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기' 맞은 조선 3사, 1분기 동반 흑자···하반기도 밝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 3사가 불황 고리를 끊어내고 13년 만에 동반 흑자 행진을 펼쳤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시장에서 먹혀들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시작된 호황으로 이미 3~4년치 선박 건조 일감을 쌓은 조선 3사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수익성이 높은 선종 수주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게다가 최근 미·중 갈등과 강달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478억원, 영업이

  • '대박 이익'이 보인다?···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 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또 사들이면서 자진 상장 폐지가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대규모 회계적 이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 21만2469주를 지난 16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선 휴일인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매

  • SK하이닉스 “HBM 차세대 패키징, 이물질 관리 투자 커진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메모리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실제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나왔을 때 어느 것으로 가야 할지는 품질, 원가, 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SK하이닉스가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개발중이다. 최근 HBM4(6세대) 패키징 두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기존 공정으로도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지목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개발 또한 이어가고 있다.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부사장)은 26

  • 3조면 인수의향 철회?···우리금융, 롯데손보 가격 낮추기 집중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가에 관심이 몰린다. 롯데손보는 시장의 매물로 꼽힐 때부터 가격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3조원 가량의 가격으로는 우리금융은 인수의사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롯데손보의 재무제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만큼 실사 이후 가격이 조정되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23일까지 접수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 ‘노동조합법 위반’ 허영인 SPC 회장 다음 달 14일 첫 재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사건으로 지난 21일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25일 법원에 따르면, 허 회장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오는 5월14일과 같은 달 30일 2회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같은 범죄사실로 먼저 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의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4단독에 배당돼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 등을

  • SK하이닉스 “낸드 1분기 흑자전환···2분기도 이익 지속”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낸드플래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3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도 고용량 e(엔터프라이즈)SSD 수요 증가 추세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D, 부사장)는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낸드는 수요 약세 환경에서도 eSSD 제품을 중심으로 프로덕트 믹스 개선과 예상보다 높은 가격 상승,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 등 효과

  • 전공의 집단사직에 사직서 수리 금지한 정부···전공의-병원 법정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에 반발해 경기도의사회 측에 제기한 가처분 심리가 2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다.채권자인 전공의 측은 병원과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됐다 볼 수 없어 사직서 수리금지는 위법하며, 근로계약이 인정되더라도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으로 다른 병원으로의 취업이 제한되는 등 급박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채무자인 대학병원 측은 정부의 행정처분이 취소되지 않는 한 병원은 그 효력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청구 기각을 요구했다.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4시

  •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생산’ 청주 M15X 건설에 5.3조원 투입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청주 사업장에 구축되는 신규 공장(팹) M15X 건설에 5조 3000억원가량을 투입하겠다고 24일 공시했다.시설증설 투자액은 회사의 전체 매출 9.9%에 달하는 규모로,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투자 계획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착수해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할 방침이다.SK하이닉

  • LG이노텍, 1Q 영업익 1760억원···전년 比 21.1%↑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매출 4조 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1% 증가했다.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기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381억원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

  • 포스코퓨처엠, 광물價 반등에 ‘래깅 악재’ 최소화···실적상승 관건은 단결정 양극재 수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폭락했던 광물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부정적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악재와 재고평가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을 상승시킬 관건으로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이 꼽힌다.24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1kg의 가격은 109.5위안(약 2만800원)이다. 이달 10일에는 110.5위안(약 2만100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말 가격인 86.5위안과 비교하면 4개월

  • 일본, 반도체 부활 노린다더니···TEL, 국내 투자 확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일본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TEL)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TEL코리아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사업장에 구축 중인 테크놀로지 센터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연구동과 생산 공장(팹)을 지을 계획이다. 국내 인력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EL의 한국법인 ‘TEL코리아’는 화성 사업장에 테크놀로지 센터를 구축 중이다. 연구개발(R&D) 시설과 팹이

  • [르포] “픽업·전기차 혼류생산”···KGM, 효율 높인 평택공장서 재도약 노린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품질 없이 고객 없고, 고객 없이 회사 없다.”23일 오후 찾은 경기 평택시 소재 KG모빌리티(KGM) 완성차 공장의 차체1공장 내 현수막에 걸린 문장이다. KG그룹 편입 후 쌍용자동차에서 새롭게 거듭난 KGM은 평택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공장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평택공장을 찾았다. 시설 탐방에 앞서 지난해 4분기 이뤄진 공장 내 생산공정(라인) 통합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KGM은 그룹 편입 후 확보한 자금을 500억원가량 투자해 공장 내 1~3

  • 먼디파마, 100억원대 ‘노스판’ 공급업체 후보 2곳 압축···내달 계약할 제약사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국먼디파마가 마약성진통제 ‘노스판패취’를 공급할 국내 제약사 후보를 2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내달 계약 예정으로 파악된다. 2개 업체는 중견 제약사여서 100억원 규모의 노스판패취 공급권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가 현재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구조조정 취지는 글로벌 본사 차원의 매각 조치 일환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RX사업부에 근무하던 기존 20여명 중 4명을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퇴직

  • 엔씨, 슈퍼계정 의혹 확산···공정위 조사 착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는 관리자 계정인 ‘슈퍼 계정‘을 통해 게임에 몰래 참여했단 혐의를 받는다.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달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란 민원을 제기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엔씨소프트가 슈퍼 계정을 통해 소비를 유도했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슈퍼 계정을 사용한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업데이트 내용도 미리 유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파장이 예상된다.

  • [인터뷰] “이정표 될만한 스타 팹리스 나와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이제는 팹리스 분야에서도 스타 기업이 나와서 다른 기업들에 이정표가 돼줘야 합니다.”지난 22일 넥스트칩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회장은 “아직 해외 마케팅에 물꼬를 틀지 못한 기업들이 많은데 스타 기업이 이들의 롤모델이 돼서 국내 업체도 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국내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넥스트칩을 설립한 국내 1세대 팹리스 기업 대표로, 지난달 팹리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팹리스협회는 지

  • 선진국式 성과 보상 ‘RSU’, 국내 도입 확산 급제동···공정위 공시 부담 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선진국형 성과 보상 제도로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공시 항목에 RSU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기존 활용 기업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려던 곳 역시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선진국 기업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할 성과 보상 제도로 RSU를 활용 중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상장사의 31.3%가 RSU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

  • 현금 마련 절실한 한샘, 과징금 ‘235억원’ 부담 극복 방안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가구·인테리어 기업 1위 한샘이 실적과 주가 하락을 맞은데 이어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김유진 대표는 취임 이후 한샘의 사업성 효율화,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한샘이 중점을 뒀던 수익성 반등하는 것엔 성과를 냈지만 주 원재료값이 하락했음에도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유진 대표는 취임 이후 ‘수익성’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한샘의 BI(브랜드 아이

  • 네패스, AI 시대 겨냥 고성능 패키지 기술 개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 네패스가 반도체 2.5D 패키징 기술에 주력하며 반도체 크기를 줄일 수 있는 핵심 부품 기술을 개발했다. 네패스는 첨단 패키지 시장 선점을 가속한단 계획이다. 2.5D 패키징은 반도체 성능 향상과 발열 통제에 효과적이어서 인공지능(AI)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주목받는 패키징 기술이다.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네패스가 개발 중인 2.5D 패키징의 핵심 부품은 ‘재배선(RDL) 인터포저’다. 반도체 칩렛과 서브스트레이트(기판) 회로 사이에 추가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새

  • [증권상품 풍향계] ‘대세는 AI’···관련 ETF 출시 줄이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4월 15~19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AI(인공지능) 산업 확대 수혜주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연이어 나와 주목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K-뷰티’ 기업 투자 ETF도 출시됐다.이 밖에 다수 자문기관의 운용전략을 묶은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 상품도 나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첫 온디바이스AI 투자 ETF 출시AI가 증시에서 주류 테마로 오랜 시간 군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를 내세운 ETF 출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

  • SK하이닉스-TSMC, 6세대 HBM 개발 협력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와 대만 TSMC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에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를 개발한다.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를 HBM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또 다른 생산 공장을 구축 중으로, 미국 정부는 향후 5년간 SK하이닉스, TSMC, 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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