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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소재 전쟁···접히는 강화유리 시장 쟁탈전
  • 윤시지 기자(sjy0724@sisajournal-e.com)
  • 승인 2020.0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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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아이·켐트로닉스·제이앤티씨 등 폴더블 커버윈도우용 개발 중···내년 상용화 목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 사진=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며 핵심 부품인 커버윈도우 소재 시장도 탄력받고 있다. 유티아이, 켐트로닉스, 제이앤티씨 등 기존 유리 가공 업계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초박형강화유리(UTG) 기술 개발 중이다. 이들 업체의 공급선 진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다수 스마트폰용 커버글라스 업체들이 올 연말이나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폴더블 초박형강화유리(UTG) 소재 커버윈도우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 유티아이, 켐트로닉스, 제이앤티씨 등 주요 부품 및 소재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삼성 공급이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UTG 기술을 내재화했지만 향후 폴더블 물량이 확대되는 것을 가정해 2차 공급사 자리를 노린다. 

전자부품 종합 기업 켐트로닉스는 폴더블 커버글라스는 물론 하드코팅 기술까지 연구 중이다. 현재 사내 3개 사업 부문이 폴더블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유리 식각 사업을 전담하는 TG(Thin glass)사업 부문에선 폴더블 커버윈도우용 UTG, 화학 부문에선 커버윈도우 코팅액을 개발한다. 두 제품 모두 올 연말이나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 전자사업부문에선 폴더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모듈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갤럭시폴드에 무선충전 모듈을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커버윈도우용 코팅액을 삼성과 테스트 과정에 있다”면서 “향후 UTG 시장이 커지면 삼성도 멀티 벤더 체제로 구축할 것으로 본다. 공급선 진입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윈도우 공급사 유티아이는 폴더블 커버윈도우용 UTG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UFG(Ultra flexible glass)라는 상표명을 쓴다. 유티아이의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덮는 커버 글라스다. 카메라 렌즈 윗단에 올라가 충격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부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된 매출원이다. 유티아이 관계자는 "기술 개발은 완료된 상태"라며 “아직 고객사 쪽에 공급한 이력은 없지만 해외와 국내 업체 모두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전면 커버글라스 제조사 제이앤티씨는 화면보호막 없는 UTG 기술로 차별화한다. 내년 상용화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은 공통적으로 커버윈도우 윗단에 하드코팅 처리된 PET 필름이 올라간다. 화면에서 스크래치가 생기는 부품이 바로 이 부분이다. 제이앤티씨는 화면보호막 없이도 단독으로 채용 가능한 UTG 커버윈도우를 개발 중이다. 핵심은 유리 코팅 기술이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자사는 화면보호막이 없는 제품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며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공급사로 삼성과 오랜 업력을 다졌다. 갤럭시 ‘엣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채용된 3D 커버글라스를 독점 공급하면서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4년 삼성디스플레이에 3D 커버글라스를 단독 공급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60%, LG디스플레이 30%, BOE 10%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했다. 오는 7월엔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전장용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이 같은 업력을 기반으로 올해 상장에 재도전한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향후 폴더블 UTG 수요가 확대될 경우 올 9월 완공될 베트남 3공장을 중심으로 라인 증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TG에 맞서는 투명 폴리이미드(PI) 진영도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표 주자다. 시장에선 이미 이 회사가 지난해 BOE나 CSOT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 업체에 CPI를 공급한 것으로 본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UTG와 상충되는 제품군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확대 적용되면서 시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CPI 사업이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실제 양산 공급 매출은 물론, 기존 고객사 외 새로운 고객사와 다양한 제품에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4분기 기준 CPI를 만드는 구미 공장 가동률은 거의 최대치에 가깝고, 수율을 지속 개선하면서 가동 중이다. 실제 고객사에 양산 공급도 있었고, 성과는 지속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윤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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