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습특수폭행’ 이명희 2심 첫 재판···“상습 아냐” vs “죄질 불량”

    위험한 물건으로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상습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1심에서 무죄가 일부 상해 혐의도 다시 심리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는 24일 이씨의 상습특수상해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이 전 이사장 측은 폭행과 상해에 상습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항소이유를 밝혔다. 특수상해

  • ‘집단소송제’ 증권 넘어 모든 분야 적용···징벌적 손해배상은 ‘상법’으로 통일

    법무부가 현재 증권 분야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집단소송제를 모든 분야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악의적으로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 손해의 5배 한도로 배상책임을 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상법에 적용한다.법무부는 오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28일부터 40일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연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해당 내용은 여당이 21대 총선 금융분야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다.집단소송제도는 피해자 중 일부가 제기해 대표당사자로 수행한 소송으로 모

  • 한국타이어 3남매, 내달 5일까지 조양래 ‘성년후견’ 관련 입장 정리

    한국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지주사)그룹 조양래 회장의 자녀들이 내달 5일까지 아버지에게 성년후견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법원에 제출한다. 장녀와 장남은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진행하는 데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차녀와 차남의 공식적인 의견은 확인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장녀 조희경씨가 청구한 조 회장의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표현지 판사는 최근 나머지 3남매를 관계인으로 등록하고 내달 5일까지 절차 개시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의견제출요청서

  • ‘공짜피자 배달’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 위반 기소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공기관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피자를 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제주지검은 “취·창업 교육기관 교육생들에게 피자를 돌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죽을 판 것과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원 지사는 지난 1월2일 피자(25판)를 구입한 뒤 제주도 공기관 대행사업 운영기관인 ‘더큰내일센터’를 찾아가 프로그램 참여자 등 100여명에게 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피자 비용은 60여만원 상당이며 제주도청 일자리과 업무추진비로 구입했다.또 지난해 1

  • ‘성년후견 신청’ 한국타이어 장녀, 조양래 회장 금융거래정보도 요청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지주사)그룹 회장의 성년후견 사건 개시를 청구한 장녀 조희경씨 측이 조 회장의 금융거래정보도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조씨 측은 재산목록을 법원에 제출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경영권분쟁에 대비한 자료수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이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가정법원 재판부에 조 회장의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 측이 정보를 요구한 대상 은행은 총 5곳이다.조씨의 법률대리인 이현곤 변호사는 “후견인은 (개시가 결정되면)

  • 검찰, 이재명에 벌금 300만원 재차 구형···변호인 “기소권 남용 폐해”

    검찰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다수의견을 비판하며 벌금 300만원을 재차 구형했다. 변호인은 무죄 취지 파기환송에도 검찰이 같은 구형을 하는 것은 기소권이 남용된 폐해라고 맞섰다.검찰은 21일 수원고법 형사2부(재판장 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본건 공소사실은 지극히 개인적 의혹과 도덕성에 대한 답변이므로 정치적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 지사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공표는 불특정 다

  • [르포] “가거도항 공사, 어떻게든 빨리만 완공됐으면”

    ‘바비(BAVI)’, ‘마이삭(MAYSAK)’, ‘하이선(HAISHEN)’. 올해 한반도를 향했던 여름 태풍은 유난히 강력한 위력을 동반하며 많은 피해를 남겼다.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던 지역들에 대한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시사저널e는 국토 최 남서단에 위치한 가거도를 찾았다.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는 가거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233km(직선거리 145km)에 이르고,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주위의 육지나 섬 등과 상당한 거리가 있어

  • 8개월 멈췄던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원 재판부서 다시 열린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를 바꿔달라며 낸 기피신청 재항고 사건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8개월간 진행이 멈춰 있던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사건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8일 특검이 ‘파기환송심 재판장을 바꿔달라’며 신청한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특검이 주장하는 사유만으로는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재판 공정성을 의

  • 정세균 총리 “비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2단계 유지 필요”

    정부가 비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에 있다는 판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당초 이날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연장 카드를 꺼낸 것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수도권의 경우 오는 27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2명···38일 만에 첫 두 자리 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일 만에 두 자리 수로 내려왔다. 정부는 비수도권 2단계 연장 여부를 20일 오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 늘어 누적 2만2975명이라고 밝혔다.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3일(56명) 이후 38일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까지만 하더라

  • 대법 “하청근로자가 원청사업장서 파업했어도 업무방해 아냐”

    하청근로자들이 원청 사업장에서 하청업체를 상대로 쟁의행위를 해도 업무방해나 퇴거불응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원청은 하청 소속 근로자가 제공하는 근로로 이익을 누렸기 때문에 하청 업체를 상대로 쟁의행위를 하는 하청근로자들이 원청 사업장을 장소로 삼았어도 용인해야 한다는 취지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최근 김아무개씨 등 5명에 대한 업무방해, 퇴거불응죄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시설관리 용역업체 직원이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대

  • [임정101년과 독립운동가] 청산리대첩 이끈 서일

    2020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과 3.1 운동 101주년을 맞았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항일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 만세운동을 했다. 다음 달인 4월 11일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시사저널e는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운

  •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110명···정부 “추석 고향 방문 자제” 호소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893명(해외유입 306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이 106명, 해외 유입이 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38명, 경기에서 41명, 인천에서 11명으로, 90명의 확진자가 서울과 경인 지역에서 나온 것이다. 이밖에 충남 4명, 경북 4명, 부산·대구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전광훈에 46억 손배소···“코로나19 확산 인과관계 有 ”

    서울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에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물어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의 불씨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됐다. 결국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며 “경

  • 윤석열 장모 전 동업자 재판장 “검찰 공소장 모호하다” 지적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전 동업자 등을 기소한 검찰의 공소장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장모 최아무개씨와 함께 기소된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 측은 검찰이 공소장을 허구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다주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안씨는 장모 최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지만,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의사가 달라 사건이 분리돼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이날 재판장은 준비한 배부물을 양 측에 전달하며 공소장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재판장은 “피

  • 배드파더스 항소심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헌재 결정 보고 종결할 것”

    양육비를 안주는 부모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드파더스’ 활동가 구본창씨의 항소심이 관련 법률 조항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뒤 진행될 예정이다.항소심 재판부는 구씨에게 적용된 법률 조항과 위헌심판 중인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해당 조항이 엄격히는 다르지만, 대전제가 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노경필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구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사건은 구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검찰의 항소로 진행됐다. 검찰 측은 수사보

  • [발굴] ‘불공정 약관’ 고치겠다던 한국자산신탁···“불복 못 해 수용” 해명 논란

    부동산 개발신탁은 토지를 보유한 소유자(위탁자)가 신탁사(수탁자)에 소유권을 명의 이전하는 대신, 신탁사는 부동산을 개발·관리한 후 수익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올해 초 국내 부동산 신탁 재산은 사상 최대인 300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이 팽창했다. 신탁(信託)은 ‘믿고 맡기다’는 말 그대로, 거래 당사자 간 신뢰가 중요하다. 반면 팽창하는 부동산 신탁 시장의 이면에서는 신뢰가 무너지는 갈등이 빈번하다.국내 부동산 신탁업계 매출 1위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이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약관’ 시정권고 판단을 온전히

  • 검찰 ‘차량 화재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압수수색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지 10개월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는 16일 서울 중구의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BMW는 차량에 장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해 국내로 수출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

  • 이재용 배임죄 적용 논란···민변·참여연대 “손해액 특정 안 돼 무죄 가능성도”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한 것을 두고 검찰의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앞서 검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만 명시했으나, 기소 당시에는 배임죄를 추가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참여연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공소장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발제자로

  • 검찰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아무개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오전 국방부를 압수수색 했다.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이날 “정오쯤 국방부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목적이나 장소, 진행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검찰은 구체적인 목적과 장소 등을 함구했으나, 국방부 민원실이 압수수색 주 대상으로 분석된다.추 장관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서씨 군 복무 당시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주장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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