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8 하락한 1987.01에 장 마감
외국인 6285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나서
김병욱, 금융위원회에 "공매도 금지" 제안

코로나19바이러스 글로벌 확산 우려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7.88(3.30%)하락한 1987.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장을 마친 것은 2019년9월4일 1988.5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1980.82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62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 가량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812억원), SK하이닉스(1151억원), 현대차(369억원), 신한지주(176억원), 한국전력(149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75억원, 기관이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89억원을 순매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고려해 금융위원회에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됐다.

김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환율 불안과 경기 하락 전망으로 추가 하락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개미 투자자들의 공매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나마 금지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