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올해 서비스센터 33곳에서 37곳으로 확충
기존 서비스센터 리뉴얼 및 확장 이전 병행하며 품질 강화
서비스 네트워크 및 신차 출시 확대로 수입차 5위권 목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역대 최대 신차 출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서비스센터와 전시장도 함께 늘리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재도약에 나선다.
아우디는 지난 수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이 떨어졌으나, 올해 신차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예전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달 초 경남 창원시에 신규 서비스센터 및 전시장을 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서비스센터 및 전시장은 연면적 998.7㎡, 지상 2층 규모로 최대 4대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는 4개 워크베이를 갖춰 하루 최대 25대까지 정비가 가능하다.
아우디는 올해 창원 서비스센터 뿐 아니라 7개 워크베이를 갖춘 서수원 서비스센터도 새로 연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올해 진주와 민락 서비스센터를 리뉴얼하고, 청주 서비스센터는 확장 이전하면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섰다. 더불어 울산 지역에도 전시장을 새로 열었으며 하반기에는 서비스센터 신설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올해 아우디는 적극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늘려 작년 말 33개에서 올해에는 37개까지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들이 차량 상품 경쟁력 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 경쟁력도 차량을 구매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서비스센터나 워크베이 숫자가 적을 경우 그만큼 차량을 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또한 자신이 사는 지역에 서비스센터가 없으면 차량 정비를 위해 장거리를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비용·시간적 부담이 커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한 수입차 영업 사원은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성향이 강한데다, 국산차의 경우 통상 2~3일 내에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수입차와 비교해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수입차들도 차량 판매를 늘리기 위해 서비스센터 확충을 중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수입차 고객들이 브랜드를 갈아탈 때 긴 정비 기간 문제를 이유로 꼽기도 한다. 자신이 사는 지역 근처에 서비스센터가 없을 경우 해당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 수입차 3위 명성 되찾을까
앞서 아우디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 뉴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A6 e-트론’, ‘더 뉴 A5’, ‘더 뉴 Q5’ 등 기존 인기 모델의 전기차와 내연기관 등 총 1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우디가 한국에 진출한 후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신차 라인업이다.
아우디는 앞서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연 2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와 함께 국내 수입차 3강 자리를 지켰으나, 이후 아우디 본사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따른 공백 문제로 인해 신차 부재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작년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 중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순위는 7위로 작년과 같지만 판매량은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와 벤츠가 1위를 다투고 있고, 3~5위 자리를 두고 테슬라·볼보·렉서스 등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가운데 아우디는 올해 서비스센터 확충을 비롯해 사상 최대 신차 라인업을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5위권 안으로 재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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