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급한 단통법 폐지 우려···제도 목적 단일화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성급한 단통법 폐지는 소비자 차별 확대와 대형 유통망 위주 시장 재편 등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단 지적이 나왔다. 단통법이 단말기 가격 인하,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등을 동시에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제도의 목적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단 설명이다.신민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요금정책의 쟁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

  • 유류분 법개정 ‘발등의불’···“박탈·확대 기준, 비율 조정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류분 제도가 헌법에 위배된단 판단을 받으면서 대체 입법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유류분 박탈 및 확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유류분 비율을 조정하는 법안 논의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국회 내에서도 입법 속도를 낼 조짐이 보이지만, 21대 임기내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분은 고인이 유언으로 재산을 남기지 않은 가족도 일정 상속분을 보장받는 제도이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 손자녀)은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부모와 조부모)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법적으

  • '수확기' 맞은 조선 3사, 1분기 동반 흑자···하반기도 밝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 3사가 불황 고리를 끊어내고 13년 만에 동반 흑자 행진을 펼쳤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들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시작된 호황으로 이미 3~4년치 선박 건조 일감을 쌓은 조선 3사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수익성이 높은 선종 수주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게다가 최근 미·중 갈등과 강달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478억원, 영업이

  • '대박 이익'이 보인다?···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 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또 사들이면서 자진 상장 폐지가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대규모 회계적 이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 21만2469주를 지난 16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선 휴일인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매

  • 루닛 “내년 흑자전환”···볼파라 인수 후 시너지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뉴질랜스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를 완료하고 100% 소유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업계는 볼파라 인수를 통한 루닛의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인수합병(M&A) 대상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의 주식 100% 취득을 위한 자금 약 2600억원 중 1715억원을 전환사채(CB)로 조달하기로 했다. 호주 증시에 상장된 볼파라 주식은 내달 4일부터 거래 정지 및 상장 폐지 수

  • 두 달 넘은 전공의 파업으로 경영난 겪는 대형병원과 문전약국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두 달을 넘은 전공의 파업이 언제 종료될지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형병원과 문전약국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의대 교수 사직이 확산되면 대형병원의 경우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는 현실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을 전후로 개시된 전공의 파업은 종료 시점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다음 주부터 의대 교수 사직이 본격 진행되면 의료공백은 확대돼 일각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이에 사회 각 분야 여파가 감지되지만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대형병원

  • 영업익 엇갈린 현대차·기아···“전기차로 성장세 잇는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지난 1분기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엇갈린 영업이익 추이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나란히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현대차 3조5574억원, 기아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동기 대비 현대차가 2.3% 감소한 반면, 기아는 19.2%나 증가했다. 양사 영업이익 격차는 지난해 1분기 76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7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현대차 40조6585억원

  • ‘여의도 이어 길음동에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리매치 성사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5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지난 3월 여의도 한양 수주전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남4구역 수주전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길음5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다음 달 1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 예정이다.길음5구역

  • 엔씨, 인력 감축···박병무 공동대표 취임 한달만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씨소프트가 경영난 타개에 나서며 인력 감축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택진 대표와 함께 경영을 이끌어갈 파트너로 박병무 공동대표가 취임한 후 한달만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지원조직을 대상으로 일부 저성과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인원 감축 규모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인력의 약 5% 이상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전체 임직원 수가 약 5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50명 정도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엔씨소프트는 대표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

  • 금융지주계 카드사들, 1분기 실적 엇갈려···경기침체 우려에 위기관리능력 '관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상반기 6조원에 달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인데다 연체율 악화로 건전성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당금 적립 규모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차주들의 상환 능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카드사들의 위기관리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먼저 신한

  • 한화證, 셀로맥스사이언스로 스팩합병 3연속 성공 도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3연속 스팩합병 성공에 도전하고 있다.이를 놓고 한화투자증권이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기업공개(IPO) 부문 경쟁력 강화 노력이 스팩 부문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화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판매업체 셀로맥스사이언스는 한화플러스제3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합병비율은 1대 0.2125624로 합병 후 셀로맥스사이언스가 존속법인이 되고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이 소멸하는

  • 신한금융, 1분기 '리딩금융' 차지했지만···치열해지는 경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라이벌’ KB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거뒀다. 신한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비용을 KB보다 적게 인식한 결과다. 다만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ELS 사태의 영향이 줄어드는 2분기부터는 실적 1위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같은 기간 30.

  •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주력에도···손실위험 여신 1년새 35%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자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3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2조3714억원) 대비 35.5%(8426억원) 증가한 규모다.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각 저축은행의 총여신 중에서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

  • SK하이닉스 “HBM 차세대 패키징, 이물질 관리 투자 커진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메모리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실제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나왔을 때 어느 것으로 가야 할지는 품질, 원가, 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SK하이닉스가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개발중이다. 최근 HBM4(6세대) 패키징 두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기존 공정으로도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지목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개발 또한 이어가고 있다.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부사장)은 26

  • 본업 보다 쏠쏠···화장품·건기식 매출로 웃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 매출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신약 개발을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건기식 등의 제품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며, 다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질병 등의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혁신 분

  • “올봄 사과·배 냉해無, 생육 양호”···고물가 주범 과일값 안정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배 등 과일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생산량은 다소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 조사결과 개화기를 지난 주요 과수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충해 관리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남은 변수란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 100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20.5% 오르며 두 달째 20%대 상승률을 기록,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 물가상승 주요인으

  • 서울아파트 거래 활기 띠나···고가주택‧9억 미만 모두 거래량 급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다. 아직 집계일이 약 닷새 남았지만 지금까지 거래량은 근래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거래가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도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며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39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2월 2511건에 견주어봤을 때 58%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2021년 8월 4065건 거래 이후 2년 7개월 만의 월

  • 기아, 1분기 영업익 3조4260억원···‘역대 분기 최고’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기아가 지난 1분기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효과적인 판매전략과 환율 등 우호적 여건에 힘입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기아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2조8740억원) 대비 % 증가한 3조4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6907억원에서 10.6% 증가한 26조2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3.1%로 역대 분기 최고치다.기아의 지난 1분기 신차 판매대수는 76만1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 76만8

  • ‘수사정보 거래’ 검찰 수사관 혐의 대부분 인정···다음달 24일 재판종결 전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뇌물을 받고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 정보를 건네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수사관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차회기일 서증조사와 피고인신문을 진행한 후 재판을 종결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부장판사)는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수사관과 백아무개 SPC 전무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모두절차를 마무리했다.김 수사관은 2020년 9월~2023년 5월 백 전무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허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의 배임사건 수사

  • 제주항공 빠진 아시아나 화물 매각···유력 후보로 떠오른 ‘에어프레미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본입찰에서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유력 후보로 에어프레미아가 급부상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유럽 등 여객 사업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한 경험이 많은데다, 최근에는 화물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어 다른 후보자 대비 인수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됐으며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3곳이 최종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과 함께 예비입찰에 나섰던 제주항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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