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포럼 2023] "딥테크 파워 강한 한국···투자 빙하기에도 건재할 것"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한국은 딥테크 파워가 강한 곳이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더 어려워질 테지만, 기술 분야는 건재할 것." 스테판 쿠에스터 스타트업 지놈 생태계 전략총괄은 3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 2023'에서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스타트업 지놈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이자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다. 2012년부터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대상으로 창업생태계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위는 실리콘밸리가 차지했고,

  • '재진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에 업계·소비자 뿔났다···복지부 "업계 의견 청취할 것"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보건당국의 '재진·만성질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자 관련 업계가 반대 성명을 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의 99%가 초진 환자인 상황에서 업계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비대면 진료가 채우고 있는 현실도 배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19개사가 속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건복지부의 '재진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 방향에 반대 입장을 냈다. '국민 누구나 초진

  • 위기의 '바이오 유니콘 1호' 에이프로젠, CDMO 신사업 수익성 '촉각'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경영난으로 위기에 봉착한 에이프로젠이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에이프로젠이 이번 신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유니콘 1호'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진출한다. 신사업은 2018년 4월 준공한 충

  • 스타트업 4곳 잘 키워 독립, 핵심 투자사는 '파산 위기'···냉온탕 오가는 현대차그룹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미래 모빌리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4곳의 분사 소식과 주요 파트너사인 KST모빌리티 자회사 '마카롱택시'의 파산 신청 사실이 같은 날 공개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내 유망 스타트업 4곳이 성장해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 '모빈', 공간별 맞춤 음악 재생 '어플레이즈', 선복 공유·거래 플랫폼 '서프컴퍼니', 차량 부품 잔여 수명 예측 솔루션 '카레딧' 등 4곳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현대

  • [스타트업TMI] '스타트업 규제 해결사' 유니콘팜, 법안 또 발의···광폭 행보 주목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스타트업들의 문제 해결사를 자처한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과도한 규제와 기득권 산업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에게 혁신의 길을 터주겠다는 목표에서다. 여야 의원이 함께 하는 연구모임인 만큼 유니콘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콘팜은 최근 제2호 법안을 내놨다. 문화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개정안'으로, 유니콘팜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문화금융의 정의 및 지원 근거를

  • '3D 바이오프린팅'으로 두개골 재건·피부 재생···국내 기업들도 속속 성과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국내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 피부·연골 등 상용화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제안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핵심 유망기술로 떠올랐다. 정부 관심도 높아져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D 바이오프린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 성과를 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원하는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를 환자에게 이식하거나 장기의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인

  • 신약개발 스타트업도 독자 기술 필수? 바이오벤처 투자 '빨간불'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지난해 2년 연속 국내 전체 벤처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어려워진 투자시장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R&D)이 오래 걸리는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보다 높은 평가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이오 스타트업 수가 줄어들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국내 벤처 투자 금액(14조4

  • 임상 실패·실적 악화 '겹악재' 브릿지바이오, 신사업 전략 통할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임상시험 대행 사업과 진단시약 제조·판매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실적 악화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실패로 악재가 잇따르자 신사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떨어진 기업가치와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가 이달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임상·비임상 대행과 진단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다.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실적 개선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실제로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 한국, 재생에너지 발전량 '세계 꼴찌'···에너지 IT 스타트업 RE100 이끌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실천을 위해 국내 수출기업들에 대한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 27곳이 RE100을 선언했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 세계적으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RE100 이행을 돕는 에너지 IT 소셜벤처들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RE100 선언을 요구받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 '미래 먹거리' 찾으러 돌아온 서정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재가동할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이 복귀를 선언하면서 셀트리온그룹이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엔데믹 변수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자 셀트리온의 신성장동력 확보가 더욱 시급해졌다. 서 명예회장은 신약 연구개발(R&D)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 등에 주력해 위기를 돌파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달 2

  • [스타트업TMI] 합병 앞둔 타다-아이엠택시, 새로운 요금 방식 도입···고객 확보 박차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아이엠(i.M)택시와 타다가 잇따라 새로운 요금 기능을 선보였다. 요금 증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택시와 타다가 각각 새로운 요금 기능을 추가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섰다. 현재 두 기업은 합병 추진을 진행 중이다.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사전확정요금제를 전면 시행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시간, 거리, 속도가 반영된 주행 요금을 산정해 확정된 금액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 '3월 IPO' 앞둔 지아이이노, 2개 물질 임상 속도···공모 흥행 이끌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달 말 IPO를 앞두고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건의 기술이전 성과에 본격적인 임상 진입으로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한때 시가총액 1조원에 달했던 바이오 벤처인 만큼 투자시장의 바이오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3일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면역항암 물질 'GI-102'가 전임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한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최근 식품의약국안전처로부터 1·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

  • 스타트업 12곳과 손잡은 카카오헬스케어, 본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출격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출범 1년 만에 첫 번째 사업을 공개했다. 당뇨 환자를 위한 B2C 혈당 관리 서비스와 B2B 의료 데이터 표준화 사업이다. 그간 무려 12곳의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맺은 업무협약(MOU)의 첫 성과다. 카카오헬스케어의 MOU는 물론 투자, M&A 등 적극적인 행보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전망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첫 프레스미팅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그간 병원에서의 급성기 치료가 대표적인 의료 영역이었지만, 이

  • 국내 전자약 기업들 美 시장에 도전장···시장 선점할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국내 전자약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리메드에 이어 뉴아인의 두 번째 전자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해 수출 라인업이 확대됐다. 세계 최초로 전자약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브레인도 '퍼스트인클래스' 승인을 위한 FDA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전자약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자약 개발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약 개발사 뉴아인이 개발한 과다행동장

  • 사막에서 연어 양식·딸기 재배도···K스마트팜, 세계로 확산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기후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식량문제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농업에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어떤 환경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사막지대가 대부분인 중동지역의 관심이 특히 뜨겁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식량을 수입에 의존했던 중동 국가들이 식량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추진하면서

  • [스타트업TMI] 뭐든 알려주는 '챗GPT'···스타트업도 푹 빠졌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대화형 AI '챗GPT' 열풍이 스타트업 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영역별로 챗GPT를 최초 도입한 스타트업들은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해 업계 선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국내 여행 업계 최초로 챗GPT를 도입한 '마이리얼트립'이다. 대화형 AI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출시해 AI와 실시간 대화를 통해 맛집, 명소, 날씨, 여행지 등을 추천받아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게 했다. AI 여행플래너로

  • 스타트업 손잡은 KB헬스케어, 하반기 B2C 출시로 '업계 1위' 될까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KB헬스케어가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금융·보험업계 1위 헬스케어 기업 공략에 나섰다. 현재 B2B 베타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B2C 사업의 전면 확대로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B헬스케어가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B2B 베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B그룹 계열사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B2B 건강관리 서비스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헬스케어 사업의 전체적인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 변협 "판결 예측 플랫폼 안 돼"···로톡 이어 엘박스도 제동거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의 '로톡' 회원 변호사 징계가 위법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변협이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변호사 단체와 로톡 간 갈등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변협이 판결 예측 플랫폼 '엘박스'에 대한 제재 검토 계획도 내놓으면서 리걸테크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공정위는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소속 변호사들의 로톡 이용 금지 및 탈퇴 요구 행위를 중지하라는 시정명령과 각각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변호사들의 광고활동과 변호사 간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했고,

  • 'IPO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파킨슨병藥 임상 실패로 상장 연기하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바이오벤처 디앤디파마텍이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결과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유의성 확보가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 변수였던 만큼 연내 세 번째 IPO 도전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디앤디파마텍은 조만간 사업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NLY01'의 임상 2상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임상의 1차 평가지표로는 총 36주 투여 후 1차 유효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됐는데, 해당 지표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

  • 엔데믹에 성장 멈춘 진단업계, M&A·글로벌 전략으로 돌파구 찾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국내 대표 체외진단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본격화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다. 지난해부터 엔데믹 대비 전략에 집중했지만 코로나 효과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업계는 실적 개선을 위한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9284억원, 영업이익 1조257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선방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엔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약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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