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심위 ‘이태원 참사’ 최종 지휘책임자 기소 권고···법률적 쟁점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최종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기라고 의결했다.김 청장이 사고를 예견(예견가능성)할 수 있었거나 참사의 결과를 막을(회피가능성) 수 있었는데도 주의의무를 위반했는지, 최종 책임자인 김 청장에게 과실범의 공동정범 법리(여러 사람의 과실이 합쳐져 하나의 죄를 구성한다는 법리)가 긍정되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16일 검찰에 따르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수사심의위 현안위원 15명은 전날 회의를 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아

  •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보수편향’ 우려에 “정치적 중립 엄격히 돌아볼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편향되지 않게 노력해야겠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며 “헌재 소장으로 임명되면 더욱 엄격한 자세로 스스로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자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청문 과정에서 제가 보수적으로 편향된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이 후보자는 현재 헌법재판관 중 가장 보수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4월 낙태죄 위헌 결정에서는 낙태죄 조항이 합헌이라는 의견을, 2021년 1

  • 헌재 “이상민 ‘이태원 참사’ 사후 발언은 부적절···탄핵할 정도는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문제로 탄핵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을 면했다.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의 사후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도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번 참사가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유가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봤다.25일 헌재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참사의 ▲사전 예방조치 ▲

  • ‘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D-1···헌법·법률 위반 여부 판단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10‧29 이태원 참사 전후 대응 및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 장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부여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구체적 판단이 내려진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의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국무위원의 탄핵이 인용되려면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출석해 그중 6명 이상의 찬성해야 한다. 탄핵 소추가 인용되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되며, 반대로 기각되면 이 장관은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헌재는 그동안 네 차례

  • 전 헌법재판관 VS 전 대법관···상속 분쟁에 고민 깊어지는 LG家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상속분쟁을 벌이고 있는 구광모 LG회장과 모친, 여동생들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며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측은 각각 대법관, 헌법재판관 출신 거물급 변호사들을 내세웠는데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故) 구본무 전 LG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언장이 없으면 상속이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 구 회장에게 ‘몰아주기

  • 헌법재판관 후임 인선 시작···‘9인 체제’로 ‘검수완박’ 결론낼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법원이 오는 3월과 4월 퇴임하는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뽑은 인선 절차를 6일 시작한 가운데 검사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한 ‘검수완박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위법성을 가리는 권한쟁의심판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대법원은 이선애·이석태 헌재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하기 위해 16일까지 후보자 천거를 받는다. 대법원은 천거된 사람 중 심사에 동의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헌재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게 된다.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이 재판관을 지명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

  • ‘검찰 수사권 축소’ 놓고 법무부-국회 충돌···헌재 권한쟁의 심판 첫 변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수사권 범위를 대규모로 축소한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따지는 공개변론에 앞서 법무부와 국회가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법무부는 입법절차 위반과 국민피해를, 국회는 청구인의 자격없음과 국회운영의 자율권을 강조했다.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대심판정에서 한 장관 등과 국회 간 권한쟁의사건 공개변론을 열었다. 국회는 지난 4~5월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 범죄 등’ 2대 범죄로 축소하고, 수사개시검사와 기소검

  •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접대’ 논란···거취 표명 목소리 거세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사업가에게 식사와 골프 접대를 받았다. 접대자는 이 재판관으로부터 ‘재판에 도움을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골프 옷과 현금까지 전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 재판관은 ‘재판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접대를 받은 사실만으로도 사법부와 재판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고향 후배 A씨가 마련한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A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사업가 B씨와 이 재판관의 지인인 C

  • [기자수첩] 법무부의 인사검증 ‘사법부 독립침해’ 우려 해소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공직자 검증기능을 맡기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 직제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과거 대통령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에 넘기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단장 포함 최대 4명의 검사가 참여하는 관리단은 이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관리단은 정치권력의 내밀한 영역에 있던 인사검증을 양성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법무부 역시 “부처 통상 업무로 인사검증을 하는 것이 5년 뒤 모든 자료를 파기하는 기존 청와대 방식

  • 이재명 “檢 수사권 완전 폐지”···윤석열 ‘검찰권 강화’ 공약에 맞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검찰권 강화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내용이다.더불어민주당 사법대전환위원회(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교육문화회관에서 이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검찰과 법원 개혁에 무게를 실으며 사법권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이 밝힌 검찰개혁 핵심은 권한 분산과 통제 강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황운하 민

  •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신임 檢수사심의위원장 위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강일원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신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위원장에 위촉됐다.대검찰청은 양창수 전 대법관의 사임으로 공석이던 수심위원장에 강 전 재판관을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김오수 검찰총장은 강 위원장에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강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공정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강 전 재판관은 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6년 동안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2018년

  • 법관 탄핵 추진에 신중한 대법원···“입장 밝히는 것 부적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가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법원이 신중 모드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과 같은 당의 윤한홍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대법원은 “법관에 대한 탄핵 추진 논의가 진행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탄핵 절차의 권한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있다”며 대법원이 탄핵 추진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

  •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안 발의···‘법관 탄핵’ 오해와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진보진영 국회의원 161명이 1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개입,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발의 인원이 의결 정족수(151명)를 넘긴 만큼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추안의 가결될 전망이다.입법부인 국회는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탄핵소추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일선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소추안이 가결되면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헌법재판관 9

  • ‘공수처 위헌’ 주장 헌재에서 일단락···조직구성 속도 낼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공수처 위헌 주장이 헌법재판소에서 모두 꺾였다. 헌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운영을 담은 법률(공수처법)이 권력분립 원칙을 어기지 않고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편향 수사 주장 또한 근거가 없다고 봤다. 공수처 설치근거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앞으로 공수처 조직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8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109명이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 사건에서 5(합헌):3(위헌):1(각하)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선고했다. 헌재 결정은 재

  • 특검 “이재용 최소 징역 5년” vs 변호인 “준법감시 더 개선할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이하 특검 측) 최소 징역 5년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 측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활동을 더 개선하겠다며 감형요소로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1일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 부회장도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양 측은 전문심리위원들의 준법위 활동평가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했다.앞서 지난 7일 특검팀이 추천한 홍순탁 회계사는

  •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퇴진···이재용 부회장 감형 의식했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연임이 유력시되던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이 취임 3년 만에 물러났다. 갑작스러운 인사를 두고 업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및 국정농단 재판과 관련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불법 승계 의혹에 연루된 임원진을 교체해 준법 의지를 보여주는 등 이 부회장의 감형을 위한 행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8일 삼성물산은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하며 오세철 부사장을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끌어온 이영호 사장은 물러나게 됐

  • 삼성준법위 심리위원 지정 놓고 날선 공방···이복현 항의하다 퇴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정하는 과정에 특검 측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재판진행에 반발해 재판부에 항의하던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법정을 떠났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9일 오후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 등을 받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직권으로 지정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외에 특검과 변호인이 각각 추천한 후보 2명을 전문심리위원으로 지정했다. 특검 측은 참여연대 경제금융

  • 양형 반영 포석?…이재용 파기환송심, 특검 측 전문심리위원 취소신청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등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을 평가하기 위한 전문심리위원 지정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박영수 특별검사(특검) 측이 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준법감시위 도입부터 반대해 온 특검은 전문심리위원 지정 또한 이 부회장의 양형을 낮추기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26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고 특검이 낸 전문심리위원 지정 및 참여 결정 취소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재

  • [부음] 이재화 전 헌법재판관 별세

    이재화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4일 오전 1시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이 전 재판관은 1962년 고등고시 14회 사법과에 합격해 광주고법부장판사‧서울고법부장판사‧대전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과 대구고법원장을 지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뒤 공증인으로 활동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숙진씨, 아들 석현씨, 며느리 장주희씨, 딸 자현‧옥현‧진현‧선현 등이 있다.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선산이다.▲이재화 전 헌법재판관 별세=4일 1

  • 100일 맞은 삼성 준법감시위, 전문 심리위원 구성은 언제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당초 재판부가 소송절차 상 삼성 준법위의 실효성 검증 방법으로 제시한 전문 심리위원들의 활동 없이 많은 이슈가 진행됐는데, 언제쯤 어떤 인물들이 본격 활동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삼성 준법위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지난 3일 공식 출범했다. 애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과정에서 만들어진 터라 논란도 있었지만,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승계, 노조 등 굵직한 삼성 관련 이슈들을 이끌며 조직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일각에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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