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분 법개정 ‘발등의불’···“박탈·확대 기준, 비율 조정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류분 제도가 헌법에 위배된단 판단을 받으면서 대체 입법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유류분 박탈 및 확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유류분 비율을 조정하는 법안 논의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국회 내에서도 입법 속도를 낼 조짐이 보이지만, 21대 임기내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분은 고인이 유언으로 재산을 남기지 않은 가족도 일정 상속분을 보장받는 제도이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 손자녀)은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부모와 조부모)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법적으

  • “올봄 사과·배 냉해無, 생육 양호”···고물가 주범 과일값 안정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배 등 과일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생산량은 다소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 조사결과 개화기를 지난 주요 과수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충해 관리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남은 변수란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 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20.5% 오르며 두 달째 20%대 상승률을 기록,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 물가상승 주요인으

  • [저출산대책-36] “기혼여성 희생 강요하는 사회에 결혼 단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에 사는 직장인 임모씨(39)는 30대 중반에 들어설 즈음 비혼을 선언했다. 아쉬운 만남을 거듭하다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다보니 인연에

  • [저출산대책-35] 50대 비혼남 “나에게 투자하는 삶에 만족”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결혼과 출산은 국민 스스로가 각자 사정에 맞춰 선택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적 측면이 강하다”50대 초반의 직장인 김철민 씨(가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논란 핵심은 ‘확장재정’···전문가 “물가만 자극” 한목소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이 쟁점 사안으로 부상했다.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가 추진 명분으로 제시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뜩이나 들썩이는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를 내놓는다. 재정지출을 늘릴 경제상황이 아니고 뿌려진 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진단 보장도 없어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열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민주당이 주장하는

  • [저출산대책-34] “초등학생도 맞벌이 수입 30~40%는 사교육에 투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신혜미씨(37세·가명) 부부는 올해 결혼 11차를 맞이했다. 맞벌이를 하며 초등학생 2학년생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 “서울 기후동행카드 확산, 대중요금 인상 압력 증대” 분석 제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시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승용차 운행량 감소를 통한 탄소 절감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저소득층 혜택이 제한적이고 꼼수 이용에 취약하단 지적이다.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단 분석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서울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선호”···의무가입연령·보험료율 입법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저출생 고령화로 국민연금 고갈 문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다수는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가입 연령 상향, 보험료율 인상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들이 전제돼야 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연금개혁안을 도출, 다음달 중 관련 입법을 완료하겠단 계획이다. 22일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안 1~3차 설문조사 결과와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 한은 총재 “환율·물가, 중동 사태가 최대 변수···추경은 근시안적 시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 중동 충돌 사태가 환율과 물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와 관련해선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열린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진 상황”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미국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지연된다는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며 우리뿐 아니라 아

  • 중동 위기에 안전자산 金 수요 늘어···‘금테크’ 활황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금 거래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금 거래대금은 한 달 새 2배 이상 올랐고 금 현물 가격도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1~19일 국내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이다. 이는 KRX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6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일 평균 금 거래량은 16만895g으로

  • 중동 총성에 휘발유 1700원 돌파…정부, 주유소 단속 나선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간 기준으로 지난 18일 리터(L)당 1700원을 돌파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확전 가능성으로 고환율·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운전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제유가 오름세에 편승한 ‘기름값 꼼수 인상’을 집중점검한다는 방침이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4~18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5.1원으로 전주

  • [주목 이법안] 법사위 월권방지 위한 기능 분리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을 나누는 법안이 발의됐다. 겸임위원회 방식으로 법제위원회를 신설해 현재 법사위가 담당해 오던 법률안 및 국회규칙안의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에 관한 사항을 담당토록 하는 내용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국회법은 상임위원회에서 법안 심사를 마치면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사위는 법무부·법원·헌법재판소 등을 소관 하는 상임위로 소관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상임위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심사를 병행함에 따라 법안 심사의

  • 세수 펑크에 나라살림 악화···전문가 “경기침체기 감세정책 부적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하면서 정부 감세 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문가들도 현 경기침체 국면에선 감세가 제 효과를 보기 어렵기에 조세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해외 자회사 배당소득 과세 등 감세가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한단 조언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의결한 국가결산보고서상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약 87조원으로 당초 예산안(58조2000억원)보다 약 29조원 초과했다. 이는 정부가 외국환평형

  • [저출산대책-31] “결혼은 선택지 중 하나일뿐…경제적 자립이 먼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지난해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 강주희(가명, 28) 씨는 결혼과 출산이 막연한 꿈처럼 느껴진다. 당장 취업도 어려운데, 취업을 하더라

  • 野, 尹 거부권 법안 재추진 시동···“실질소득 감소 대책” 양곡법 직회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뒤 다시 발의한 양곡관리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심각한 농가 실질소득 감소에 적절한 대책이란 주장과, 시장기능을 마비시킨단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만료전 본회의 표결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야당이 총선 압승 뒤 첫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법안 직회부를 밀어붙이면서 다른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 세수 펑크에 외평기금 털어넣은 정부, 환율 대응 약화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환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의 대응 여력이 약화됐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세수결손을 메우기 위해 환율 안정 수단인 외국환평형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한 데 따른 비판이다. 현재 외환보유고를 감안할 때 외평기금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지나친 의존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단 진단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중동지역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돌파하면서 외환당국

  • 野 압승·거부권 신중론···횡재세 입법 움직임 거세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은행권을 겨냥한 횡재세 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 반대에도 입법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했고, 정부의 유일한 반대 카드인 대통령 거부권도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횡재세 시행시 금융사들이 이익을 줄이기 위한 꼼수에 나서면서 국가적 비효율을 낳을 수 있어 도입에 신중해야 한단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필요한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자산시장 관련

  • [저출산시대-29] “신혼절망타운·신생아불편대출···이래도 낳으라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신혼희망타운에 희망이 없고, 신생아특례대출에는 특례가 없다. 절망과 불편만 가득할 뿐이다.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각각 야심하게 추진한 결

  • 김포·하남·구리 서울 편입 무산 수순···경기북도는 민주당 기류 변화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김포, 하남, 구리 등 여당 주도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 손을 들어주면서 ‘메가시티 서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은 더불어민주당 내 기류 변화 가능성이 변수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10 총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간 논의돼 온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서울 인접 지역을 수도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 [저출산대책-28] “시험관 하려 업무조정까지···난임 정책 지원 미흡”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누군가에게 당연한 존재가 다른이에겐 간절할 수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됐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수년째 새생명을 간절히 기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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