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개 켜는 일본여행·일본차···이번엔 ‘노재팬’ 그늘 벗을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일본 불매운동 최대 피해자로 꼽혔던 일본 여행과 일본 자동차가 최근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노재팬’과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됐던 일본 노선이 최근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차도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김포~하네다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 한

  • 새 정부선 한일관계 개선될까···정책협의대표단에 쏠리는 재계 기대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려 있다. 양국 인사들이 외교 관련 사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부에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지난 24일 일본에 입국한 정책협의대표단은 오는 2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

  • 스위프트 제재까지 덧붙여진 러시아발 리스크···업종별 영향 살펴보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따른 업종별 유불리도 나타날 수 있는 까닭이다.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과 원재료를 수입하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의 주된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뿐만

  • 정용진의 #멸공, ‘스타벅스 불매’·‘오너리스크’로 번지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게시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은 정치권을 넘어 스타벅스 가격 인상과 맞물려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세계 주가까지 크게 하락하자 정 부회장을 둘러싼 오너리스크도 제기되고 있다.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포스터가 공유되며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

  • LX인터 이어 삼성·포스코도···기업들 실익 없어도 ‘요소수 확보’ 총력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정부가 사실상 기업들한테 요소수 확보 협조를 요청하면서, 국내 대형 상사들이 자사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요소수 확보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모두 요소·요소수 수입 기업은 아니지만, 국가적 비상상황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와 함께 중소기업 요소수 제조업체 등이

  • 요소수 사태, 결국 중국이 수출 풀어줘야 풀려···“수입국 다변화는 한계 有”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국내 요소 품귀현상이 내달부터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부가 요소 수입국 다변화 대책을 내놨다. 다만 단기간 내 중국산 요소 의존도를 대체할 정도의 새로운 수입국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국의 수출규제를 완화하도록 협상하는 것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7일 정부가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베트남 등 주요 요소 생산국들과 협의해 요소

  • [기자수첩] 日수출규제 강력 대응했던 정부, 中 요소수 문제도 적극성 보여주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디젤차 운전자들이 비상에 걸렸다. 2016년 이후 제작 및 수입된 차량들은 배기가스를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요소수를 보충해야 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요소수가 품귀현상이다. 일상 생활하는 국민들은 둘째치고, 특히 화물차들이 멈추는 것이 문제다. 이들의 생계는 물론, 물류가 멈춰 국가적으로 유통이 마비되다시피 할 수 있다. 소방차도 멈출 판이다.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에서 요소수를 만드는 원료인 요수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 하는 방식으로 해외 반출을 시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 성정 발 빼나···‘리스사 협상’ 난기류 만난 이스타항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항공기 리스사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리스사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자칫 인수 예정자인 성정이 손을 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내달 12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과 주주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66.7%)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 승인이 가능하다.성정은 인수자금 1087억원 중 700억원을 공익채권, 주관사 및 관리인 보수, 회생채권 변제 등에 사용하고

  • 꿈틀하는 건설경기에 포스코·현대제철 ‘기대감’···“‘헝다 리스크’ 영향 제한적”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올해 국내 건설경기 시장이 살아나면서 국내 철강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 4분기는 역대급 아파트 분양 물량까지 예고돼 있어, 국내 철강재 수요도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우려가 제기되지만, 중국 정부가 철강 수출 제한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수도권에서만 92개 단지에서 총 9만314가구(임대분양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기록된 2000년 이후 2015년 4분기(9만5686

  • 현대차, 인도·베트남 등 일본차 텃밭서 꺾었지만···본토 진출 힘든 이유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일본 자동차가 주름잡고 있던 베트남, 인도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본토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경우 현지 브랜드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한일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여론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판매는 4만7860대로 토요타(2만4112대)의 2배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 4월과 5월 월별 판매량 1위를 달성

  • 文·바이든 첫 정상회담, 동맹 관계 시험대···“美·中간 중립 전략 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우리 정부에 어떤 요구를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산업분야에 있어 자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기존 유지해온 미중간 중립적인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으로 향후 동맹 관계를 설정해 나갈 주요 현안들을

  • 한화, 반도체 소재사업 강화···질산설비 40만톤 증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화가 질산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19일 한화 글로벌부문은 오는 2023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공장을 건설한다고 알렸다. 연산량이 기존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확대된다.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수요가 높아진 반도체 세정제 등 정밀화학분야로의 사업전환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질산 40만톤 증설계획과 관련해 한화 관계자는 “단순히 생산량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정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0일 160

  • [인터뷰] “방사능 오염수 희석됐다는 日논리 인정 받으면 수산물 수입제한 못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희석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잠정적 조치에 해당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도 유지되기 어렵다.”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사고 이후 발생한 오염수를 ‘희석 논리’를 근거로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잠정적’ 수입제한조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통상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는 일본이 미국이나 국제기구의 지지를 이용해 한국의 이해자성이나 피해자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다

  • [기자수첩] 행동하는 소비자의 위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방영중인 ‘조선구마사’가 연일 화제다.해당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판타지 작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존 인물인 태종과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나온다.문제는 드라마가 조선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풍이 과도하게 가미됐다는 점이다.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가 등장하고 사료가 명확한 기방과 의상, 칼 등의 배경과 소품을 중국풍으로 사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이에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고, 방송통심의위원회에 2일만에 20

  • 항공 이용객 70% 급감···업계 고민 커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 여객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올해 신규채용을 중단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쉽게 진정되지 않아 실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 여객 이용자 수가 전년보다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0년(4197만명) 이후 최저 실적이다. 항공 여객이 4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3361만명), 1999년(3789만

  • ‘소부장’ 기술 독립 탄력···“일본에 역수출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이 당분간 규제를 풀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꾸준한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관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 지원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가치 사슬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디스

  • [文대통령 신년회견] “3월 한미연합훈련,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도 크게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틀 속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3월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에는 북미 간 싱가포르 선언을 계승·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경색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현금화 조치 전에 양국이 해법을 찾아야한다며 다만 그 해법에 원고가 동의해야한다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도 크게는 한반도 비핵화

  • 일본車 불매운동 이후 수입차 빈부격차 커져···폴크스바겐, 덕 봤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독일차 브랜드가 반사효과를 누렸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경우 일본차 고객들이 몰리면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와 경쟁했던 지프, 푸조, 캐딜락 등 중위권 브랜드는 오히려 판매가 줄어들며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차 판매는 1만4528대로 전년대비 49.3% 감소했다. 수입차 내 점유율도 작년 17.2%에서 올해 7.6%까지 하락했다.작년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될 당시 일본차 고객들이 지프, 푸조, 캐딜락 등

  • 미국 지지받는 유명희···전문가 “WTO 수장자리 대선급으로 중요”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도전한 가운데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에 밀렸지만 중도 포기보다는 완주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의 공개 지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해서 유 본부장이 수장이 될 가능서도 적지 않아서다. 관련 전문가들은 WTO 수장 자리를 통해 우리가 세계 경제 질서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8일(현지시간) 유 본부장은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WTO

  • 韓日 ‘강제징용’·‘수출규제’ 합의 불발···무역 갈등 장기화 전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한일 무역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특히 한일 국장급 협의가 지난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소송 문제로 시작된 양국 간 무역 갈등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양국 간 국장급 대면 회의는 약 8개월 만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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