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만350원에 장마감하며 공모가 11000원 하회
폴더블폰 수혜주로 부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모청약에서는 흥행실패

제이앤티씨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돈 채 장을 마쳤다.

제이앤티씨 주가는 4일 시초가보다 150원(1.47%) 오른 1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1만1000원을 하회한 수치다.

제이앤티씨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한때 1만11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를 살짝 웃돌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 장중 내내 공모가를 밑돈채 거래됐다.

제이앤티씨는 2014년 3D커버 글래스(유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에 ‘엣지’ 기술을 제공한 휴대폰 부품소재업체로 유명하다.

제이앤티씨는 폴더블폰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나 공모과정에서 폴더블폰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월19~20일 실시됐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077.88대 1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범위(8500∼1만500원)을 넘어서는 1만1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그러나 기관 수요예측이 끝난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공모흥행실패 우려를 받았다. 실제로 24~25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3.48대1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제이앤티씨가 투심이 약화된 상황에서 상장이 진행되면 제이앤티그룹 오너인 장상욱 회장 일가와 구주매출로 투자회수에 나서는 LX인베스트먼트만 이득을 보고 공모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 초반 공모가를 살짝 웃돌기는 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해 결과적으로 공모주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 상당수가 손실을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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