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 차세대 먹거리 ‘양자암호’ 상용화 경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암호통신(QKD·양자키분배)’과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양자암호통신은 양자 도·감청 및 해킹이 불가능한 기술로, 만지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물리적 보안체계다. 송수신자는 데이터값 변화를 통해 공격자의 침입을 쉽게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소인수분해 같은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기존 암호 체계를 풀 수 있는 양자 컴퓨터가 등장했음에도 유

  • 기업은행 노사, 경영평가 앞두고 ‘한뜻’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 동안 갈등을 이어갔던 기업은행 노사가 이달 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앞두고는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사측과 노조는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인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앞두고 사내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 획득을 위해 힘쓰자는 취지다. 이번 경영평가는 지난해 거둔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경영평가를 위한 보고는 경영진이 하는 일이며, 이번 캠

  • 국제유가 뛰어도 전기요금 동결···연료비 연동제 ‘유명무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연료비 연동제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한 결정으로 향후 가격 인상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과 함께 전기요금 책정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는 2분기(3~5월)와 같은 kWh당 –3.0원으로 책정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전분기와 동일한 전기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한전은 지난해 말 전기요

  • 시중은행 “ESG 경영은 계속된다”···채권발행 ‘러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잇달아 채권을 발행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금융권 KB국민은행은 최근 33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50%포인트를 가산한 연 2.58%로 결정됐다.국민은행 관계자는 “BIS비율 제고 및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코로

  •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부를 물가 자극, 경제에 미칠 영향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공식화하면서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2차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송영길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은 윤호중

  • 올해도 축소된 ‘철의 날’ 행사···산재예방·안전투자 ‘한 뜻’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철강업계가 철강수급 안정화와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투자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제22회 철의 날’ 행사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요 철강사 임원진과 수상자 60여명이 참석해 예년보다 소규모로 치러졌다.철의 날은 한국 최초의 용광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00년부터 매년 이날 행사가 열린다. 오늘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

  • 기업銀 이어 수출입은행도 불발 위기···노조추천이사제 도입 무산되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었던 금융권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권 노동조합의 제도 도입 시도가 연이어 난관에 부딪히면서다. 도입이 유력했던 국책은행에서 잇따라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현 정권 임기 내에서는 노조추천이사제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3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나명현 사외이사의 임기가 이날 종료됐다. 통상적으로 사외이사 임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후임 인선을 위해 임기가 종료되기 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가동되고 추천위를 통해 사외

  • [영상] “적응 끝, 이젠 성과다”···초선 5인이 털어놓은 국회의원 1년

    시사저널e는 21대 국회 출범 1년을 맞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초선의원 5인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60), 양향자(54), 국민의힘 유경준(60), 서일준(56), 정의당 장혜영(34)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노동 분야 정책 전문가이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하다 노동 활동을 시작, 전력노조 위원장과 공공산업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김포시갑에 출마해

  • 은행권, 계속되는 ‘문송합니다’···공채 대신 디지털·IT 수시채용 중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 전반에 금융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공채 대신 IT부문 중심의 채용이 진행되는 등 채용 트렌드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 채용 시장에 문과생이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디지털·IT부문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채용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자릿수 규모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채용에서는 전형과정에 금융·디지털 트렌드로 구성된 필기전형 및 데이터 분석능력, 논리적인

  • 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최악 위기에도 손실 줄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자구 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을 줄였다. 쌍용차는 작년부터 임직원 임금반납, 복지후생 중단, 비핵심자산 매각 등 고강도 경영쇄신 정책을 펼치고 있다.17일 쌍용차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폭이 140억원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판매량은 1만8619대로 전년대비 22.9% 줄었고, 매출은 5358억원으로 17.5% 감소했다.1분기 매출 및 판매 감소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 “올해 국제유가 상승, 물가·경제성장률 끌어올릴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률을 최대 0.8%p까지 높일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 천소라 연구위원과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의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며 원유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등 원유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통상 유가 변동은 미래 원유수급 여건이나 유가에 대한 기대에 의해 주로 결정됐으

  • 코로나19에 매출 키운 해외 팹리스···국내 업계는 ‘남 얘기’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지난해 시작된 해외 팹리스 업계 매출 성장이 올해도 이어지는 반면 국내 팹리스 업계는 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심화하는 반도체 공급난이 국내 팹리스 업계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 호황에도 국내만은 유독 울상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팹리스 업계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양산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 기업은 부품 주문을 늘렸지만, 파운드리를 비롯해 조립·패키징·테스트 업체 전반으로 주문이 밀리고 있어 물량 대응이 어렵다는 전언이다.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고

  • 거세지는 예타 완화 움직임···“국회 심사권, 선심 개발 밀어주기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경제성에 치우친 분석이나 높은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문턱을 지나치게 낮추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예타 관련 법안이 다수 올라와 있다. 최근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규모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국회가 검증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을 심사해 정부에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기업은행 노조 “정부·여당은 국책은행 희망퇴직 문제 해결하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기업은행 노조가 명예퇴직(희망퇴직) 제도의 현실화를 통해 청년고용을 늘릴 것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공기관 희망퇴직 시행 및 청년채용 확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도 참석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만약 공공기관에서 희망퇴직이 실행된다면 퇴직자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기회가 생기고,

  • 굴착기·비행기도 ‘전동화’ 추진···탈것 진화의 핵심에 선 ‘배터리’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내연기관을 대체할 전동화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전기차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중장비·군수품 등 분야에서도 전동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시장변화의 근간은 배터리 기술력 확보다. 주요 업체들 역시 이 같은 시장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두산인프라코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굴착기용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용차의 무인·전동화가 산업차량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굴착기뿐 아니라 지게차 등의 전동화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게

  • “더 이상 못 미뤄”···은행권 CEO, 현장 경영 행보 재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현장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권 CEO들이 하나 둘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금융그룹의 회장 및 은행장들은 일선 영업점뿐만 아니라 디지털센터, 거래 업체 등을 방문하며 지난해 부족했던 소통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신규 편입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을 직접 방문했다. 손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저축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직접 예금 상품에 가입하면서 영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

  • 3월 지나도 ‘감감무소식’···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언제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여부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기업은행의 이사회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미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여전히 신임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안갯속에 빠져 있으며 재·보궐 선거, 개각 등의 이슈로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선임 절차 지연으로 노동조합 측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경우 금융권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이사회 구성이 늦어지게 되면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게 돼 현안 대응에

  • “편하고 자유롭게”···국책·특수은행도 복장 자율화 동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업무 효율화, 조직문화 유연화를 위한 은행권의 복장 자율화 움직임이 시중은행을 넘어 국책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에까지 퍼지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이달 초부터 전국 영업점에 근무하는 일반 행원들의 유니폼을 없애는 근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의 행원들은 기존 유니폼을 대신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택해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우선 오는 5월말까지 유니폼, 자율복 병행 기간을 가진 후 완전 자율화를 도입할 예정이다.이번 유니폼 폐

  • 美 국채 금리 계속 들썩···국내 가계대출 금리 부담도 높인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1.5%를 넘어섰고 일시적으로 1.62%까지 올랐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에 미국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출 시장은 시장 금리 상승 외에도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더해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넘어서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기자수첩] 국책은행에만 관대한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령’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지주와 은행권에 ‘배당 자제령’을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배당성향을 축소하고 나선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홀로 배당 제한 규제를 비껴나갔다. 2020년도 배당성향이 30%에 육박하면서다. 기업은행의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으로 지난해 별도 당기순이익이 1조263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에 달한다. 지금까지 배당성향을 발표한 금융지주와 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민간 금융지주들은 줄줄이 배당성향을 축소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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