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송현동·기내식·왕산 매각이 조현아 흔적 지우기 아닌 ‘회유책’?

    대한항공이 최근 진행하는 송현동 부지, 기내식 사업, 왕산마리나호텔 매각 작업이 조현아 흔적 지우기가 아닌 회유책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앞서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관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송현동부지, 왕산 마리나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조 전 부사장의 흔적 지우기도 염두에 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다만 일각에선 대한항공 자산 매각이 단순 조 전 부사장 견제 뿐 아니라

  • “거절하기도 받기도”···이동걸 파격 제안에 부담 커진 정몽규 HDC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담판 짓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인수대금 1조원가량을 낮춰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동걸 산은 회장의 초강수 카드가 오히려 정몽규 현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인수를 파기할 경우 되돌아올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산은 입장에선 계약 무산에 따른 책임을 현산에 떠넘길 수도 있다. 산은은 아시아나 매각을 위해 진정성을 보였고, 특혜 시비까지 감수하며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노력했

  •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으로 한숨 돌려···송현동 부지 제값 받나

    대한항공이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사업을 매각하며 1조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기내식 사업 매각이 완료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 당장 자금확충이 시급했던 대한항공은 그동안 서울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자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도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4월 대한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 2000억원 자금 지원에 대한 대가로 내년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의 자금을 확보

  • [2차 팬데믹 위기] 항공업계, 코로나 버텨도 ‘시계 제로’···곳간 바닥나고 빚더미 잔치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릴 전망이다. 코로나 위기를 버티는 과정에서 부채는 늘고 자산은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상승한 부채비율과 바닥난 자산 등이 경영정상화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상장 항공사 부채는 40조432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1099%), 아시아나항공(2291%), 에어부산(1884%) 등의 부채비율이 특히 높았다. 제주항공(8

  • 코로나19 재확산에 LCC 비상···마지막 숨까지 끊기나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저비용항공(LCC)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역 확산세가 빨라지며 국내선 여객 수요마저 꺾일 것으로 우려된다.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1일에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이 나오며 166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주말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

  • 아시아나 인수 느긋한 정몽규 vs 다급한 이동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 매각 협상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다급한 모습이다. 반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느긋하게 협상에 임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이동걸 산은 회장 임기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임기 내 아시아나 매각을 마무리 짓기 위해 HDC현산 측에 확실한 당근책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산은 산은 제시안에 따라 아시아나 인수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HDC현산에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번 면담을 제안하면서 아시아나 인수·합병이 조속히

  • 이스타항공 재매각, 실제 인수보다 ‘정보 빼가기’ 무게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신규 인수자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매각 과정에 참여한 사모펀드나 기업들이 인수 성사보다는 이스타항공의 중요 정보를 빼가기 위해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조종사 노조와 근로자 대표에게 회사 재매각 추진 방안을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에 딜로이트안진, 법무법인율촌, 흥국증권 등 3곳의 매각주간사를 선정했으며, 약 2주간 실사를 할 계획이다. 실사 도중 신규자금지원(DIP방식)을 통해 운항증명(AOC)재발급 및 국내선

  • 코로나에 LCC 전멸···2분기 줄줄이 적자 행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5일 2분기 84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힌데 이어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14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진에어는 2분기 59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티웨이항공은 485억원, 에어부산은 514억원 적자를 냈다.매출도 떨어졌다. 2분기 진에어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며, 티웨이항공은 246억원(전년 대비 86.4%↓), 에어부산 237억

  • 제주항공,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90% 넘겨···1350억원 확보

    제주항공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청약률이 90.1%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청약금액 1500억원 중 1350억원 규모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배정물량 전량을 소화했으며, 2대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약 4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주도특별자치도는 처음으로 제주항공 유증에 참여했다.일반 공모 물량 9.9%(약 120만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으로 지난 13일 종가(1만5550원)보다 20%

  • 아시아나 매각 불씨 살아났지만···“반전 가능성 낮아”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의 대면협상 요구를 수락했지만, 아시아나 인수합병이 성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HDC현산 측에서 여전히 재실사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현산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가 과도하다며 이를 거부했다.업계에선 현산의 재실사 요구가 사실상 인수대금을 깎기 위한 조치이며,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의 대면협상 제의를 수용하고, 양사 대표 간 재실사를 위한 대면협상을 역제안했다. 현산은 협

  • “대표끼리 만나자”···HDC현산, 금호산업 대면협상 제안 수락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대면 협상을 거부해 온 HDC현대산업개발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대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HDC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에 양사 대표이사간 대면협상을 제안한다”며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7일 HDC현산에 공문이 아닌 대면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면협상을 대표이사간 대면협상으로 보다 구체화해 역제안했다.아울러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세계적인

  •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흑자···2분기 영업이익 1151억원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했다. 전세계 항공사들이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화물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7일 아시아나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 8186억원(전년 대비 45%↓), 영업이익 1151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11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2분기 실적 개선은 화물사업 부문이 커졌기 때문이다. 2분기 아시아나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아시아나는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

  • LCC, ‘속빈 강정’ 국내선 확대···“지푸라기 잡는 심정”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자, 국내선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실익은 크게 없을 전망이다.2분기 적자를 기록한 LCC는 지난 달부터 여수, 양양, 대구, 제주 등 국내선을 확대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LCC가 국내선에 쏠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제선 대비 수익이 낮아 실적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운항을 늘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LCC는 국내선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3분기 출혈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 대한항공, 여객 90% 줄었지만 ‘깜짝 흑자’···화물 수송이 살렸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화물사업이 여객사업 부진을 상쇄했다.6일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해 1624억원으로 집계됐다.대한항공은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해 화물기 가동률 및 공급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2분기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화물기 가동률은 전년대비 22%증가했다. 또 공급은

  • 아시아나 인수 두고 막장 치닫는 HDC-금호···“서로 책임 없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계약만료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막바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6일 HDC현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 재실사에 대한 필요성과 진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만 주장하는 금호산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거래 종결이 되지 않을 경우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에 있다고 했다.이어 “아시아나 위기가 금호산업의 부실경영과 계약 불이행으로 초래된 것이 명백한데 아시아나 정상화는 외면한 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회피에만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HDC현산

  • LCC 2분기 ‘적자공포’ 수면 위로···제주항공, 847억원 영업손실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적자가 본격화 되고 있다. LCC 1위 기업인 제주항공의 2분기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나 다른 LCC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5일 제주항공은 2분기 8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274억원) 대비 적자폭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실은 83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제주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일본 불매

  • 아시아나마저 무산되나···코로나에 무너진 항공 M&A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끝내 무산될 전망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결렬된 이후 아시아나 매각도 난기류를 겪는 상황이다.코로나19에 따라 전세계 항공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두 항공사의 매각이 끝내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를 거부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산에 11일까지 조치를 요구했으며 행동이 없다면 12일부터 계약해지 통지가 가능하다”며 “진정성 있는 행위가 없다면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그

  • 고용유지지원금 만료 임박에 제주항공도 무급휴직 돌입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 만료 임박으로 티웨이항공에 이어 제주항공도 무급휴직에 돌입하기로 했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3∼6일 전 직원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준비 중이다.제주항공은 이달 말 연 180일 한도인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끝난다. 만일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월 최대 198만 원)을 받으려면 휴직 1개월 전에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정부가 추후 유급휴직 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면 다시 유급휴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앞서

  • “빨리 정해라 vs 재실사 해야”···금호산업-HDC, 아시아나 두고 열띤 공방

    지지부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두고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에게 왜곡주장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거래종결에 임해주길 요구했으며, HDC현산은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해 재실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다.30일 양사는 각자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금호산업은 지난 26일 HDC 현산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거래종결을 회피하고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할

  • [단독] 이스타항공, 생존 위한 날갯짓···29일 기재 1대 반납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기재 반납을 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29일 이스타항공 및 청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보유중인 미국 보잉사의 ‘B737’ 항공기 1대를 청주공항에서 송출했다. 이 항공기는 청주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삿포로 치토세 공항과 미국 앵커리지를 거친 후 미국 애리조나에 최종 도착할 예정이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는 기재 반납을 위한 것으로 리스사인 보잉사에서 조종사를 보내 운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전노선 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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