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돋보기]⑫ 노량진, 서울 마지막 알짜 뉴타운···신흥 주거지 향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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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돋보기]⑫ 노량진, 서울 마지막 알짜 뉴타운···신흥 주거지 향해 ‘잰걸음’
  • 길해성 기자(gi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5.13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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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재개발 사업 속도
8개 구역 조합설립인가 완료···2·6·7·8구역, 시공사 선정
행정타운·서부경전철 등 각종 개발 호재로 기대감↑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수산시장과 고시촌으로 대표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이 신흥 주거지로 변신하기 위한 잰걸음을 하는 모양새다. 15년간 지지부진했던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8개 구역 중 4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고, 조합설립을 마친 나머지 구역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8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서부경전철 등 각종 개발 호재도 노량진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요충지로 불리는 노량진은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흑석뉴타운, 신길뉴타운 등과 함께 서울 서북부권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노량진뉴타운, 15년 만에 사업 속도

한강을 접한 노량진은 과거 수양버들이 우거지고 각종 조류 등이 모여들어 ‘노들나루’라 불린 지역이다. 서울과 경기 서부(과천·시흥)을 연결하는 나루터였으며, 충청도와 전라도로 향하는 뱃길의 중요한 길목으로 조선시대부터 교통요충지로 불려왔다. 1917년 제1한강교(한강대교) 건설 후에는 서울의 부도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가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학원가를 중심으로 상업지역은 발달했지만, 주거지역은 갈수록 낙후돼 왔다. 2003년 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됐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침체 여파로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그 사이 노량진은 급속도로 슬럼화 됐다.

하지만 노량진 일대는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노량진뉴타운 내 재개발 사업이 하나둘 기지개를 키고 있어서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1~6구역은 노량진동, 7·8구역은 대방동에 위치했다. 노량진역 부근은 평지이고 장승배기를 따라 높아지는 지형을 띄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은 재개발 첫 관문인 조합설립을 모두 마쳤으며, 지난해부터는 시공사 선정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2·6·7·8구역 시공사 선정 완료···나머지 구역도 움직임 활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지는 6구역이다. 2014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6구역은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올 1월 동작구로부터 사업시행변경안에 따른 인가를 받아 조만간 조합원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중으로 일반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구역과 7구역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구역 모두 시공사로 SK건설을 선택했다. 2구역은 노량진뉴타운에서 면적이 가장 작지만, 역세권밀도계획이 적용돼 용적률은 397.9%로 제일 높다. 아울러 역세권(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7구역은 역세권은 아니지만 영화초, 영등포 중·고, 숭의여고 등 학군이 가까운 편이다.

8구역도 지난해 말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내년 8월 관리처분 인가를 거쳐 9월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0년 6월 착공·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 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1구역은 사업면적만 13만2118㎡에 달해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넓다. 2017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3구역(7만3153㎡)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4구역은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5구역은 623가구를 짓는 정비계획을 746가구로 변경했다.

◇행정타운·경전철 등 개발 호재 기대···“서울 마지막 알짜 뉴타운”

업계에서는 노량진이 서울 서북권 교통요충지에 자리한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뉴타운 북쪽으로는 지하철 1·9호선, 남쪽으로는 7호선이 지나고 있다. 덕분에 서울 여의도·용산·종로 등 도심권은 물론 강남권까지 접근성이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노량진은 현재 지하철로 여의도·용산·강남·종로 등 주요지역을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알짜 뉴타운으로 꼽힌다”며 “신길뉴타운, 흑석뉴타운 등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량진뉴타운 일대에 진행되는 각종 개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동작 종합행정타운이 장승배기역 주변에 조성을 앞두고 있다. 또 동작구청과 경찰서가 행정타운으로 이전한 자리에는 청년주택과 사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서울대입구~새절역을 잇는 서부경전철까지 추진도 계획돼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노량진은 그동안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라는 이미지로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 받아 왔다”며 “하지만 입지조건이 뛰어난 만큼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 신흥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행정시설과 교통시설까지 확충되면 시너지 효과는 엄청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해성 기자
금융투자부
길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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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2019-05-14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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