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 이익'이 보인다?···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 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또 사들이면서 자진 상장 폐지가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대규모 회계적 이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 21만2469주를 지난 16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선 휴일인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매

  • 금융지주계 카드사들, 1분기 실적 엇갈려···경기침체 우려에 위기관리능력 '관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상반기 6조원에 달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인데다 연체율 악화로 건전성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당금 적립 규모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침체 우려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차주들의 상환 능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카드사들의 위기관리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먼저 신한

  • 신한금융, 1분기 '리딩금융' 차지했지만···치열해지는 경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라이벌’ KB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거뒀다. 신한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비용을 KB보다 적게 인식한 결과다. 다만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ELS 사태의 영향이 줄어드는 2분기부터는 실적 1위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같은 기간 30.

  •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주력에도···손실위험 여신 1년새 35%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자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3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2조3714억원) 대비 35.5%(8426억원) 증가한 규모다.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각 저축은행의 총여신 중에서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

  • 캐롯손보, 단기 車보험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흑자 전환 성공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건 캐롯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주축으로 가입자 성장세를 끌어낸 캐롯손보가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보험 가입 후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현재 캐롯손보를 포함해 다수의 보험사가 내비게이션 앱들과 협업을

  • 3조면 인수의향 철회?···우리금융, 롯데손보 가격 낮추기 집중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가에 관심이 몰린다. 롯데손보는 시장의 매물로 꼽힐 때부터 가격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3조원 가량의 가격으로는 우리금융은 인수의사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롯데손보의 재무제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만큼 실사 이후 가격이 조정되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23일까지 접수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 금융지주 1Q 실적, 홍콩ELS·환차손 따라 갈린다···리딩금융 경쟁구도 바뀌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과 환차손익이 전체 금융지주 실적에 타격을 주면서 리딩금융을 둘러싼 경쟁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회성 비용과 이슈를 제외하면 성장세 자체는 양호하다는 의견도 있어 2분기 이후에는 견조한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집계

  • 손보·생보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전망···제3보험 상품 판매 딜레마 지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분기 보험업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견고한 보험손익 개선을 통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고심 중인 생보업계가 제3보험 상품 판매 진출을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손보업계와의 경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사업 진출 대 밥그릇 빼앗기라는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격돌하면서 업권 간 제3보험 상품 판매 딜레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 매각까지 '첩첩산중'···MG손보, 새 주인 맞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향후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실제로 거래가 성사될지 미지수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법원에 매각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또 MG손보의 실적 지표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낮은 자본건전성 수준도 매각의 걸림돌로 꼽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예보는 MG손보 공개매각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예보가 주도한 총 세 차례 공개 입찰 가운

  • JB금융, 분기배당 시행했지만···얼라인과 갈등 여지 남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가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분기배당을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섰다. 하지만 JB금융의 자본정책에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사항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향후 추가 갈등의 가능성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설립 최초로 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총 201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분기배당의 영향으로 JB금융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실적발표회가 열린 22일부터 23일까지

  • 한화생명, 인니서 은행업 진출···"종합금융그룹 도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해외 시장에서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한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손보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0%를 매입하는 안을 처리했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지면 한화생명은 단일 주주 기준으론 노부은행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리포그룹 계열사의 지

  • 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약진하는데···우리은행, 적립금·수익률 ‘저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 시장 내 은행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퇴직연금 적립액이 4대 은행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3위인 하나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지면서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38조1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7조5384억원) 대비 17.5% 증가한 액수다.올해 1분기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

  • 곳간에 3조 쌓였는데···두나무, 신사업 진출 '안갯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에만 1조원 가까운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지만 신사업 진출에는 오리무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빗썸이 상장 준비에 나선 가운데 두나무 측은 향후 계획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주주들의 불만들은 날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2906억원으로 전년 2조3134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두나무 법인 설립 이후 이익잉여금 3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이익잉여금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 해외여행 특화카드 두고 은행계-기업계 카드사 ‘온도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은행계 카드사들이 ‘환율 우대 100%’를 내걸며 해외여행 특화 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기업계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및 해외결제 관련 카드 출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계 카드사와 기업계 카드사 간 온도 차가 뚜렷하다.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날 여행객을 겨냥해 국내외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여행 특화 체크카드로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 채워도 동난다···산업은행, 또 1360억 증자 추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정부로부터 지난해 785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후 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기로 결정했다. 자본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자본 관리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임시주총을 열고 2720만개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으로 총 13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정부 소유의 은행이므로 신주는 모두 정부가 사들인다. 향후 사정에 따라 1360억원 내

  • 홍콩H지수 ELS 판매사 제재 절차 돌입···CEO는 징계 피할듯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징계 범위가 판매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당국이 판매사 CEO를 대상으로 제재를 내릴 때 근거로 삼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미흡은 더 이상 법원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다만 올해 7월부터 모든 금융사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만큼, 향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CEO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 발

  • 환율, 올해 7% 넘게 치솟아···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결과지만, 다른 국가의 화폐보다 원화가 더 크게 하락해 한국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와 비교해 7.3% 올랐다. 한해 첫 4달 남짓한 기간 동안 환율이 7% 넘게 뛴 경우는 외환위기가 터진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

  • [생활 속 재테크] 국제유가 들썩···주유특화카드 '스테디셀러'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한 달 만에 리터당 50원 넘게 급등하면서 주유특화카드를 써보려는 금융소비자가 늘었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2.01원 오른 1703.70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10일(리터당 1703.13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전국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66.16원을 기록했다.소비자들 사이에서 주유 할인·적립이 큰 카드가 입소

  • 리딩금융 탈환 예감?···국민연금, 신한금융 지분 확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이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다시 늘렸다. 신한금융이 올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 국민연금이 투자를 결정했단 분석이 나온다. 또 그간 신한금융 주가를 묶고 있던 오버행(잠재적 매물) 이슈가 지난달 어느정도 해소된 점도 추가 지분 취득의 이유로 꼽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신한금융 주식 128만7146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신한금융의 전체 주식 가운데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비율은 7.73%에서 8.04%로 0.31%포인트

  • "충당금 더 쌓아라" 당국 압박에 저축은행, 전략 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대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예상 손실에 따라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저축은행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버티는 전략을 선택했던 저축은행업계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공매 실시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사의 PF대출 예상손실액이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업권별로 저축은행 4조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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