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투기과열지구' 카드 꺼내드나

    “6·19 대책은 1차 메시지다. 부동산 정책은 투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달라.”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쟁선포까지. 이같은 배경을 이유로 일부 전문가는 지난달 말만 해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위축세를 점쳤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약효를 느낄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잠시 조정을 거치는 듯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거침없는 가격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 출범 앞둔 문무일號, 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겨냥할듯

    문무일 부산고검장(사법연수원 18기)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어수선하던 검찰 조직이 점차 진용을 갖추는 모양새다. 조직정비가 마무리 되는 올해 말 무렵부터 본격적인 기업 사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재계 및 정치권에서 몇몇 기업들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윤석열 지검장이 미스터피자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때 재계의 관심은 정작 그 이후에 집중됐다. 검찰총장 인선이 되면 본격적으로 10대 그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결국 문무일 후보자가 오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더욱 긴장하는

  • 유영민,"제4이동통신 진입장벽 대폭 낮추겠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통신비 인하를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역대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부 소관 현안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가계 지출 중 통신비 비중이 굉장히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기필코 통신비 경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를 위해 ‘사회적 논의 기구’

  • 최종구, 금융권 과제 해법 주목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새 정부 첫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그가 금융권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권에는 가계부채부터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 은산분리 규제 이슈, 조선업 구조조정,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입, 우리은행 민영화 등 다양하고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최 후보자는 금융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개혁적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문재인 정부가 진통 끝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을 금융권 수장으로 내정했다. 청와대는 출범 54일만에

  • 문재인정부, ‘부자증세’ 로드맵 내놨다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대주주, 고소득자, 자산소득자 과세 강화 등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칭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이른바 ‘부자 증세’를 공식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새 정부의 조세정의 실현과 공평과세 국정 철학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새 정부의 조세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박광온 대변인이 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언론의 조세관련 보도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새 정부의 조세정의실현과 공평과세 국정 철

  • “일방처리 2대 지침 폐기…포괄임금제는 단속 강화”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박근혜정부가 강행처리해 노동계 반발을 불러온 이른바 ‘2대 지침’에 대해 “(장관 취임 시) 지침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또 장시간 근로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는 ‘포괄임금제’에 대해서는 전면 금지보다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쳤다.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구을)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박근혜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한 공정인사(일반해고)

  • 닻올린 한승희의 국세청, 최대 관건은 ‘정치 중립성’

    “국세청은 집행기관으로서 정책적 사안에 대해서는 답하기 곤란하다.” 27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한 답변 중 하나다. 한 후보자는 증세나 종교인 과세 등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이는 정책이나 논란을 살 수 있는 정책 질의가 쏟아질 때마다 ‘국세청은 집행기관’이라는 이유로 답을 피했다. 애초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무난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한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세무조사

  • [인터뷰]① 강신규 “게임, 산업 아닌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국내 게임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문화 측면으로 봤을 때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팽배하다. 일명 ‘빅3’라 불리는 대형 게임사들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게임을 단순히 산업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게임을 문화로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사저널e는 이와 관련 27일 강신규 서강대학교 언론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을 만나 게임산업에 관해 물었다. ​한국에서 게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게임은 타 미디어와 다르다. 방송이나 만화와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다주택자 전수조사 검토”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동산 탈루 소득을 방지하기 위해 “임대사업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은닉재산과 세금 탈루 등을 적극 조사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 후보자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앞선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개인 비리 의혹에 집중한 것과 달리 정책 질의에 집중됐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박주현 의원(국민의당)이 “다주택자가 187만명인 데 비해 소득

  • 겉도는 정부조직개편, 속 태우는 공무원들

    문재인 정부의 ‘조직 밑그림 그리기’가 결국 6월 임시국회를 넘기게 됐다. 지난 12일 정부여당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보름이 지나도록 제대로 심의조차 못한 채, 7월 임시국회로 처리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인사청문회 처리 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문재인정부의 첫 조직개편으로 불똥이 틘 것이다. 정부조직개편 처리가 늦어지면서 개편 대상에 이름을 올린 부처들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통상교섭본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당시

  • ‘갑질에 성희롱’ 사고치는 오너들, 식품업계 초비상

    친인척이 관여한 중간업체를 끼어넣어 이른바 ‘치즈통행세’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식품업계의 잇단 오너리스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새 정부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향후 식품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앞서 이달 초 벌어진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문을 계기로, 최근 피해 가맹점주를 지원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정치권의 칼끝도 식품업계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종교인 과세대상 20만 명, 실제 세 부담 적어”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종교인 과세제도와 관련해 실제 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승희 후보자는 23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따라 (과세대상 종교인은)약 2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종교인 평균임금에 따르면 대다수가 면세점 이하로 실제 세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종교인 평균임금을 보면 승려의 연평균 소득은 2051만원, 목사는 2855만원, 신부는 1702만원, 수녀는 12

  • 文정부, ‘보유세 인상’ 카드 꺼낼까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가치 상승률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보유세 인상률과 그로 인한 낮은 실효세율은 인상론에 힘을 싣고 모양새다. 부동산 보유세의 경우 법률 개정 없이 시행령만 뜯어고치는 선에서 충분한 증세효과를 누릴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소유했을 때 부담해야 하는 부동산 보유세로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이 있다. 재산세는 토지, 건물 보유자가 자산의 주소지가 속한 지

  • ‘미세먼지 역학조사’ 환경보건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

    미세먼지 심각 지역이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정부가 역학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환경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를 통과했다. 개정 법률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법제사법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처리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환노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 대한 정부의 역학조사 근거를 명문화한 환경보건법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미세먼지 농도와 영향일수 등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비교해 미세먼지 발생 정도가 상대적으로 커 건강 피해 등이 우려되는 지역이나

  • 김상조 재벌개혁 행보에 긴장하는 재계

    공정거래위원회 19번째 수장으로 취임한 김상조 위원장의 파격 행보와 거침없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재벌저격수라 불릴 만큼 그 명성이 자자했던 김 위원장의 취임으로 재계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김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을 위한 노력에는 일말의 주저함과 한 치의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정위가 대기업 불공정행위 개선에 적극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상조호 임기 초는 ‘일감몰아주기 근절’취임 첫날부터 재벌을 향해 경고시그널

  • '김현미표' 부동산정책 시동…초강력 투기대책 꺼내들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진통 끝에 채택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 후보자가 강조해온 부동산 투기 규제 강화, 건설사 입찰담합 근절. 서민 주거 안정 등 주택 관련 정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8월로 예상되는 김현미표 부동산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주제 하에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청문보고서 채택을 선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당인 민주당과 야 3당 중에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 김현미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지연…방향성 잃은 국토부

    여야간 대치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서민주택 안정,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추진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예정됐다. 이날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국토위는 김 후보자 인사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19일, 20일 세차례나 전체회의가 무산됐다. 청와

  • 文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정국 냉각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 내달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부장관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야당 반발 속에 강행한 임명이라 정국은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본관 충무실에서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강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28일 만이다. 이로써 강 장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비(非)외무고시 출신 외교부 장관이 됐다.​

  • 한국, 올해 청년실업률 상승폭 OECD 최고

    올들어 한국 청년 실업률이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중에 청년실업이 지난해 말보다 나빠진 국가도 한국 등 5개국뿐이었다.1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8.7%)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 폭은 OECD 국가 중 1위로 2위 국가 상승폭(0.3%포인트)의 8배를 웃돌았다. 청년층 실업률이 한국과 같이 상승한 OECD 국가는 오스트리아(10.2→10.5%), 이스라엘(6.8→7.1%),

  • 선별‧맞춤 대출 규제 담은 부동산 대책 나온다

    정부가 다음주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새 정부 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요동을 쳤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처음 발표하는 부동산 안정 대책에는 선별적‧맞춤형 대출 규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김동연 경제부총리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말했듯 선별적·맞춤형 대책을 만들되 실수요자 거래는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책 발표 후에도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각 시나리오에 맞게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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