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바뀌어도”···주요 국면마다 정부 벽 체감하는 대한항공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정부 때 합병부터 마일리지 제도 개편까지 주요 국면마다 정권을 가리지 않고 정부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 재연되는 상황이다.최근 대한항공은 4월부터 공제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꾼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그 중 이슈는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공제율이 올라가고 적립율이 낮아지게 된 부분이다. 쉽게 말해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가 더 많이 차감되고 덜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원희룡 국토교

  • ‘동결’ vs ‘인상’···한국은행, 다음 주 기준금리 결정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다가오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예견하는 시각이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1월 열린 올해 첫 금통위에선 0.25%포인트를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방향

  • 황현식 LGU+ 대표, 잇단 ‘보안사고’ 사과···“투자비 3배 늘릴 것”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및 잇단 통신장애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개인정보보호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 및 보안을 강화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회사는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안 전문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보안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관계 기관 조사 후 정보 유출에 따른 가입자별 종합 피해 지원안도 마련할 방침이다.16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

  • AMAT, 반도체 계측 속도 최대 10배 개선···1나노 이하 확대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반도체 계측 설비에 냉전계 방출(CFE) 전자빔 기술을 적용해 결함 검출 속도를 기존 장비보다 최소 3배 개선했다. 고온전계 방출(TFE) 전자빔 시스템의 결함 기술 한계는 1.3나노미터(nm) 수준이지만, CFE 기술은 1나노 이하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회사는 새로 개발한 계측장비로 10나노 초반 D램, 3D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분야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장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AMAT 코리아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

  • 역대급 실적 발표한 4대 금융지주···당국 '사회환원' 압박에 커지는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 확대되면서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만 사상 최대인 15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이번 실적이 고금리 속 이자장사로 대규모 이익을 거뒀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사회환원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5조8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14조8860억원의 최대

  • [단독] 캐딜락 리릭, 자율주행 레벨3 ‘슈퍼크루즈’ 국내 도입 초읽기···온스타 적용 시기 변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캐딜락 전기자동차 ‘리릭’이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슈퍼크루즈는 북미지역에서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규제 및 기반 문제 등으로 도입되지 못했다. 리릭에 슈퍼크루즈가 도입될 경우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첫 순수전기차 리릭을 연내 출시하면서 슈퍼크루즈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캐딜락 관계자는 “리릭 국내 출시 시기와 온스타 도입 시점에 따라 슈퍼크루즈 적용 여부가

  • 제넨바이오, 사람에게 '돼지 췌도' 이식한다···안전성 입증에 전 세계 '주목'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국내 이종장기 기업 제넨바이오가 세계 최초 이종췌도 이식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최근 국제기구 기준도 충족하면서 안전성 입증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연구 20년 만에 사람에게 이식되는 이번 임상에서 과연 안전성 문제가 해결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8일 제넨바이오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이종췌도 이식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을 함께 진행하는 김광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 박정규 서울대 장기이식연구소 소장도 참석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으로

  • 유일한 흑자 새벽배송 오아시스, IPO까지 순항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오아시스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온라인까지 더한 옴니 시스템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아시스는 기존 비즈니스 확대, 신사업 진출로 신선식품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8일 오아시스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예정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중장기적으로 상품, 서비스 풀질경영을 최우선적으로 두고 독자적인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이커머

  • 삼성전자, 갤S23로 흥행기준 판매량 3천만대 도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흥행 분기점 ‘3000만대’ 고지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S시리즈 중 출시 후 연간 3000만대 판매량을 넘긴 제품은 지난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가 마지막이다.소비 위축으로 3000만대 고지 돌파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삼성전자는 울트라 모델 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냉각 기능을 강화했다.2일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잡은 신제품

  • 인터넷은행 新격전지로 떠오른 ‘모임통장’···토뱅·케뱅 후발주자 나선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모임통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데 이어 케이뱅크 역시 상반기를 목표로 모임통장 출시를 준비하면서다. 파킹통장 금리 인상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모임통장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로 신규 고객 및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시…모임원 누구나 출금·결제 및 카드발급 가능1일 토스뱅크는 모임원 누구나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했다.기존 시중

  • “삼성·SK 긴장해야···마이크론 D램·YMTC 낸드 추격 거세”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낮은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YMTC가 각각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율, 양산 경험, 제품 성능 측면에서는 마이크론·YMTC보다 한 세대 정도 우위에 있지만, 추격이 빨라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단 분석이다.최정동 테크인사이츠 박사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3’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론과 YMTC의 기술 진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전기차 비중 15% 목표”···벤츠, 상반기 ‘EQS SUV’·하반기 ‘EQE SUV’ 출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전기자동차 ‘EQ’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수입차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벤츠는 올 상반기 EQS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하반기 EQE SUV를 내놓으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1일 벤츠코리아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벤츠코리아는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아 신차 2종, 완전변경 2종, 부분변경 8종 등 총 12종의 신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먼저 벤츠는 지난달 31일 ‘더 뉴 EQS SUV’를

  • ‘대장동 의혹’ 이재명 검찰 추가소환 출석 의사···“부당하나 대선 패자로서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추가 소환을 거절할 것이라는 지배적 예상을 뒤집은 입장 표명이다. 그는 이번 수사와 소환조사를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을 이용한 공포정치’로 규정하며 대선 패자로서의 대가를 감내하겠다고 했다.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지난 28일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31일 또는 2월1일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 한국GM, ‘트랙스’ 등 신차 6종 출시···“흑자 전환 목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GM이 올해 신차를 확대하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국내외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GMC 픽업트럭 시에라, 캐딜락 전기차 리릭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익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30일 한국GM은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올해 1분기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국내 생산 능력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따.이어 “신

  • 카카오 과반노조 눈앞···근무제 변경에 단체협약 추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의 가입률이 노동조합법상 과반을 달성했다. 노조는 원칙 없는 근무제 개편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카카오 본사와의 단체협약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년간 근무제도를 4차례 변경하면서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17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크루유니언 책임과 약속 2023’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가입률이 노동조합법상 50% 이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노

  • [주간e종목] 울진 광산 리튬 발견 소식에 혜인 뜬금 상한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지질연구원이 울진 등 국내 광산에서도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과거 울진에서 몰리브덴 광산 채굴 사업을 했던 혜인 주가가 폭등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혜인 주가는 지난주 5810원에서 이번주 8350원으로 43.7% 상승했다.혜인 주가는 1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8320원에 거래를 마쳤고 13일 장중에는 872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혜인 주가 폭등은 지질연구원이 11일 밝힌 국내 리튬 광산 후보 기업으로 추정되면서부터다. 이평구 지질연구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 이창용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최종금리 전망 ‘3.5% vs 3.75%’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기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간 의견이 3.5%와 3.75% 전망으로 절반씩 나뉘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중장기적으로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그때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확신이 있기 전에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

  • [지금은 ETF 시대⑦]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역성장 극복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무려 14개의 ETF를 출시했다. 그동안 특색있는 ETF만을 개발하며 1년에 최대 3개까지 ETF를 상장해왔던 키움투자산운용으로서는 나름의 승부수였다.하지만 히어로즈 단기채권ESG액티브를 제외하고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그동안 매년 꾸준히 늘었던 전체 ETF순자산총액도 지난해 감소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올해 ETF 사업전략은 다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말 ETF사업부를 조직개편하고 사업부장으로 외부 인사인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상품전략부장을

  • [17년만에 게임법②] 2030 등돌린 ‘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은 2006년 처음 제정돼 지금까지 이어졌다. 콘텐츠 수출을 이끄는 게임산업 진흥 목적에서 시작됐으나, 당시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규제법이 됐다. 17년이 흐른 후 게임산업의 위상과 규모는 달라졌다. 현재 계류 중인 게임법 전부 개정안을 살펴보고 각 이슈를 짚어본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게임업계의 해묵은 과제인 ‘확률형 아이템’ 규제 논의가 새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이달 논의할 게임법 개정안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민법 개정안 중심

  • [지금은 ETF 시대⑤] ETF 재건 나선 한화자산운용, 15개 중 14개가 ‘신상’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 경쟁사에는 없는 ‘최초 ETF’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ETF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올해도 최초 ETF 출시를 꾸준히 이어가는 가운데 채권형 ETF 등 ETF 라인업을 한층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다만 한화자산운용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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