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급한 단통법 폐지 우려···제도 목적 단일화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성급한 단통법 폐지는 소비자 차별 확대와 대형 유통망 위주 시장 재편 등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단 지적이 나왔다. 단통법이 단말기 가격 인하,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등을 동시에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제도의 목적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단 설명이다.신민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요금정책의 쟁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

  • '대박 이익'이 보인다?···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 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또 사들이면서 자진 상장 폐지가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대규모 회계적 이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 21만2469주를 지난 16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선 휴일인 지난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매

  • 한화證, 셀로맥스사이언스로 스팩합병 3연속 성공 도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3연속 스팩합병 성공에 도전하고 있다.이를 놓고 한화투자증권이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기업공개(IPO) 부문 경쟁력 강화 노력이 스팩 부문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화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판매업체 셀로맥스사이언스는 한화플러스제3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다.합병비율은 1대 0.2125624로 합병 후 셀로맥스사이언스가 존속법인이 되고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이 소멸하는

  • 신한금융, 1분기 '리딩금융' 차지했지만···치열해지는 경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라이벌’ KB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거뒀다. 신한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비용을 KB보다 적게 인식한 결과다. 다만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ELS 사태의 영향이 줄어드는 2분기부터는 실적 1위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같은 기간 30.

  • SK하이닉스 “HBM 차세대 패키징, 이물질 관리 투자 커진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메모리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실제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나왔을 때 어느 것으로 가야 할지는 품질, 원가, 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SK하이닉스가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개발중이다. 최근 HBM4(6세대) 패키징 두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기존 공정으로도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지목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개발 또한 이어가고 있다.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부사장)은 26

  • 본업 보다 쏠쏠···화장품·건기식 매출로 웃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 매출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신약 개발을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건기식 등의 제품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며, 다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질병 등의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혁신 분

  • HD현대마린솔루션 유통주식물량 9% 유력···상장일 주가 급등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9%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유통주식비중이 10% 이하인 공모주는 품절주로서 상장 후 주가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대주주인 HD현대와 2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모두 상장 후 잔여 보유주식에 대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여기에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유통주식비중이 급감할 것이 유력하다.◇ 의무보유확약 대거 신

  • 알리에 눈도장 에이블리, ‘차이나 머니’ 군침 흘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장악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법인의 자본금을 300억원 이상 확충하면서 K-패션 플랫폼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에이블리에 1000억원대 투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블리가 알리익스프레스의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법인의 자본금 300억원 이상을 확충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은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이후 2월 40억원, 이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

  • ‘관리종목 위기’ 한숨 돌린 큐리언트···남은 건 신뢰 회복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큐리언트의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적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면서다. 큐리언트는 본업인 신약 개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겠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법인세비용차감전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52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완료했다. 또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 “세종 25만명 우르르···화곡동엔 파리만”···무순위 ‘줍줍’도 양극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무순위 청약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수억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단지엔 수십만명이 몰리는 반면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단지는 서울이라도 수요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공사비 급증 등으로 분양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앞으로도 시세차익이 보장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596가구)는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전용면적 84㎡A형의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 금융지주 1Q 실적, 홍콩ELS·환차손 따라 갈린다···리딩금융 경쟁구도 바뀌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과 환차손익이 전체 금융지주 실적에 타격을 주면서 리딩금융을 둘러싼 경쟁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회성 비용과 이슈를 제외하면 성장세 자체는 양호하다는 의견도 있어 2분기 이후에는 견조한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집계

  • 尹 친기업 정책 급제동 우려 확산···재계, 대내외 위기감에 ‘짠물경영’ 돌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친기업 정책 기조가 올해 4·10 총선 결과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글로벌 분쟁으로 인한 경기회복 둔화 등의 악재에 더해 국내에서도 정치권 판세 변화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집단은 ‘짠물경영’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다.현 정부는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와 투자 확대를 위한 세금 감면 정책 등을 추진해왔다. 출범 첫 해 진행한 세제 개편안에 따라 올해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법인세 납부율이 약 1%포인트 인하되고 있다.그

  • 둔촌주공, 울며 겨자먹기로 ‘도시형 캠퍼스 찬성’ 택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입주가 반년 앞으로 다가온 1만2000세대 규모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학교건립과 관련해 최선 대신 차선을 택하게 됐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추진해 온 분교 형태의 도시형 캠퍼스를 지으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수개월 간 건립을 반대했는데, 자칫 서울시에 다른 용도로 학교용지를 빼앗길 게 우려돼 울며 겨자먹기로 도시형캠퍼스 건립에 동의한 것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이달 12일까지 조합원 상대로 도시형캠퍼스 설립여부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 업그레이드된 커버드콜 전략 활용하는 월배당 ETF 인기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최근 ‘제 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배당 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란 ‘신(新) 3고(高)’ 위기가 찾아오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월배당금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에 주목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월배당 ETF는 총 53종에 달한다. 전체 순자산은 6.3조원 수준으로 연초이후 2.5조원 넘게 규모가 늘어났다.월배당 ETF가 인기 있는 이유는 크게 현금흐름 발생, 재투자로 복리효과 추구, 용이한 변동성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월분배란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계 3위 ‘인도’ 방문···해외서 첫 직원 타운홀 미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현지 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정의선 회장은 작년 8월에 이어 인도를 재방문했으며, 그만큼 현대차그룹내 인도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등극했으며, 작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랐다.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50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 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이며, 오는 2030년대에는 50

  • [저출산대책-35] 50대 비혼남 “나에게 투자하는 삶에 만족”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결혼과 출산은 국민 스스로가 각자 사정에 맞춰 선택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적 측면이 강하다”50대 초반의 직장인 김철민 씨(가

  • SK하이닉스 1Q 영업익 2.9조원···전분기 比 734%↑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 순이익 1조 917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4%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로, 전분기 대비 73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액 12조 1575억원,

  •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생산’ 청주 M15X 건설에 5.3조원 투입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청주 사업장에 구축되는 신규 공장(팹) M15X 건설에 5조 3000억원가량을 투입하겠다고 24일 공시했다.시설증설 투자액은 회사의 전체 매출 9.9%에 달하는 규모로,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투자 계획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착수해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할 방침이다.SK하이닉

  • ‘골리앗’ HD현대마린솔루션과 청약 경쟁하는 ‘다윗’ 코칩···흥행 우려 극복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번 한 주 동안 4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공모주 슈퍼위크’에서 초소형 2차전지 전문 제조기업 코칩이 올해 상반기 IPO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과 직접적인 청약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공모주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2영업일 이후 환급된다. 일정상 코칩 청약에 투입한 자금은 코칩보다 하루 뒤에 청약이 끝나는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는 재투입할 수 없다. ◇ ‘최악의 대진운’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과 맞대결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칩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

  • [기자수첩] 잘 되는 회사와 망하는 회사의 차이, 그리고 대한민국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경기 상황 등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잘 되는 기업과 잘 안 되는 기업의 핵심적 차이를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의사결정’을 들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기업의 성과 및 성공이라는 것은 결국 ‘점철된 합리적 의사결정’들의 결과물이다.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LG의 스마트폰 사업이 사실상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드는 시점을 늦게 잡는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 꼽힌다. 반면, LG는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배터리에 투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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