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추경안 심사 난항

    정부 추경안 심사가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12일 국회본회의 통과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추경안을 놓고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국회 문턱을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8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정무위는이날 오후 예산결산 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추경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리고있다. 여야는 누리과정(3~5세 무상교육) 재원, 서별관회의 청문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사드(고고도 미사일

  • "감소추세 대중미 교역 반전계기 마련"

    한국과 중미 6개국(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간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다. 우리 측은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는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중미 6개국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6개국 경제규모는 지난해 기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2202억달러), 인구규모 3위(

  • "4차 산업혁명 대응 못하는 기업, 남은 수명은 8년4개월"

    우리나라 기업들 중절반 가량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지금 수익원은 사양화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저성장 시대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는 가운데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등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국내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성장 시대에 대한 인식과 대응전략 조사 결과에 따르면응답기업의 절반(49.9%)이 ‘지금 수익원은 사양화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대내외 환

  • KDI “경기회복세 미약…단기간 내 개선 어려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소비가 개선되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내수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미약하다고 진단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소비가 늘었지만 하반기 들어개소세 효과 소멸과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가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KDI는 4일 ‘8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등 일부 내수 지표의 양호한 증가세에도 불구, 아직까지 경제 전반의 회복세로 확산되지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DI는 2월 “경제 성장세가점차 둔화될 가

  • 정부, 사업재편 기업 총력 지원 나선다

    정부는 오는 13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산업 부문별로 과잉공급 해소를 강화하는 등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등 4개 부처는 4일 사업재편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활법은 과잉공급 업종 기업들의 자발적 설비 감축 등 선제적 사업 재편을 촉진하기 위한 법이다. 정부는 기업이 기활법을 통해사업재편을 추진할 경우, 금융이나 세제, 연구개발, 고용안정, 상법∙공정거래법상절차간소화 등 다양

  • 사내유보금 강화됐지만 실효성 의문 여전

    750조원에 달하는 대기업 사내유보금에 대해 정부가 투자와 임금증가를 중심으로 소득이 환류되도록 세법개정안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투자 범위에서 토지구입 부분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도 정부는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오히려 투자의 범위를 확대해 향후 국회 세법심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감세 대상 투자액에서 토지구입비를 제외하는 문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를 9조4950억원에 매입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현대차 그룹은 해당부지에 지상 115층(높이 571m) 건물의 사옥과 아트센

  • 유일호 부총리 “2% 성장률로 미래 낙관할 수 없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2.8%로 낮췄는데, 2%대 성장률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닥쳐올 일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 위기인가 또 다른 도약의 기회인가'라는 주제 강연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는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브렉시트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유럽연합 탈퇴협상이 2년간 이어지고 영국

  • 하반기 수출 부진 늪 벗어날지 주목

    세계 수출 시장 하락세가완화되는 모습이다. 주요 수출국 수출은 회복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2분기 들어 수출이 나아지고 있다. 이에 하반기 수출 활로가 조금씩열릴 것이란 기대도 엿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들어 유가 상승, 미국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아 탄력적인 회복세보다는 완만한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3.1%,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세

  • [2016 세법개정안] 양도소득세 과세체계 개선…상장법인 대주주 범위 확대

    공평과세 차원에서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이 강화된다. 자본소득 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양도소득이 과세되는 상장법인대주주 범위가 2018년 4월부터 확대된다. 정부는 2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상장법인의 경우 지분율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 25억원이넘으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는보유액 기준이 15억원으로 하향조정된다. 코스닥시장 보유액도 2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낮

  • [2016 세법개정안] 대기업 사내유보금·공익법인 과세 강화

    정부가 배당확대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회피했던 대기업들을 규제하기 위해 배당액 대해 가중치(0.8)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우회상속 논란을 빚은 공익법인에 대해선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미래형자동차, 인공지능 등 신성장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인 세제지원을 편다. 28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날 재계는 내수침체와 수출부진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활력에 방점을 둔 이번 세법개정안의 기본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2016 세법개정안] 신산업성장 세제지원 강화

    신성장산업에 대한세제지원이 강화된다. 신성장산업 연구개발(R&D) 세액공제를 11대 신산업 기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세액공제율을 최대 30%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신성장산업 기술을사업화하기 위한 시설투자시 투자금액의 10%(중견 8%∙대기업 7%)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고도기술 등 외국인투자기업 세제지원을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감면범위 및 감면한도(투자금액의 90%→100%)로

  • [2016 세법개정안] 신용카드 소득공제 3년 연장…월세 세액공제 확대

    신용카드 사용금액에대한 소득공제가 2019년까지 3년 연장된다. 다만 고소득자의 경우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축소된다. 출산 장려를 위해둘째 출산 시 세액공제액은 50만원으로, 셋째부터는 70만원으로 확대된다. 월세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2%로 상향조정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수입에 대해선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정부는 2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서민∙중산층세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201

  • [2016 세법개정안] 경제활력 제고, 민생안정, 공평과세에 초점

    정부는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는 늘리고 서민∙중산층 부담은 줄이겠다’라는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경제활력 제고, 민생안정, 공평과세및 조세제도 합리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대기업∙고소득자의 부담은 늘고, 서민∙중산층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경쟁력을 갖춘 공평하고 원칙이 있는 세제를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정부는 최근 생산∙내수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부진 영향

  • 백화점 매출 12%↑…4년래 가장 큰 폭 늘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4년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편의점은 2014년 4분기 이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유지했고, 대형마트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의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1.8% 증가했다. 2011년 4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4월 4.3%에서 5월 -2.7%로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⑪ 중소기업 적합업종 특별법 "골목상권 지켜야"

    지난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6800만원을 모아 학교 옆 골목 햄버거가게를 회생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 앞에서 15년간 영업한 영철버거가 주인공이다. 영철버거는 2004년부터 매년 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내에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두 개나 들어서고 인근에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서면서 쪼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가게는 지난해 여름 문을 닫았다.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영철버거의 폐업은 단순히 한 자영업자의 폐업이 아니라 안암동 상권의 위기”라

  •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⑩ 파견법 “이윤보다 근로자 안전 우선해야”

    지난 5월 28일 오후 5시 57분경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청년노동자가 달리는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강남역과 2013년 1월에도 성수역에서도 스크린도어를 수리중이던 업체 관계자들이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세 사람 모두 지하철이 선로로 진입하지 않을때 스크린도어 안쪽에서 센서를 점검하고 쌓인 먼지를 닦다가 사고를 당했다. 스크린도어는 최초 설치 당시부터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시공 계획을 앞당기자고 고집해 공사기간을 1년 단축한 탓이다. 스크린도어

  • 정부 추경안 제출…칼자루 쥔 국회 선택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지난 26일 11조원규모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과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깐깐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다음달 중순을 통과 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야당은 다음달 말까지도 가능하다며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고있다. 정부와 여당은 브렉시트(

  • 2분기 전력소비…산업∙일반용 증가로 1.5%↑

    2분기 전체 전력소비량은 1% 넘게 늘어나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산업용∙일반용·주택용 등 개별 용도의 전력 소비량이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1.7% 늘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전력소비량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2.4%에서 4분기-0.9%로 줄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8%, 1.5% 늘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1.6%, 일반용이 2.4%, 주택용이 0.8% 증가했다. 산업용은2014년 3분기(2.5%) 이후 가장 큰 폭인 1.6% 늘었다. 일반용은 2.4% 늘어

  • [은행 글로벌 경영 현장을 가다]③ 한국 시중은행들, 인니 현지화 '난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지점. 22일 정오가 넘도록 영업장이 비어 있었다. 은행 직원은 "급여일을 제외하고 현지인들이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교민도 거의 오지 않았다. 이 날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방문한 손님은 40여명에 불과했다. 화려한 객장이 모델하우스처럼 느껴졌다. 맞은편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은 영업시간 내내 고객들로 붐볐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거래내역을 확인한 호텔 종업원 타샤(25)씨는 “한국 은행은 잘 모른다”며 “인도네시아인들은 만디리 은행이나 BCA(Ba

  • 보호주의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한국 무역 위기 맞나

    거세게 불었던 세계화바람이 시들어지고 있다. 개도국 중산층의 소득 증가로 국가간 불평등은 크게 개선됐지만 시장 개방으로경쟁에 내몰린 선진국 중하위층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이들이 투표권을 앞세워 정치적 행동에나서면서 각국마다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 무역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부정적전망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현상, 샌더스 열풍, 브렉시트 가결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反) 세계화 정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개방, 통합, 자유화등을 앞세운 세계화 정책 처방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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