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이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점과 자진 폐업하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근거 삼아 이들의 미청구공사액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계상 미청구공사액과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운전자본에 부담이 가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19일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미청구공사액이 1조8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해 1조1503억원 대비 6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장으로 불리는 북아현뉴타운이 안갯속으로 빠진 형국이다.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사업지로 꼽히는 2과 3구역이 사업비 증가와 조합 내홍으로 제동이 걸리면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분담금 우려가 커진 데다 법적 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변수가 많아 완전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구역 분담금 2억~5억 예상···집행부 공백도 변수18일 북아현3구역이 공고한 ‘북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및 공익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공람’에 따르면 사업비는 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노량진 뉴타운 내 최대규모,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것인데, 조합의 러브콜을 받은 건설사가 화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지난 16일부터 다시 우선협상대상자 찾기에 나섰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한 곳만 응찰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이런 경우 일반적으로는 응찰한 1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하는 것이 일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자리를 높고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 간 막판 수주 경쟁이 주목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에 뛰어든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다.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앞두고 양사 간 수주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1975년 11월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의 맨해튼’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신축아파트 단지들이 공원 뺨치는 조경을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외부에 노출되는 대표적인 부분이 조경이다 보니 단지의 가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향이 짙어져서다. 특히 입주 후에는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재공사가 매우 어려운 만큼 준공을 앞둔 사업장에서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 린파밀리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주 전 사전점검을 앞두고 조경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659세대 중·소규모인 이 단지는 과천시 건축조례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영업활동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지만,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장기간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사법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학동 철거현장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장판사 출신 김진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총 3200여 세대 규모다. 송도에서 1000세대 넘는 단지의 분양은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업소 일대에서는 초기 완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11공구 내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오피스텔 2개동 포함), 총 3270가구 대단지다. 세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각 지구가 ‘초고층’(77층)과 ‘준초고층’(49층) 사이에서 다른 길을 가는 모양새다. 4지구는 최근 77층 재개발을 선택했다. 초고층 개발로 인해 한강 조망권이 확대되면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1지구는 사업 속도와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50층 미만 재개발을 결정했다. 두 사업지가 각 사업성을 비교할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에선 조합원들이 77층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 대상으로 최고 층수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다음 달 서울 강남권 네 곳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최근 공사비 인상 이슈에 따른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다 소규모 단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데 따른 분양가 인상 한계가 뚜렷하다. 다만 강남권이라는 상징성만으로 그간 움츠리고 있던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앞선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부지 매각에 나서면서 층수 기준을 없애는 등 사업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다. 다만 매각 대금이 여전히 높고 건설 업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에 착수했다. 오는 5월 28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8365억원이다. 지난 1월 3일 열린 용지공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대비 저렴한 공사비를 앞세워 일감을 다수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수년간 공들여온 사업장 입찰에 대해 최근 불참을 결정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교체 이후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4월 5일로 예정된 입찰을 앞두고 입찰참여 확약서를 접수받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제출하지 않았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용산으로 모이고 있다. 용산에서도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산호아파트와 남영동업무지구2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다. 입지와 사업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최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시,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8곳이 참여했다. 시공사 입찰 보증금은 120억원이다. 조합은 컨소시엄(공동 도급) 불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을 세금으로 먼저 돌려주는 방안이 다시 부상했지만 실제 추진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 범위와 수조원의 재원 마련 방안, 다른 사기사건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아서다. 야당이 다수를 앞세워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후분양 대표 사업장으로 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4월 말~5월 초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일정은 늦어지고 입주일정은 그대로여서 예비청약자들의 자금마련 기간은 짧으면 한 달, 길어야 최대 두 달로 촉박해졌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은 하루 전인 28일 사업장 인근 공인중개업소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조합은 이 자리에서 ▲4월 중순 조합원 사전점검 ▲4월 말~5월 초 일반분양 돌입 ▲6월 5일 준공예정 ▲6월 10일 입주를 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절반이 처리방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사업장마다 시공사 유지, 대체 시공사 선정, 추가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두고 사업자·대주단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리방안을 늦게 수립할수록 각종 비용이 커져 기업개선 과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관측이 나온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사업장 59곳 중 30여곳 대주단이 사업장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절반 가량이 처리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셈이다. 시공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26일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00만 청약설을 실현하며 국내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말 청약당첨자 발표가 나오기까지 101만명의 희망회로 돌리기가 시작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자금 마련이다.업계에서는 청약통장 유무, 가점, 거주지역 제한, 전매 등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이번 줍줍의 특성상 청약에서 가장 불리한 20·30대 젊은층이 다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젊은 층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례와 이에 따른 분쟁이 번번이 나타나는 영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발주처인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청담르엘 공사비는 2017년 계약 당시 372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조합과 협의를 거쳐 6313억원으로 69.4%(2587억원) 증액했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심사 과정에 높은 자격조건을 단독으로 통과하며 원전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으로 줄이는 설계 변경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설계안 변경 시 인허가 절차 등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완공 시기는 2026년 말에서 더 밀릴 가능성이 높다. 건물이 낮아지면 서울시와 약속했던 공공기여금 1조7400억원을 납부해야 하는 명분이 달라진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이달 초 서울시에 제출했다. 변경안엔 55층 타워 2개 동과 6~10층 4개 동을 짓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직에 선임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의 행보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연임을 해온 한성희 대표이사가 재임기간 동안 두드러진 정비사업 수주로 주택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했지만 수익성에서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전 신임 사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에서 포스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