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반응 부른 유진룡의 역습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61) 전 장관의 이름이 화두가 됐다. 그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토로한 문화농단의 실체 때문이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그의 발언을 둘러싼 반응이 뜨겁다. 문화계 내에서는 유 전 장관 재임시절 문화행정이 금도를 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그의 면직을 기점으로 블랙리스트 등 문화농단이 본격화했다.23일 유진룡 전 장관이 서울시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전 장관이 기자들 앞에 선건 국정농단 정국 이후 처음이다. 그는 그간 진행된 청문회에도

  • 유진룡 “김기춘 주도 블랙리스트 작성‧적용”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 출석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구속수감)을 정조준했다. 김 전 실장 구속을 계기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로 돌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블랙리스트 작성의 몸통이 김 전 실장이라고 명확히 밝혔다.23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유진룡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 전 장관은 그간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었다. 다만 그는 CBS 라디오에 나와 “김기춘 전 실장을 보면 뒤통수를 때릴 것 같아 안 나갔다”고 밝힌

  • '블랙리스트 참고인'의 블랙리스트 사과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인물이 특검에서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터진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송수근 제1차관 얘기다. 송 차관과 유동훈 제2차관, 실‧국장 등 1급 공무원들이 함께 나와 사과했지만 과연 이들이 사과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23일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반성과 다짐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자리에 직접 나선

  • 김기춘·조윤선의 몰락…영장실질심사 출석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출석했다. 한때 대원군과 신데렐라로 불리며 권력의 한복판에 섰던 이들이 극적으로 추락한 모양새다. 이르면 20일 저녁 늦어도 21일 이른 새벽에는 두 사람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오전 9시 10분 조윤선 장관이 먼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영장실실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15분 후 김기춘 전 실장도 같은 장소에 나타났다. 김

  • 영화 막으려다 영화처럼 몰락한 유신의 아들

    유신의 아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결국 첫 형사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해마다 문화계서는 영화 검열 의혹이 불거졌었다. 그 한복판에 김 전 실장이 서 있다. 영화를 막으려다 영화처럼 몰락한 형국이다. 18일 오전 1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피의자 소환 15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을 나섰다. 그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명단을 근거 삼아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문화예술인들을 예산지원 중

  • 특검,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만지작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을 제외한 마지막 성역으로 불리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권의 신데렐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시에 특검에 소환됐다. 특검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문화계는 두 사람이 형사처벌이 되어야 블랙리스트 정국이 일단락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문화계는 블랙리스트 소송대리인단을 구성해 손배소에도 나서는 등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1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서울시 대치동 특

  • 김기춘‧조윤선 코앞까지 온 블랙리스트 수사

    박영수 특검이 청구한 블랙리스트 피의자 4인에 대한 구속영장중 3인에 대해 법원이 영장을 발구하면서 관련 수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영장만 기각된 게 되레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곧 조 장관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오전 2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진행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

  • 검열몸통 된 ‘문화전도사’ 조윤선

    한때 문화전도사를 자처하던 정치인이 있다. 선거를 앞두고 그간의 의정활동 홍보를 위해 출간하는 저서 제목도 ‘문화가 답이다’라고 정했던 인물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오페라 칼럼니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자 검열몸통 의혹 한복판에 섰다. 조윤선 장관 얘기다.‘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입건된 피의자 4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석에 앉았다. 조 장관은 이 자리서 블랙리스트의 존

  • 끝나지 않은 문체부 차관 잔혹사

    차관 잔혹사다. 새해 초부터 현직 차관 두 명이 모두 특검에 불려나갔다. 이들의 전임자들도 공직인생의 마무리를 순탄하게 끝맺지는 못했다. 특검은 이들 대부분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주요 공직자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얘기다. 문체부는 주로 문화를 담당하는 제1차관과 체육을 담당하는 제2차관 체제로 구성돼 있다. 새해 초부터 이 자리를 맡은 현직 문체부 차관 두 명이 모두 특검에 불려나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송수근 제1차관과 유동훈 제2차관을 각각 5일과 3일 참고인으로

  • 김기춘‧조윤선만 남긴 블랙리스트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의혹에 직간접 개입한 핵심당사자들이 대부분 특검에 소환됐다. 블랙리스트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2014년 6월에서 9월 사이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송광용 전 수석도 2일 특검에 출석했다. 사실상 핵심 당사자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도만 남은 모습이다.2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오전 10시에 서울

  • 혹독한 겨울 맞은 '문화권력'

    문화예술이 각광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기관의 규모도 과거보다 부쩍 커졌다. 하지만 막상 관련 기관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각 기관 수장들이 줄줄이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컨트롤 타워 공백 상태가 확산되는 모습이다.문화콘텐츠 산업정책과 예술‧체육행정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그야말로 시련의 계절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당장 조윤선 장관의 피의자 전환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6일 조윤선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

  • 사정당국 칼날 위에 놓인 문화농단

    박근혜 정부의 문화농단이 사정당국 칼날 위에 놓였다. 특검은 그간 검찰의 핵심 수사선상에서 비켜나 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정면 겨냥하기 시작했다. 유진룡 전 장관도 때마침 언론에 나와 관련 사실을 폭로했다. 유 전 장관이 말한 내용들은 그간 기자가 접촉했던 문화계 인사들의 증언과도 일치했다. 이 와중에 영화진흥위원회도 부산지검에 고발당하면서 문화농단을 겨냥한 사정당국의 활동공간은 더 넓어지는 모양새다.2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격적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 국방부 EMP 사업 비리 몸통 밝혀지나

    그동안 의혹이 꼬리를 물었던 국방부 ‘EMP(전자기파·ElectroMagnetic Pulse) 방호 시설 구축 사업’(이하 EMP 사업)을 둘러싼 비리의 일단이 다시 드러났다. 최근 EMP 사업을 관장했던 국방시설본부장이 업체로부터 사업 수주의 대가로 수 천 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기소 되는가하면, 군과 국가 시설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구축된 EMP 방호 시설의 성능 미비도 시험평가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년째 논란만 반복했던 국방부 EMP 사업을 둘러싼 비리 복마전의 실체가 드러

  • 박근혜 탄핵소추안 234 대 56 압도적 가결

    거대한 ‘촛불 민심’이 결국 정치를 이겼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박 대통령 직무는 정지됐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자진 사퇴냐 탄핵이냐를 두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던 정국은 일단 숨고르기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법적으로 정해진 ‘포스트 탄핵’ 로드맵 수순을 밟는 만큼 정국 혼란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 처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라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또 황교안 권한 대

  • 차은택 "비선모임 없었지만 연설문 관여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콘텐츠 관련 연설문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 전 단장은 비선모임은 없었다고 말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내놨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본인 책임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청문회 전반부에서는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의원들 관심이 쏠렸다. 정작 증인 대표로 선서한 차은택 전 단장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차은택 증인’을 호명한 여야 의원들은 그에게 누구 소개로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났는 지

  • 현안 쌓이는데 업무공백 심각한 문체부

    중국발 한류 콘텐츠 규제 가능성 등 문화산업 관련 현안이 쌓여가는 가운데, 정작 이에 대응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는 잇따르는 인사공백에 마주하고 있다. 문화산업 정책의 핵심 부서인 문화콘텐츠산업실은 실장과 핵심 실무자가 연이어 자리를 비우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급인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과 원용기 종무실장이 동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실장은 행시 28회, 원 실장은 27회다. 최근 김종(55) 전 차관 후임으로 임명된 유동훈 제2차관은 31회다. 후배 차관이 나오자 용퇴하는 모양새다.하지만 1급 두 명

  • 검, 차은택 한‧아 정상회의 행사서 알선수재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 씨와 측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이 27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차씨의 포레카 지분 강취와 KT 광고일감 수주 등 그동안 언론보도로 알려진 혐의를 모두 적시했다. 또 조사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입 혐의도 확인했다. 검찰이 27일 공개한 차은택씨 공소장에서 적시한 혐의는 크게 4가지다.우선 가장 길게 언급된 내용은 강요미수다. 차씨가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모스코스 대표, 김경태 모스코스 이사 등과 함께 포스코 계열

  • 영남대, 청와대 인근 사무소 서둘러 폐쇄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영남대가 청와대 인근 서울사무소를 서둘러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외출 전 영남대 대외협력 부총장의 비밀사무소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폐쇄 시점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직후여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전반으로 튀고 있다. 그동안 추측성 이야기로만 나돌던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현 정권의 실세로 거론돼 온 인사들로 시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박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꼽히

  • 검찰, 최순실 의혹 15~16일 박 대통령 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16일께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 13일 최순실 씨를 구속 수사 중인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에서는 내주 중 박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방식은 청와대 방문이나 제 3의 장소에서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검찰 관계자는 "서면조사 안과 소환 조사 안도 있지만 내부에서는 양쪽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헌정사

  • '문화융성'에 쑥대밭 된 문화계

    비선실세 최순실(60)씨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현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지렛대 삼아 국정을 쥐고 흔든 가운데, 문화계는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관련 의혹에 휘말릴까 불안에 떠는 모습도 감지된다. 설상가상으로 현직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장 예술인들은 잇따르는 사태에 결국 불만이 폭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게이트 정국 한가운데 놓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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