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 조이기에 전세시장 불안 증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전세자금대출 한도 축소 시행 움직임을 보이자 전세시장 실수요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전세보증금이 임대차3법 시행과 함께 단기간에 많이 올랐는데, 내년에는 갱신 만료와 함께 전세시세가 또 한 번 요동칠 게 예상되는데다가 대출한도까지 줄어드는 추세여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전세 보증금의 증액분 만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 예를 들어 보증금 4억원 전셋집에 2억원 대출을 받

  • 가을 전세대란 우려에 전월세상한제 확대·표준임대료 도입도 솔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난 이후 역대급 전세난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대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용 가능한 대안으로는 계약 갱신시에만 적용되는 전월세 상한제를 신규계약에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표준임대료 도입 등이 꼽힌다. 다만 규제일변도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발과 부작용도 만만찮아 실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30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786가구가 입주물량으로 풀렸던 것에 견주어

  • 사전청약 2차 한 달 앞으로···‘파주 운정’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사전청약 2차지구 입주자 모집공고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지역 선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파주운정, 인천검단, 남양주왕숙2, 성남복정, 의왕월암 등 지역도 1차 보다 다양해지고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공급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10월 중순 사전청약 2차지구 모집공고를 내고 같은 달 말께 청약 접수를 받은 뒤 12월 초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에는 파주 운정3(3000가구), 인천 검단(1200가구), 군포

  • 1주택자 종부세 완화로 세수 659억원 감소···감소분 중 90%가 서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세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따라 660억원에 가까운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종부세의 과세기준액 상향시 지역별 결정세액 감소분 추계에 따르면, 종부세 완화로 올해 주택분 종부세 결정세액은 전국에서 총 659억원 감소하고 납세인원은 8만9000명 줄어든다.지난달 말 국회에서 처리된 종부세법 개정안은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했다. 예정처는 법 개정에 따라 종

  • ‘분양가 규제’ 손질 나선 정부···서울 주택 공급, 숨통 트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집값 통제 수단으로 고수해왔던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전청약을 민간 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건설업계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분양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주택 공급도 숨통이 트일지 이목이 쏠린다.◇“분양가 상한제·고분양가 심사제 개선 방안 검토”14일 정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간과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

  • “내 돈 돌려받는데 하세월”···생활형 숙박시설 청약금 환불 잡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활형 숙박시설 공급도 늘고 있지만 청약 및 환불방식이 투명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최근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이 아닌 시공사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청약이 적용되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마곡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은 당첨자 발표 2주 만인 이날 탈락자들의 청약금이 환불됐다. 당첨자 발표는 지난달 28일이었고 당첨과 동시에 시장에서는 최대 2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됐는

  • ‘오세훈 vs 시의회’ 갈등 최고조···부동산 정책 ‘적신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여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세훈표’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담긴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등 오 시장의 주요 부동산 정책들이 서울시의회의 협조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워서다. 취임 당시 약속했던 서울시의회와의 상생과 협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오 시장 추천’ 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탈락 이후 신경전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 ‘공공기획’ 시작부터 삐걱···암초 만난 오세훈표 재건축 활성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비사업 활성화 핵심 정책인 ‘공공기획 재건축’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공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인허가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제도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임대비율이 많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건축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달 말 예정된 공공기획 재건축 공모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 서울시 조례 개정이 필요한데, 여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

  • 교통대책에 ‘새 역세권’ 된 의왕···안양 이어 집값 급행열차 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교통대책 발표지역에 선정된 곳들이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정부가 이틀 전 신규 공공택지 지정과 함께 교통대책으로 의왕에 GTX-C 정차역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해당일대의 호가가 순식간에 급등한 것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총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공공택지 10곳을 추가로 발표한 곳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눈길을 끄는 곳은 의왕·군포·안산이다. 정부는 이곳에 약 4만1000가구를 공급하는데 대한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제시

  • ‘오세훈표’ 시정 드라이브···‘박원순 지우기’도 본격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흔적 지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역점 사업마다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며 제동 걸기에 나섰다. ‘오세훈표’ 서울시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모양새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의 청사진을 담은 ‘서울비전 2030’을 다음 달 발표한다. 서울비전 2030에는 ▲한강 지천의 활용도를 높이는 이른바 ‘제2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 ▲뷰티산업 육성 ▲서울형 공유 플랫폼 구축 ▲교육격자 해소 방안 등이 담긴다. 오

  • 의왕·군포·안산 수도권 신도시급 2곳 추가···전문가 “공급 늦어 효과 한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2·4 부동산 공급대책 중 핵심인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발표했다.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 화성 봉담 등 수도권 7곳과 지방권에 대전 죽동, 세종 조치원 등 3곳 등 총 10곳이 확정됐다.국토교통부는 30일 2·4대책의 후속조치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이같이 최종 확정·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4대책을 통해 수도권 18만 가구, 지방 7만 가구 등 총 25만 가구의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 광명시흥, 부산대저, 광주산정, 울산선바위, 대전상

  • ‘박근혜 행복주택’ 한창섭 vs ‘첫 내부 승진’ 정유승, SH 사장 2파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새 사장 후보에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 2명으로 압축됐다. 업계에선 그동안 공공주택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한 단장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한 전 단장과 정 본부장을 복수 추천했다. SH 임추위는 서울시(2명), 서울시의회(3명), SH(2명)에서 추천한 7명으로 구성됐다. 시의원 위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서울시의회

  • 집값 펄펄끓는데 주인 못 찾는 단독주택부지 늘어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단독주택용지 공급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의 집값이 아파트, 또는 아파트를 대체할 오피스텔 등에 한해 수년 간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과는 정 반대다. 아파트가 커뮤니티의 진화와 알파룸 등 실속있는 설계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부산 명지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필지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에 나선다. 해당부지는 이미 지난달 말 한 차례 10개 필지에 대한 매각공고에 나선 바 있으나 1필지만이 주인을 찾고 9필

  • 상징성 큰 강남·여의도 재건축부터 완화 조짐···집값 또 한 번 들썩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규제완화를 위한 보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서울시장 후보 때 의욕 넘치던 공약과 달리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달 들어서만 굵직한 줄기들이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에 정비업계를 둘러싸고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중순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두 곳 모두 강남3구에 위치하고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세훈 시

  • 줄줄이 예고된 공급 발표, ‘6억~9억원 영끌 매입’ 대체제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이달 중 민간주택의 사전청약 물량이 풀리는 지역 발표와 함께 13만호 이상을 공급할 신규 택지 후보지를 공개하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구축 아파트의 6억~9억원 구간의 주택에 집중된 주택 매수수요를 사전청약 제도 확대안으로 분산시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통상 추석 이후에는 집값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왔는데 이번 발표가 예년과는 다른 지표를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신규주택 13만호를

  • 7년 만에 바뀐 중개보수, 6억 이상 주택 대폭 준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부교통부가 7년 만에 중개보수 개편안을 마련했다. 개편안은 9억~15억 구간을 세분화(1→3개)하고 15억원 이상 최고구간을 신설해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보수부담 급증을 완화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번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중개보수 개편안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대책 발표 이후 중개보수 개편안을 반영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행규칙 개정 전이라도 개편안에 맞추어 조례를 개정할 경우 시행시기가 앞당겨

  • 내달부터 서울 아파트 공급 급증···‘기본형 건축비’ 뭐길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급 가뭄이 수개월 째 이어지는 서울 지역에서 내달 이후 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업계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안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2904세대 중 803세대 일반분양)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총3065세대 중 1686세대 일반분양) ▲서초구 아크로파크브릿지(총 1131세대 중 676세대 일반분양) ▲강남구 청담르엘(총 1261세대 중 176세대 일반분양)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세대 중

  • 2·4대책서 뺨맞고 용산공원에 눈 흘기는 與···‘졸속’ 비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 활용을 놓고 용산구 일대가 시끄럽다. 여당이 조성 예정인 용산공원 내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면서다. 도심 내 주택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지만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여당 소속 용산구청장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국회 입법예고시스템 게시판에 반대 의견이 만명을 넘어서는 등 반대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용산공원 5분의 1 면적, 공공주택 8만 가구 공급19일 국회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을

  • “‘집값 계속 오를 수 없다’는 내 직관 아닌 전문기관 견해”···홍남기 경고, 시장에 먹힐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끝없이 오르는 집값 상승을 견제하며 시장 안정화 노력에 국민도 함께 해달라는 취지의 부동산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에서 차질 없는 공급확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유동성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가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첫 날 합동브리핑까지 연 것은 지난 4월 이후 수도권 집값이 다시 급속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홍남기 ‘상승 기대심리 견제’, 노형욱 ‘사전청약 확대’, 은성수 ‘유동성 관리’ 강조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

  • 김현아, SH 사장에 한 발짝···웃음 짓는 오세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김현아 서울도시주택공사(SH)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예상대로 ‘다주택’ 보유 논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사안을 더 쟁점화할 결정적 ‘한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 후보자의 SH 사장 임명 가능성은 높아진 분위기다. 주택 공급에서 민간의 역할을 강조해온 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임명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당 다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다주택 보유 지적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당초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이 다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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