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퓰리즘 입법①] 맹탕 단속에 이행강제금도 완화?···“위반건축물 판칠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행강제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이 이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칫 위반건축물을 더욱 판치게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실상 위반건축물을 방치하는 현장 실태를 바로잡은 다음 이행강제금 경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순서란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이행강제금 완화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뒤 주어진 기간 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부과되는 벌금이다. 무단으로 건축물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떨고 있는 건설사들···국감장 출석할라 ‘덜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가 장마와 7말8초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고 국정감사 준비에 돌입한다. 의원회관은 통상 총선 직전 해에는 지역 현안을 더 챙기느라 국감 준비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덜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올해는 민간기업을 둘러싼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표이사 증인출석에 여전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20일 관련 업계에서 근래 가장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GS건설이다. 지난해에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게 상임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듯, 올해는 지난

  • 과방위, 구글·넷플릭스·애플 대표 증인 철회···‘맹탕’ 국감 우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망 사용료’ 문제와 관련해 구글, 넷플릭스 등 한국지사 대표를 불러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해외 거주’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맹탕 국감이 우려된다. 영상 화질 제한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트위치의 증인 출석 요구도 여야 간사 간 합의 실패로 사실상 무산됐다.14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지난 13일 오후 5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방통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 [2022 국감] 자료 거부·증인 부실···"재미없는 맹탕 감사" 비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알맹이 없는 정책 검증이 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정권 교체 과도기란 시기적인 부분에 더해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증인 채택 부진으로 정책보다 정쟁이 부각되는 국감으로 흘러간단 비판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4일부터 정부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부처별로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과 공공기관 관리, 세제개편안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 에너지정책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화

  • 검찰, 구속만기 이르러 곽상도 강제구인···묵비권 행사할 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부터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곽 전 의원은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구속만기 시점에 이르러서야 곽 전 의원을 강제구인한 검찰의 공소사실이 탄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나머지 50억 클럽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검찰 수사력과 수사 의지에 대한 염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배임죄 빠졌다···유동규 구속기소에도 이재명 부담 덜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의혹 사건 관련자 중 첫 번째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관심을 모았던 배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치적·사법적 부담을 덜었다는 분석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의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등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3억5200만원을

  • [2021 국감] 대선 이슈에 가려지는 금융권 현안···실손보험청구 간소화 등 ‘뒷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정부 부처 및 공공 기관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모펀드 사태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에게 맹폭이 가해졌던 지난해 국감과는 달리 올해 국감에서는 금융권 현안들이 논의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내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야당에서는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격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 관련 질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당 역시 야당 인사 관련 이슈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DLF(파생결합펀드) 중징계 취소 행정소

  • 다가온 예산정국, 정부·與 ‘확장재정’ 강조···‘재정충당’ 뇌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지난 26일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예산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경제가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확장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이른바 ‘빚 폭탄’을 우려하며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 관측된다.또한 확장재정을 위한 재정충당 문제를 두고도 정부·여당과 야당 간 인식차가 커 향후 국회에서의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文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최악의 경제위기, 적극적 재정투입 필요”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내년도

  • [2020 국감] 막판까지 ‘증인 없는 국감’···실효성 재차 도마 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지난 26일 주요 국회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일정이 남은 일부 상임위원회의 국감도 다음 주면 모두 끝날 예정이다. 21대 국회 첫 국감이었던 만큼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국감이었지만 이번에도 국감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했다.특히 이번 국감은 증인, 참고인 등 채택이 여야의 대립 속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느 때보다 부실한 국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국감 초반의 핵심 쟁점은 북한의 한국 공무원 피격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이었다. 때문에

  • [2020 국감] 마무리 수순 밟는 ‘정쟁국감’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오는 26일 올해 국정감사 일정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첫 국감이었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특히 시작부터 국회는 증인채택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주요 증인들을 국회에 출석시키지 못했고, 국감 기간 내내 핵심 쟁점이었던 북한의 한국 공무원 피격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 월성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 등에 대해서도 정쟁만 반복했다는 지적의

  • [2020 국감] 네이버·구글 핵심 증인 빠진 맹탕…여야 고성만 오가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첫 국정감사는 네이버·구글 등 핵심 증인이 빠진 상태에서 주요 쟁점은 다루지도 못한채, 여야간 고성만 오가는 자리였다.7일 열린 과방위 국감 첫날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증인 채택이 불발되고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가 불출석하면서 일반 증인이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치러졌다.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부터 이해진 GIO의 증인 출석을 강력히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의 네이버 제재를 언급하며 네이버 증인 출석의 필요성을

  • [2020 국감 이슈]‘보여주기식 맹탕국감’ 재연 조짐···경제위기 속 ‘기업 줄세우기’ 비판도

    연휴 직후인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1대 국회의 초선 의원 비율이 높은 만큼 당초 기대를 모았던 첫 국감이지만, 예전 국감을 답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특히 증인·참고인 채택 과정에서 매번 비판됐던 ‘기업 줄세우기‧길들이기’ 등 모습이 재연되고 있고, 구체적인 쟁점 없이 ‘이슈화’에 집중한 증인·참고인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국회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국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

  • 삼성, ‘이재용 사과’ 준법의무 위반 방지 개선안 4일 내놓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로부터 ‘준법의무 위반 방지를 위한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을 받은 삼성 측이 오는 4일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는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공여 재판과 함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는 상황에서 전향적인 개선안이 나올지 주목된다.1일 준법감시위에 따르면, 삼성 측은 오는 4일 열리는 준법감시위 월례 회의에 참석해 개선안을 보고한다.이번 보고는 지난달 6일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준법감시위가 삼성 측에 준법의무 위반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 ‘어떻게’가 없었던 이재용 사과···준법감시위 측 “6월 정기회의가 데드라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준법의무 위반 방지를 위한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공식적으로 시한을 정해준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6월 정기회의 전까지 삼성 측의 보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준법감시위는 지난 7일 위원 전원이 참석해 정기회의를 열고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만간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자세한 개선방안

  • [기자수첩] 반복되는 ‘맹탕국감’ 해법은 없나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2일부터 20일 동안 실시됐다. 이번 국정감사도 여야가 정쟁에만 매몰되면서 ‘국회의 꽃’이라는 별칭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고, 17개의 국회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788개 피감기관들 중 대부분은 사실상 조 전 장관에 대한 의혹 제기의 ‘도구’로 전락했다.조 전 장관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는 물론이고,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

  • [2019 국감] 질의 의원만 10명, 정무위 DLF사태 증인 ‘맹폭’

    DLF사태와 관련해 ‘맹탕 국감’ 비판을 받았던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국정감사 마무리 단계에서 관련 증인들에게 강도 높은 질타를 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무려 10명의 의원들이 약 2시간 동안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일부 의원들은 상품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던 함영주 부회장의 사퇴를 언급하기까지 했다.국회 정무위는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DLF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

  • 반환점 앞둔 국감···‘조국 정쟁’ 함몰돼 눈살

    오는 20일까지 실시되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지났지만, 정쟁에만 매몰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의 꽃’이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다.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조 장관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또한 피감기관을 지적하면서 조 장관을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특히 국정감사에 앞서 국정감사를 ‘

  • [2019 국감]‘맹탕 국감’ 비판에 증인 채택···우리銀 ‘긴장’, 하나카드 ‘깜짝’

    ‘맹탕 국정감사’ 비판을 받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뒤늦게 증인 채택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증인 채택 기한을 넘겨 금융감독원 개별 감사까지는 일반증인 없이 진행되지만 마지막 종합감사 때는 일부 증인이 참석할 예정이다.파생결합상품(DLF) 사태의 중심에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주요 임원이 증인으로 채택돼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마일리지 소송과 관련해서 장경훈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된 하나카드 측은 다소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 대표 역시 카드업 관련 질의보다는 하나은행 부행장 시절과 관련한 질의를 주로 받

  • [2019 국감] 막 오른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어진 ‘조국 정국’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일 시작됐다. ‘20일간의 대장정’의 포문은 열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이른바 ‘조국 정국’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여야간 정쟁만 되풀이돼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제기했고, 피감기관 문제를 지적하면서 조 장관을 에둘러 비판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막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 자녀의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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