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예산안 분석]⑲ 정책포털 난립으로 예산 낭비 심각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가 내용상 차이 없는 포털 2개를 운영하며 별도 예산을 편성해왔다. 내년도 포털 관리 예산만 24억6600만원이다. 일자리 찾기, 임신육아, 생활법률 등 제공하는 정보가 같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자부는 전자정부서비스 행정서비스통합포털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3.0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행정서비스통합포털과 정부3.0 홈페이지의 대표 명칭은 각각 대한민국정부포털(www.korea.go.kr)과​ 정부3.0 서비스 알리미(www.gov30.go.kr)​이다.행정서비스통합포털운영 사

  • [2017 예산안 분석]⑱ 긴급복지 예산, 올해도 삭감

    내년 긴급복지 예산이 올해 추경예산을 감안한 금액보다 감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삭감 근거로 제시한 의료 보장성 강화와 에너지 바우처 중복 수급 문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소요 금액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긴급복지 예산을 1013억4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예산과 동일한 금액이다. 그러나 올해 추경예산으로 200억원을 추가로 편성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00억1300만원(16.5%) 삭감된 셈이다. 긴급복지

  • [2017 예산안분석]⑰ 국가전략프로젝트 예산 편성 '졸속'

    전략기술에 집중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예산부터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기간도 3개월로 졸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산정책처에서 공개한 2017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전략프로젝트는 내년에는 7개 부처에 총 300억원이 편성됐다. 국가전략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수행되는 총사업비 1조 6000억원의 ​​중장기 국가사업으로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9대 국가전략프로그램은 정부가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의 성장동력 개발과 사회문제를 해결

  • [2017 예산안 분석]⑯ 아니면 말고식 자원개발 예산 200억원 삭감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사업이 부활한다. 다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특위)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사업 예산을 줄였다. ​국회는 지난해 해당 사업 예산을 도덕적 해이를 근거로 전액 삭감한 바있다. ​산자위는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한 수요조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확정된 예산에 맞춰 수요 조사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 예산 1500억원을 편성했다. 사업 예산은 석유·가스·광물 등 해외 자원을 탐

  •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위해 20년 장기계약 의무화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고정가격 계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구매시스템을 개편한다. 누진제 개편으로 인해 주택에 설치한 자가용 태양광의 경제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조금 지원 비율도 최대 2배로 끌어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제도 도입 먼저 정부는 장기고정가격 계약제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구매시스템을 개편한다. 앞으로 발전 공기업들은 태양광·풍력

  • 평창올림픽 437일 앞두고 '비상'

    437일 남은 평창올림픽이 비선실세 개입 논란에 빠지면서 준비에도 제동이 걸렸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림픽 홍보와 시설 건설 등 전반적인 준비가 미흡한 상태지만 최순실, 차은택씨 등 비선실세가 개입한 사업을 파악하는 게 먼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올림픽 예산이 부족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평창올림픽 예산으로 요구한 1200억원 중 964억원만 통과됐다”며 “올림픽 준비 기간이 1년 밖에 안

  • [2017 예산안 분석] ⑭ 최순실 예산 코리아에이드 사업 삭감 보류

    최순실 예산 의혹에 휩싸인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 심사가 보류됐다. 앞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코리아에이드 사업 예산 삭감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통위 내부에서는 야당 의원들조차 코리아에이드 예산이 줄면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예산이 대폭 깎인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감액심사소소위원회(이하 감액소소위)에서는​ 주무부처인 외교통상부가 해당 사업은 비선실세와 무관하다며 예산 추가 삭감에 완강하게 반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3당 간사에게 예산 감액 결

  • [2017 예산안 분석]⑬국민 2% 쓰는 공공 아이핀 고작 1억원 삭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공공 아이핀(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과 마이핀(My-Pin) 서비스 예산 중 고작 1억원을 감액했다. 이에 해당 서비스 내년 예산은 23억원이다. 공공 아이핀과 마이핀 서비스는 국민 2%만 사용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만 이용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공공 아이핀 서비스는 웹싸이트 회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온라인상 본인 식별 수단이다. ​마이핀은 오프라인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식별 서비스다.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2008년과

  • ‘최순실 행동대장' 의혹 국세청은 왜 느긋할까

    최순실 씨와 갈등을 빚은 차병원그룹은 2014년 11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2013년 4월 전국승마대회에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밀려 2위를 차지한 김 모 선수의 아버지가 해당 경기 심판들의 부정심사 의혹을 제기하자 김 선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는 한 달 뒤 세무조사에 시달렸다. 또한 차은택 씨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해 6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A사 대표에게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최순실 사단의 행동

  • 김형진 신한 부사장 "지난 6년간 라응찬 만난 적도 없다"

    "차기 행장, 회장직에 관심 없다. 라응찬 전 회장 라인도 아니다."김형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28일 차기 은행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김 부사장은 2010년 신한사태 이후 라 전 회장의 인물로 분류된 데 대해선 손사래 쳤다. 그는 라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6년간 대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금융은 1월부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 평판 조회를 거쳐

  • 국민 건강 위협 생활화학제품 시장서 퇴출

    정부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생활화학제품을 조사해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시장에 유통중인 생활화학제품을 내년 6월까지 일제히 조사하고 위해성 평가를 추진한다. 조사 후,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 조치하고 제품목록과 위해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기관, 소비자단체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유통

  • [2017 예산안 분석]⑫ 산재 후진국 한국, 예방프로그램도 부실

    새해 산업재해예방프로그램 예산 편성이 올해보다 감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재해사고가 여전히 빈발하는 상황에서 감액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2017년 예산 예비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산업재해예방프로그램 예산은 지난해 3877억800만원에서 139억3100만원 감액된 3737억7700만원으로 편성됐다. 예비심사보고서를 작성한 김양건 환노위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일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대형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산업재해예방예산 감액은 적절치 않다”라며 “산재예방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에

  • [2017 예산안 분석]⑪ 조선사 퇴직인력 지원예산 형평성 논란

    수주 절벽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를 위해 편성된 전문퇴직인력 지원 예산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사 부서장급 인력을 교수요원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지만 구조조정 대상 대부분이 사내협력사 기술자인 탓에 부서장급에 촛점을 맞춘 지원예산 편성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새해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은 전년대비 151억 5900만원이 늘어난 675억 2000만원이 편성됐다. 이 중 70억원이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퇴직자를 위한 대책 예산으로 책정됐다. 이 사업은 퇴직한 부서장 인력을 활용해

  • [2017 예산안 분석]⑩ 예산만 늘리는 부실 유급지원병제

    유급지원병 운용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은 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운용인원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2020년이면 직면할 인구절벽 대비 차원에서라도 유급지원병제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임위는 일단 국방부안을 수용하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유급지원병은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막고 첨단장비 운용인력을 확보하기위해 2008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복무 유형에 따라 ‘유급지원병1’과 ‘유급지원병2’로 나뉜다. 유급지원병1은

  • [2017 예산안 분석]⑨위안부 예산, 또 화해·치유재단 자금으로 쓰일 위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2017년도 예산이 또 화해·치유재단으로 흘러들어갈 듯하다. 민간단체 기념사업 지원 명목으로 화해·치유재단 운영에 쓰일 예산에 6억5000만원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위안부 민간단체 기념사업을 지원하기 배정한 예산 1억5000만원이 화해·치유재단 운영비로 넘어간 바 있다. 국회에서는 당초 정부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단체 기념사업 지원비 6억5000만원 중 5억원을 대폭 삭감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지

  • [2017 예산안 분석]⑧ 유기견 5만 마리 넘는데 예산집행률 0%

    내년도 유기동물 보호시설 지원비가 편성됐지만 제대로 집행될 지는 미지수다. 유기동물보호시설 설치비는 지난 4년간 꾸준히 편성됐으나 제대로 못썼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예산을 지원할 지자체를 선정하는 것을 늦추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유기동물보호 시설 설치 반대에 부딪힌다. 농식품부가 편성한 내년도 유기동물보호시설 지원비는 13억8000만원이다. 유기동물보호시설 지원은 ‘동물보호 및 복지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는 지자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예산 집행 실적은 전무한

  • [2017 예산안 분석]⑦400조원 슈퍼예산 막판 협상…최순실 예산 삭감액 "미지수"

    정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400조 7000억원 "슈퍼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이 400조원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에서도 일자리 예산이 지난해보다 10.7% 올라 전체 예산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핵심으로 일자리 예산을 꼽았다. 일자리 예산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예산은 교육, 문화, 체육 예산이지만 최순실 예산이 삭감되고 나면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마치고 비공개로 진행되는 소소위 심사를 시작했다. 지난주에 예산을 삭감하는 감액소소위원회(이하 감액소소

  • 야권 ‘삼성 우회지배 저지’ 세 법안 내놨다

    삼성그룹이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회에 계류된 상법·법인세법 등 대기업오너 일가의 우회지배를 저지할 개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의된 이들 3종 개정안은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는 꼼수를 저지하거나 이런 시도를 했을 때 세금을 매기는 방안이 담겨 있다. ◇ 자사주 활용 금지 상법 개정안(박용진 의원)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삼성의 공식부인에도 이

  • 시중은행, 저축은행 성장세에 콧방귀

    저축은행이 높은 수신금리로 공격적으로 예금 고객을 모집하면서 시중은행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 고객이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계부채 증가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1~9월 순이익 764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6억원(71.8%)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427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 늘면서 이익이 커졌다. 총 자산은 49조9000억원으

  • 전기요금 개편 공청회 기존 정부안 답습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켰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전기 다소비층의 부담을 일부 줄이는 개편안이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번 공청회는 근본적 해결책 없이 기존 정부 발표를 답습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했다.28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 위한 공청회가 한국전력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에는 시민과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200명 선착순 모집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이번 공청회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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