금융권의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이주열 총재 “질서있는 정상화” 강조···美연준, 20

  • [Weekly Coin]엘살바도르 호재도 한때···매력 잃어가는 암호화폐 시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엘살바도르 호재에 힘입어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 가지 않아 다시 하락 국면을 맞이했다. 암호화폐가 한 국가의 법정통화로 채택되는 첫 사례가 나오기는 했지만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정부 역시 강경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 지급결제 허용을 시사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한 차례 끌어올렸으나 그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에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되고 있

  • 때아닌 ‘덤핑 판매’ 논란에 MG손보 ‘당혹’···경영정상화 차질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최근 수년간 자본확충 문제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MG손해보험이 최근 예상치못한 암초를 만났다. MG손보가 판매 중인 장기 보험상품 중 하나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영업조직들에 의해 과열 판매 양상을 띄며 ‘덤핑 판매’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MG손보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인지해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 상태지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일부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 시중은행 주담대 조이기에 서민들 ‘막막’···인뱅, 탈출구 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내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자금조달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일부 시중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총량 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특성상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대출 축소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품의 다양성, 취급 규모 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어 전체 대출 수요를

  • 막오른 6월 임시국회···금융권, 전금법 등 주요 법안 처리 향방 ‘촉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 지도부를 맞이한 여야 거대 양당이 6월 임시국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법안 처리 향방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에게 종합지급결제사업자 지위를 부여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부터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법안, 가상자산업권법까지 업계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법안들이 대거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 방안과 고용안정 이슈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문제가 정무위원회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전금법 개정안, 지난해

  • [영상] “공매도 원활히 안착” 평가에 뿔난 개미들···그 진실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증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공매도가 재개된지 약 한달 반이 흘렀다. 공매도 재개 후에도 국내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며 코스피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가 재개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공매도 재개 후 시장 흐름을 분석하며 공매도에 대해 “경기회복세 등 양호한 거시·주식 시장 환경 하에서 원활하게 안착했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공매도와

  • 은행에 치이고 증권사에 쫒기고···보험업계, 퇴직연금 자금 이탈 어쩌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퇴직연금 시장 내 업권 간의 경쟁 구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은행권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생명보험업계가 최근 금융소비자들의 직접 투자 열풍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으며 손해보험업계 역시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개인형IRP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생보업계를 역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두 업권의 퇴직연금

  • 디지털전환에 ESG까지···은행권, ‘종이통장 없애기’ 가속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일환으로 은행권 ‘종이통장 없애기’ 작업이 최근 ESG(Enviro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 여러 은행들은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품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환경보호 및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KB 지구수호대를 모집합니다’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손으로

  • 건전성에 발목 잡힌 OK저축은행···SBI ‘독주체제’ 굳어지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SBI저축은행과 함께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OK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늘어난 대출의 부작용으로 부실채권 비율도 함께 증가하자 OK저축은행은 대출 영업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부실채권 비율을 해결하지 못했다. 반면 SBI저축은행은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 아래 여신액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향후 양 저축은행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 효과 드러나는 DGB생명 ‘변액보험 집중’ 전략···강소사 도약 이룰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져온 DGB생명보험의 체질 개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잦은 M&A로 인한 영업력 약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리한 영업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DGB생명은 ‘변액보험’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금리기조, 증시호황과 맞물린 DGB생명의 성장은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높은 변액보험 의존도가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보험사의 지급여력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교

  • 금감원장 공석 ‘한 달’···후보군 압축됐지만 앞길 ‘막막’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감독업무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원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정부 경제라인 개각 등의 이슈와 맞물려 금감원은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퇴임 이후 한 달째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들어 유력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며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내부 반발의 가능성이 높아 업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새로운 인물을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금감원 내부에서는 원장과 감사 등 주요 요직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책임론

  • 금리상승 호재에도 보험사 ‘난감’···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은행, 카드사 등 국내 금융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보험사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채권 투자의 비중이 높은 보험업의 특성상 시장금리 상승은 투자 이익 개선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채권 평가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해 일시적으로 건전성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지난 1분기 동안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일부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자

  • [Weekly Coin]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애플, 구세주 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 4월까지 전 국민적인 투자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암호화폐 시장이 조금씩 그 매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최근 4000만원 초중반대 ‘박스권’에 갇혀있으며 미국과 중국 ‘G2’ 국가의 규제 압박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플의 ‘대체결제(alternative payments)’ 분야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中쓰촨성, 암호화폐 채굴 현황 검토 좌담회 개최···비트코인ETF 상장도 불투명지난달 중순부터

  • 성대규 끌고 이영종 밀고···신한라이프 초대 임원진, 안정화에 ‘방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자산 기준 국내 4위 규모의 대형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를 이끌 첫 임원진이 확정됐다. 성대규 초대 대표이사 사장은 통합 원활한 화학적 결합을 위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출신 인사들을 골고루 중용하는 ‘탕평 인사’를 단행했으며 양사의 기존 임원들을 대부분 유지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한금융지주 내 대표적인 ‘전략통’ 인사로 꼽히는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대표의 부사장 선임은 조직 안정화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그룹 내 위상 격상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현

  • JB·DGB금융, 불붙는 지방은행 2위 경쟁···‘지역 집중 vs 영토 확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JB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이 치열한 2위 지방금융그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상반된 성장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JB금융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호남 내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지역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DGB금융의 대구은행은 경북 지역의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수도권 및 타 지역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등으로 지방은행들의 경영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은행의 전략이 어떠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

  • 은행권, 생활밀착형 서비스 ‘격돌’ 예고···“기대 반, 우려 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는 은행권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은행권에서는 비금융 서비스 진출에 대한 다양한 우려들이 제기돼왔으나 일부 시중은행들은 과감히 배달중개서비스, 택배 픽업 서비스 등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의 높은 시장 점유율 등으로 인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지만 은행들은 새로운 시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도 변화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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