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대책-36] “기혼여성 희생 강요하는 사회에 결혼 단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에 사는 직장인 임모씨(39)는 30대 중반에 들어설 즈음 비혼을 선언했다. 아쉬운 만남을 거듭하다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다보니 인연에

  • ‘노동조합법 위반’ 허영인 SPC 회장 다음 달 14일 첫 재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사건으로 지난 21일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25일 법원에 따르면, 허 회장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오는 5월14일과 같은 달 30일 2회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같은 범죄사실로 먼저 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의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4단독에 배당돼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 등을

  •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 폭발’···소액주주 향후 주가 향방에 ‘촉각’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와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간에 불거진 어도어의 독립 추진설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소음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핵심 프로듀서인 민희진 대표의 이탈 가능성에 투심 악화가 길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7.81% 급락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3%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뉴진스의 ‘컴백’ 기대감이

  • 검찰, 정철승 변호사 국민참여재판 요구에 “여론 재판 우려” 반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 신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정철승 변호사의 국민참여재판 요구에 검찰이 “여론재판 우려가 있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피해자의 대리인 역시 국가인권위원회와 행정법원이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다면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재논의하는 것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적절하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중남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 준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 변호사에 대한 1

  • [2024웰스업] “ISA 개편되면 밸류업 나선 자동차·금융·지주사 수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된다면 영국과 일본 증시가 저평가에서 벗어났던 사례처럼 국내 증시에 만연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이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에 따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가 예상한 수혜 종목은 밸류업 의지와 여력이 있는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이다.18일 시사저널e가 주최한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에 나선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

  • [Weekly Coin] 이란 이스라엘 공습 '충격'···비트코인 급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8~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시장에선 지정학적 불안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반감기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비트코인은 6만4543달러(약 8939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6.68%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줄곧 7만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지난 13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14일 오전 5시 6만2000달러선이 붕괴됐다. 6만2000달러 아래로 하

  • 박단 전공의 대표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착취하는 중간관리자"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상급종합병원의 기형적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중심 인력구조 등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비판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1만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는 모 언론사 기사를 언급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

  • 대규모 구조조정 나선 노바티스···이번엔 글로벌 개발 부문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운영 효율과 생산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노바티스가 향후 2~3년의 글로벌 개발 조직 개편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개발 부문에서 68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구체적인 대상은 스위스 본사와 미국에서 규제 승인 등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노바티스는 스위스에서 약 440개, 미국에서 최대 240개 직책을 감축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 농협손보, 비전문가가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이번엔 바뀔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농협손해보험의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에 금융인 출신이 아닌 지역 농협 조합장 출신 인사가 차지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위험관리가 더 까다로워진 만큼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종철 농협손보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최 이사는 현재 지역 농협(경기 연천 전곡 농협) 조합장이다. 40년 동안 전곡 농협에서 일해왔으며, 보험업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주요

  • 이창용 “하반기 금리 인하 예단 어려워···물가상승률 부합 관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예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향후 물가상승률과 성장률 추이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판단하겠다는 시각이다.이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포함한 금통위원 모두 지금 상황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근원물가는 예상대로 움직이지만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 [저출산대책-26] “출산 후 불공평함이 보여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38세 직장인 기혼여성 A씨는 결혼 전 친구들 사이에서 삼둥이 덕후로 불렸다. 2014~2015년 한 지상파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 의협 비대위 “임현택 차기 회장, 여론 호도 말라···정부와 뭍밑협상 없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와의 물밑협상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을 향해선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10일 의협 비대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면담 이후 의료계 일각에선 비대위가 5월이 되기 전 정부와 물밑협상을 통해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 한은 “총선 직전 경제심리 32개월 만에 최고”···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2024 총선 직전 32개월 만에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한국은행 통계자료가 제시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에 진입하자 경제 심리 또한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생활물가 부담과 장기간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실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뉴스심리지수(NSI)는 1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21일(115.91)

  • 총선 D-1···국회 ICT 상임위 이끌 전문가 안 보인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채울 통신·인공지능(AI) 등 전문가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 대부분 언론인 출신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국회와 마찬가지로 방송·미디어 정책 분야에서 양당의 지루한 정치 공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후보 중 당선 시 과방위에 배치될 인물로는 박성준 의원(서울 중·성동구을), 이정헌 전 JTBC 앵커

  • 총선 사전투표율 31.28%로 ‘역대최고’···4년전 대비 4.59%p ↑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를 넘어선 수치로,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새로운 흐름이 생긴 것”이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이건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왜? 사전투표율 의미는?···총선 관련 궁금증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총선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들의 막판 신경전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막말 논란, 후보자들의 자격 등 매번 펼쳐지는 선거철 풍경을 보면 심지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맞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또 드는데요.어쨌든 이번주는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선관련 소소한 궁금증들을 모아봤습니다.◆ 선거 직전엔 여론조사 공표 못하는 이유는선거일인 오는 10일 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언론이 보도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져온 조치인데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인데, 왜 이를

  • 尹 대통령 “의대 증원에 전공의 입장 존중”···의료대란 해결 단초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가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향후 의대 증원 등정책 추진에 있어 전공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돼 향후 의료대란 해결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을 오후 2시부터 4시 15분까지 만났다”며 “박 위원장은 전공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 尹 대통령 회동 제안에도 꿈쩍 않는 전공의···난제 산적한 의정대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 이어 전공의들에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구체적 입장 표명을 유보하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본격 의정대화까지는 난제가 산적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공지는 윤 대통령이 의정대화에 앞서 이번 파업 당사자인 전공의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 ‘LG家 소송’, 재판장-‘김 여사 측 변호인’ 동문임에도 재배당 없이 진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 정기 인사로 교체된 LG그룹 총수일가 상속분쟁 사건의 재판장과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 측의 변호인이 고교, 대학 동문이지만, 재판부 변경 없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법은 내부 검토 끝에 사건 재배당 없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김 여사 등 세 모녀가 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 재판장은 지난 2월 박태일 부장판사(51·사법연수원 28기)에서 구광현 부

  • [공약 돋보기-광진을] ‘SRT 강변역 연장’vs‘2호선 지하화’···고민정·오신환 경쟁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시사저널e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출마 후보들이 내세우는 지역 정책 공약을 살펴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동쪽에 위치한 광진을은 선거구가 처음 생긴 1996년 15대 총선 이후 보수진영이 단 한번도 당선되지 못한 곳이다. 호남 출신과 젊은층이 많은 지역 특성에 그간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엔 변화 조짐도 보인단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며 크게 이겼던 직전 총선에선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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