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패스 등 신규 콘텐츠, 유저들에게 호평

자료=넥슨
자료=넥슨

넥슨의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이 최근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PC방 통계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7.2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47.57%), 2위는 배틀그라운드(9.02%)다.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출시된 게임이다. 출시 당시 서든어택은 FPS 시장에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서든어택은 기존 온라인 FPS게임에는 없었던 ‘난입’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난입은 말그대로 이미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방에 들어가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더이상 게임을 위해 다른 사람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인원이 비는 방에 즉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든어택은 당시 라이벌이었던 ‘스페셜포스’를 제치고 1위를 거머진 뒤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국민 게임으로 등극하 바 있다. 

이후 서든어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등 신규 FPS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순위에서 밀렸으나, 지난 겨울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역주행’에 나선 것이다.

서든어택은 겨울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PC방 점유율이 차츰 상승하더니, 지난달에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게임트릭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8.52%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서든어택이 다시 2위를 탈환한 것은 2016년 5월 오버워치가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든어택 역주행과 관련해 ‘서든패스’ 등 신규 콘텐츠가 큰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든패스는 구매자가 일정 레벨이나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독경제 모델이다. 실제 서든패스를 구매한 이용자 중 60% 이상이 매일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겨울 업데이트로 선보인 ‘제3보급구역’ 역시 유저들로부터 빠르고 캐주얼한 게임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보급구역은 뉴트로 콘셉트를 지향, 서든어택이 갖는 익숙한 게임성에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든어택의 경우, 출시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최근 순위 상승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더불어 라이벌 게임들의 부진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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