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미국 통계 시스템이 셧다운 후유증으로 전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면서 통계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데 이어 정상화 이후에도 발표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물가 지표처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료는 일부 항목이 아예 생산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9월 고용보고서’를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원래 발표일은 10월 3일이었지만 셧다운으로 노동부의 통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발표한 상호관세율과 관련해 조건에 맞는 일부 품목엔 0% 관세율 부과도 가능하단 점을 시사했다. 미국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특정 수입품이 그 대상으로, 항공기 필수 부품인 텅스텐과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에 활용되는 흑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특정 수입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0%로 인하하거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부과된 관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미국에서 재배·채굴 및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는 즉각 반발하며 대법원 상고 의사를 밝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판결에서 “IEEPA는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비상조치 권한을 부여하지만, 관세에 대한 규정은 포함하지 않는다”며 “의회가 해당 법률을 통해 대통령에게 무제한적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이 판결은 미국 소기업 5곳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10%를 미국 정부가 확보하고 완전한 소유와 통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정부가 이제 인텔의 지분 10%를 완전히 소유·통제하게 됐다”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위대한 미국 기업과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거래를 “인텔과 미국 모두에 큰 의미가 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기존 최대 주주는 지분 8.92%를 보유한 자산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선 이르면 내달부터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파월 의장은 그동안 물가 상승 위험을 강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으나, 최근 고용 둔화를 언급하며 정책이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22일(미국 현지 시각)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미국 경제 전반의 둔화 흐름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의 명분을 설명했다.그는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법원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테슬라의 책임을 인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명령하면서다. 오토파일럿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의 법적 책임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가 피해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미 무역합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대미 투자 확대 등 추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는 이번 합의에 대한 보상으로 백악관 방문 기회를 준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단순한 축하 자리가 아니라 한국에 추가 양보를 요구하는 협상 지렛대로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CSIS는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외교·안보 분야 대표 싱크탱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행한 대규모 관세 인상 조치가 겹치면서다. 시장은 이번 사태를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용 부진·관세 불확실성에 3대 지수 급락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표 악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대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10 포인트(–1.23%) 하락한 4만3588.58에 마감했다. S&P50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료 구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연간 반복 매출(정기 구독 등 유료 서비스로부터 매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익·ARR)은 연말 기준 2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투자 유치도 당초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글로벌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2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6월까지 ARR이 130억달러(한화 18조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200억달러(27조8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 핵시설 3곳을 집적 타격하고, 중동분쟁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 향후 이란의 태도에 따라 더 큰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국제 정세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군이 이란 정권의 세 핵심 핵농축 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해 대규모 정밀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타격에 대해 “눈부신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운을 뗀 뒤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간 갈등이 xAI의 50억 달러 규모 대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는 최근 머스크 AI 챗봇 ‘그록’을 훈련할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거래는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가 주도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이 대출을 채권 형태로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게 되팔아 조달하려고 진행한다. 모건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내려간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급격히 증가한 부채를 이번 강등의 배경으로 설명했다.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는 것이 무디스의 지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 세계 제약 산업과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품목별 관세를 예고하면서다. 약값 인상 우려에 더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무역 갈등 가능성까지 겹치며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약품 제조를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향후 2주 안에(over the next two weeks) 의약품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값과 관련해서도 다음 주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 내 의약품 가격 구조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젠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선제인하는 없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겠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어느 시점엔 낮추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그들(중국)과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중국을 협상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며 일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45%의 관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 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초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이뤄진 조치다.미국 에너지부(DOE)는 14일(현지시각)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에너지부는 광범위한 ‘SCL’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전 정부가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 산업에 대한 동맹국가의 대(對)미 투자는 장려하는 한편, 중국과의 상호 투자는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 각서에 서명했다.각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해외 동맹들이 그들의 자본으로 미국 일자리와 혁신가들,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겠다”면서, “(동맹의 대미 투자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세계 투자 자금의 최대 종착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체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럽 동맹국의 유엔 결의안이 아닌 별도의 결의안을 제출했다.결의안 초안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aggression)’이 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conflict)’으로 표현했다.미국은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도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을 넣는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결의안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기조를 처음으로 구체화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동시에 표명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1기 행정부에서 시작한 한반도 안전과 안정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와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상호주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데다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술주들도 실적 우려와 중국 판매 부진 등의 악재가 더해지며 동반 하락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23포인트(-0.99%) 내린 4430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현재 사고 현장에서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53분경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부딪힌 후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미국 중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