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최초의 모바일게임···PC 버전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
PC버전과 비교해 조작이 상대적으로 불편

/ 자료=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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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LoL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TFT모바일은 라이엇 게임즈가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에 선보이는 게임이다.

TFT는 이용자 8명이 LoL의 캐릭터와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지난해 6월 PC 버전으로 처음 나온 이후 전 세계 이용자 수 80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TFT모바일은 PC 유저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TFT모바일의 공개와 더불어 TFT의 세 번째 세트(TFT의 시즌 개념) ‘갤럭시’ 출시도 함께 발표했다. 모바일과 PC버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번 신규 세트에서는 우주, 은하, 별을 테마로 하는 LoL 챔피언, 꼬마 전설이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 효과’와 게임 플레이의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함께 선보였다.

라이엇 측은 TFT모바일이 출시 3일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건, 지난 25일 기준 15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초반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은 TFT모바일 팬들을 위한 ‘돌려돌려 TFT 갤럭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TFT모바일은 기존 PC 버전 TFT를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했다. 화면 구성 및 전투와 관련해 기존 TFT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라이엇은 이번 모바일버전 출시와 함께 튜토리얼 모드도 추가했다. 새롭게 유입되는 신규 유저들을 배려한 것이다.

다만 TFT모바일에도 단점은 있다. 우선 PC버전을 있는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하다보니 PC버전과 비교해 조작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특히 챔피언 및 아이템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화면이 작아 챔피언의 구분조차 힘들었다.

게임 내 글씨와 이미지 크기도 모바일버전에 최적화됐다는 느낌보다는 기존 PC버전을 억지로 적용시켰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번 TFT모바일은 라이엇이 처음으로 선보인 모바일게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 LOL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한 라이엇이 모바일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엇은 그동안 모바일게임을 운영해 온 경험이 전무하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운영은 비슷해보이지만 상당히 다르다. 모바일게임 운영 경험이 없는 라이엇 입장에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TFT 모드를 자주 즐겼던 유저라면, 장소의 제한을 없앤 이번 TFT모바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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