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6559대 판매, 베스트셀링카 등극···BMW 2위
아우디, 볼보 제치고 깜짝 5위···전체 수입차 전년比 23.3%↑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테슬라 코리아가 지난달 BMW 코리아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테슬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인기를 끌어 최다 판매 모델에 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테슬라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2680대) 대비 174.5%나 증가한 7357대로 집계됐다.
BMW 6490대, 벤츠 4472대, 렉서스 1369대, 아우디 1015대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최고 인기 차량 모델Y를 6559대 판매해 선두를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돼 국내 판매 중인 모델Y는 지난 4월 부분변경모델로 새롭게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테슬라는 통상 매 분기 마지막 달에 신차를 집중 공급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중국 판매가 예년 대비 부진한 가운데 한국산 공급에 더욱 힘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Y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의 또 다른 주요 모델인 중형 전기 세단 모델3도 798대 판매돼 단일 모델 중 4위를 기록했다.
BMW는 지난달 테슬라보다 867대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6380대)에 비해선 1.7% 증가한 대수다. 5시리즈(2059대), 3시리즈(666대), X3(546대) 등 인기 모델을 톱10 목록에 올리며 시장 입지를 과시했다. 벤츠도 같은달 실적을 전년 동월 대비 2.4% 늘렸다. E-클래스(1350대), GLC(753대), S-클래스(522대) 등 다양한 차종을 상위 판매 모델에 올렸다.
렉서스는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ES(460대), 중형 하이브리드 SUV NX(459대)를 각각 베스트셀링카 9위, 10위에 랭크시키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아우디가 볼보를 끌어내리고 톱5에 깜짝 진입했다. 올해 신차 10여종 출시를 예고해 실적 개선을 벼르고 있는 아우디는 지난달 Q4 e-트론, Q6 e-트론 등 전기차를 비롯해 A5, A3 등 가솔린 세단 모델과 SUV 라인업을 적극 판매했다.
볼보의 지난달 판매 실적(1015대)은 경쟁 격화, 신차 부재 등 변수 속에서 전년 동월 대비 28.1%나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XC90, S90, XC60 등 주요 모델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 이밖에 국내 첫 중국 승용차 브랜드로 관심 모은 BYD는 전월(220대) 대비 32.7% 증가한 292대를 기록하며 수요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
지난달 전동화 차량 증가세가 돋보였다. 하이브리드차 1만3469대, 전기차(BEV) 1만1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3%, 122.3%씩 증가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2만70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했다. 수입차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14만7629대) 대비 11.9% 증가한 16만521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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