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 물러난다···3세 경영 본격 돌입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용퇴라는 평가와 함께 취업제한 논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장이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박찬구 회장 퇴진에 금호석화 2세경영 마무리 5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회장직을 내려놓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그룹 일가의 2세 경영도 막을 내리게 됐다.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 ‘배출가스 인증절차 위반’ 벤츠코리아 항소···판결문 열람제한 신청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탑재된 차량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이 벌금 20억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회사는 또 이례적으로 법원에 판결문 열람을 제한해 달라는 신청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4일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 사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벤츠 차량의 특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안이 한국 당국에 적시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세부 검토한 결과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항소를 결정한 구체적

  • 효성 차남 조현문 “조석래·조현준 '사과' 받겠다고 강요했다? 인정 못해 ”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그는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피하려 사임했고 그 후속 조치로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요구했을 뿐 검찰 고발을 빌미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했다.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심리로 열린 강요미수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변호인은 “검찰이 강요의 목적으로

  • 금호석화 박찬구 ‘취업 불가’ 불복소송 패소 확정···법무부 ‘해임’ 요구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제사범의 취업제한 발효 시점을 놓고 법무부를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했다. 박 회장의 취업이 법령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법무부가 금호석유화학에 박 회장의 해임을 요구할지 주목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취업승인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에 따라 박 회장의 취업 불가 불복 소송은 종국을 맞았다.특정경제범죄법 제14조의 취업제한 기간은 집행유예 종료 후 기간 뿐만아니라 ‘집행유예

  • SKT, 자회사 부당지원 ‘시정명령·과징금 불복’ 대법서도 패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K브로드밴드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이 위법하다며 각각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전부 최종 패소했다. 대형 로펌을 연이어 선임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패소 판결이 나면서, 공정위가 SK텔레콤에 내린 행정처분은 2년여 만에 확정됐다.28일 통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SK텔레콤이 과거 자회사 로엔엔터 부당지원 혐의 관련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

  • 檢, ‘배출가스 인증절차 위반’ 벤츠코리아 20억 벌금형에 항소···“형사절차 중 또 범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탑재된 차량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에 벌금 20억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과거 부정수입 사건의 형사절차 진행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양형이 가볍다는 이유에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이 사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회사가 얻은 실질적 이익이 상당한 점, 종전 부정수입 사건의 형사절차 진행 중에도 본건 범행이 계속되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양형부당을

  • 정부·국회, 포괄임금제 남용 주목···“금지 법제화 가능성, 이행관리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포괄임금제가 보상 없는 초과근무 수단으로 악용된단 지적이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선 포괄임금제 금지를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법 개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근로시간 관리가 문제의 핵심이며 제도 정비시 현장 안착에도 신경써야 한단 조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동시장에서 관행화된 포괄임금제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 근로에 상응하는 수당을 기본임금과 분리하지 않고 전체 합한 금액을

  • 7만 갭투자 열풍이 역풍으로···전세사기 폭탄 ‘재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불었던 갭투자 열풍이 역풍으로 돌아왔다. 올해 들어 보증사고, 대위변제액, 임차권명령등기 등 전세사기 관련 통계들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갭투자가 집중됐던 2021년 계약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피해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의 70% 이상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한 건수는 2021년 7만3347건이다. 전년도인 2020년 2만6319건에 비해 약 3배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돈을 들이지 않은 무자본 갭투자나 매매가보다 전

  • 국가의 쌍용차 노조 손해배상 파기환송심 기일 지정···‘정당방위’ 판단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가가 정리해고에 맞서 장기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파기환송심 기일이 지정됐다. 대법원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노조가 대한민국에 1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한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상태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이 오는 6월2일 서울고법 민사38-2부에서 진행된다.이 소송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난 2009년 5월~8월 사측의 정리해

  • KT, 국가인권위 노조활동 직원 ‘차별시정 권고’에 불복 소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케이티(KT)가 회사에 비판적인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업무지원단’으로 강제 발령한 뒤 업무상 불이익을 준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사측은 노조 활동 전력을 이유로 발령하지 않았고 업무상 불이익을 준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회사가 수년째 소송을 하는 등 ‘법 기술’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20일 오후 KT가 인권위를 상

  • 여전히 3위인데···BBQ, 맥도날드 라이벌 될 수 있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빅3(bhc·교촌치킨·제너시스BBQ)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bhc가 매출 5074억원을 찍으며 1위에 등극했다. 영업이익은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BBQ만 올랐다. BBQ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업계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다. 자사 라이벌로 맥도날드를 삼은 BBQ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1호점을 출점하고 플로리다주에 첫 진입했다. BBQ는 국내를 넘어 해외

  • 현대엘리베이터에 손해배상금 전액 지급 완료···급한 불 끈 현정은 회장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쉰들러 그룹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며 위기에 몰렸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손해배상금을 전액 지급 완료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회장으로부터 주주대표소송 대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금 1700억원과 지연 이자를 포함한 채권 전액을 회수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이 2019년 이미 납부한 선수금 1000억원에 더불어 지난 6일 현대무벡스 주식 2475만 주(약 863억원)의 대물 변제 및 현금 등 2000억원대의 채권 전액을 완납 받았다.현대엘리베이터는 측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절차를

  • 대법 “구글, 美정보기관에 넘긴 韓이용자 정보 공개해야”···공개 대상 늘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3자에게 국내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구글이 그 내역을 국내 이용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외국 법령에서 개인정보 및 서비스 이용 내역의 제3자 제공현황에 비공개 의무를 뒀더라도 공개 제한을 당연시할 수 없다는 취지다.13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구글서비스 회원 오아무개씨 등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낸 ‘개인정보 제공 내역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패소 부분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2심 판결 가운데 비공개가 정당하다고 판단한 부분을 다시

  • ‘당뇨’ 복제약 출시 러시···녹십자·종근당·한미·보령·제일 중 어느 제약사가 앞설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연간 900억원대 원외처방 시장을 갖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제네릭(복제약)이 최근 대거 출시됨에 따라 향후 어느 제약사가 매출에서 앞서 나갈지 주목된다. 아직 출시 초기지만 영업현장에서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일각에선 자제 목소리도 제기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출시가 이달 8일 이후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다수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했다. 단일제 89개와 복합제 60개 등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

  • ‘일감몰아주기’ 하이트진로 박태영 5월23일 2심 선고···일부 혐의만 무죄 다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일가 지배회사에 100억원대 부당지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하이트진로 박태영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남)의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내달 23일 나온다.박 사장은 범행 당시 공정거래법상 교사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었다며 항소심에 이르러 일부 혐의에 무죄를 다툰다. 다만 나머지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유죄 판결은 불가피해 보인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이훈재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과 김인규 대표이사, 김창규 상무, 하이트진로 법인에 대한 항소심

  • [단독] 현대그룹 회장 수사재개 경찰, 2년 전에도 “혐의없음 단정 못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파생상품계약(TRS계약)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년 전 이미 현 회장의 형사책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민사사건 확정판결로 최근 수사를 재개한 경찰이 같은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12일 시사저널e가 입수한 현 회장의 배임 등 고발 사건에 대한 2021년 4월1일자 서울특별시경찰청 수사결과통지서에는 현 회장의 '혐의없음'을 단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경찰은 “기업 배임사건에서 경영상 판단에 대해 단순히 손해가 발생했다는 결과만으로 책임을 묻거나 주의의무

  • [단독] 경찰, 현대그룹 회장 ‘파생상품 계약 배임 의혹’ 수사 재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배임 의혹 수사를 위한 내부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법원이 민사인 주주대표소송에서 현 회장에게 1700억원의 배상책임을 확정함에 따라 관련 형사절차가 재개되는 것이다.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21년 수사중지했던 현 회장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최근 대법원 민사 확정판결에 따라 다시 진행한다고 10일 전했다.이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보고했고 당연히 수사를 재개하는 것이 맞다”며 “보고절차 후에 곧바로 수사재기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 법원 “과기부, 5G 원가산정 정보 공개해야”···공익상 필요성 재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동통신서비스는 전파 및 주파수라는 공적 자원을 이용하고 국민 전체의 삶과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춘다는 점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원가산정 근거자료 상당부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통신사들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비교적 적은 반면 국가의 감독 및 규제 권한이 적절하게 행사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공익상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부장판사 강동혁)는 참여연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5G 인가자료 및 원가자

  • 한국타이어 조양래 한정후견 심판 재판부 또 교체···“대리인 회사에 재판부 친족 있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 청구 항고심 재판부가 재차 변경됐다. 청구인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항고 이후 네 번째다.법원은 사건 대리인의 회사에 재판부의 친족이 근무해 재배당했다고 설명했으나, 청구인 측은 절차지연으로 권리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가사3부에 배당돼 있던 조 명예회장의 사건을 최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수석부장 조영호·장원석·임세준)에 재배당했다. 법원 관계자는 “사건을 대리한

  • 감시의무 위반 확정인데···檢,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상법·배임’ 고발 재항고 작년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검찰청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 7명을 상법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의 재항고를 기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는 30일 대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의 ‘파생금융상품계약’ 논란으로 진행된 주주대표소송에서 현 회장 등 경영진의 감시의무 위반을 확정했다며 부실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대검은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경개연)가 현 회장 등 7명을 상법 위반(신용공여금지)과 배임,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재항고를 지난해 3월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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